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 잭 역 다니엘 헤니 인터뷰
"9년만 컴백, 이렇게 다시 만날 수 있어서 영광"
"익숙한 FBI 역할, 문화적 정체성 고민에 공감"
"현빈과 17년만 재회, 액션·연기 완벽해 감동"
"거울 보고 한국어 연습, 미친 사람처럼 보일 때도"
"9년만 컴백, 이렇게 다시 만날 수 있어서 영광"
"익숙한 FBI 역할, 문화적 정체성 고민에 공감"
"현빈과 17년만 재회, 액션·연기 완벽해 감동"
"거울 보고 한국어 연습, 미친 사람처럼 보일 때도"
배우 다니엘 헤니가 영화 '스파이' 이후 9년 만에 한국 스크린에 컴백했다. 그는 17년 만에 재회한 현빈 덕분에 처음부터 완벽한 케미스트리였다고 밝혔다. 또한 미친 사람처럼 보여도 거울을 보고 혼자 한국어를 연습한다고 했다.
그동안 다니엘 헤니는 드라마 '하와이 파이브 오3', '크리미널 마인드' 시리즈 등에 출연하며 미국 활동에 집중했다. 물론 중간중간 한국 활동도 놓치지 않았다. 9년 만에 한국 팬들과 만나는 다니엘 헤니의 얼굴에서는 미소가 가득했다.
'공조2: 인터내셔날'은 글로벌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다시 만난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 분)과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 분) 여기에 뉴페이스 해외파 FBI 잭(다니엘 헤니 분)까지, 각자의 목적으로 뭉친 형사들의 예측불허 삼각 공조 수사를 그린 영화. 다니엘 헤니는 "한국 작품을 많이 하고 싶었다. 이렇게 다시 만날 수 있어서 영광이다. 오랜만에 만나게 돼 기뻤다. 미국에서 활동하면서 한국 영화, 한국 드라마 작업을 하고 싶었다. '공조2: 인터내셔날'이라는 대작으로 만나게 돼 기쁘다. 계속해서 한국에서 날 찾아주는 건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항상 한국 작품을 하고 싶었던 다니엘 헤니. 그는 "저는 특수한 케이스다 보니까 캐스팅이 되려면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 한국어를 잘하지 못하지만 욕심도 있다. 한국어 대사를 소화할 수 있는지 소속사와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또 미국에서도 작업을 하고 있다 보니 밸런스를 맞추기도 어려운 일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극 중 다니엘 헤니는 잭을 연기한다. 미국에서 날아온 FBI 요원 잭은 스위트한 미소와 스마트한 두뇌 그리고 퍼펙트한 실력의 소유자다. 글로벌 범죄에 연루된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림철령, 강진태와 예정에 없던 공조 수사에 나서는 인물. 다니엘 헤니는 "미국 드라마 '크리미널 마인드' 등에서 저는 FBI 역할을 했다. 그래서 FBI에 익숙한 상태였다. 잭이 좋았던 건 문화적 정체성에 대해 고민한다는 것이었고 공감할 수 있었다. 잭도 한국계 미국인이다 보니 미국에서 길러졌다. 이런 면에서 공감을 많이 했다"며 "신기한 게 어릴 때는 서양 사람처럼 되고 싶었다. 나이가 드니까 한국을 찾게 되더라. 한국에서 일을 많이 할 수 있는 것도 신기하다"며 웃었다.
극 중 다니엘 헤니는 현빈, 유해진과 삼각 공조를 통한 찰떡 브로맨스 케미스트리부터 카리스마 넘치는 액션 연기까지 유쾌함과 진지한 매력을 자랑할 예정. 특히 현빈과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이후 17년 만에 재회해 시선을 끈다.
다니엘 헤니는 "재회한 현빈 씨는 액션뿐만 아니라 연기도 완벽해서 감동했다. 케미스트리는 처음부터 완벽했다. 그럴 수 있었던 건 현빈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현빈이 좋은 리더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에너지를 낙수 효과처럼 모두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데 그게 좋은 리더십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현빈 씨가 그런 좋은 리더 역할을 해주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다니엘 헤니는 "세트장에 가면 현빈이 모든 사람에게 말을 걸고 괜찮은지 물어본다. 굉장히 프로페셔널 하면서 농담도 하고 좋은 분위기를 형성해줬다"며 "현빈과도 '행운아'라면서 많은 이야기를 했다. 17년 전에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을 찍었을 때 신인이었고, 아기였다. 17년이 지나서 우리 나이대에 연기를 계속할 수 있고, 나를 계속 찾아주는 게 기쁠 따름이다"고 말했다.
또한 "'공조1'이 잘 돼서 기존에 설계된 케미스트리 붕괴에 대해 걱정이 되긴 했다. 저는 액션을 하지만 잘하는 배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이번에 현빈에게 많이 배웠다. '액션 수준을 따라갈 수 있을까?'라고 걱정했다. 저의 팔, 다리가 길어서 좁은 공간에서의 액션이 어려웠던 부분이 있긴 했다. 그런 점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훌륭한 제작진 덕분에 잘 나왔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니엘 헤니가 가장 좋아하는 한국 영화는 '공조'라고. 그는 "'공조'를 어제까지 세 네 번 봤다. '공조'를 좋아하기도 하고 인상 깊었다. '공조'는 철령의 와이프 죽음과 북한 쪽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다크한 부분이 있다. 진태와 철령의 관계도 처음 만들어져서 '공조2: 인터내셔날'에서는 이미 설정된 관계 위에서 이어지는 신도 있다. '공조2: 인터내셔날'의 매력은 경쾌하고 재미다. 정말 형만 한 아우가 나왔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있어했다. 다니엘 헤니는 '공조'를 볼 때 자막 없이 봤다고. 그는 "스토리는 거의 다 알아듣는다. 북한 사투리 때문에 퍼즐을 맞추듯이 봤다. 이번에 '공조2: 인터내셔날' 프로모션을 하면서도 80%를 이해했다. 스스로 자랑스러운 점은 이전에는 통역사나 혹은 매니저를 대동했는데 이번에는 도움을 받지 않았다. 안정감 있게 해내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뿐만 아니라 다니엘 헤니는 "미국에서도 거울을 보고 혼자서 연습한다. 가끔 미친 사람처럼 보일 때도 있을 것"이라며 "또 반려견들이 한국 출신이라 한국어로 말한다. 계속해서 노력한다. 일상 대화는 100% 이해하지만, 정치적 이야기 등은 조금 어렵다. 대본은 보통 한국어로 된 걸 받는다. 제가 직접 번역하기도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다니엘 헤니는 "오랫동안 김혜수 배우와 작품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김혜수의) 커리어를 존경해왔다. 강한 배우로 존경한다. 같이 작업을 하게 된다면 그녀의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푸쉬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더 나은 배우로 성장했기를 바라는데 '공조2: 인터내셔날'은 큰 의미가 있다. 그래서 더 많은 책임감을 느꼈다. 제가 쏟아부은 100%를 사람들이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그동안 다니엘 헤니는 드라마 '하와이 파이브 오3', '크리미널 마인드' 시리즈 등에 출연하며 미국 활동에 집중했다. 물론 중간중간 한국 활동도 놓치지 않았다. 9년 만에 한국 팬들과 만나는 다니엘 헤니의 얼굴에서는 미소가 가득했다.
'공조2: 인터내셔날'은 글로벌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다시 만난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 분)과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 분) 여기에 뉴페이스 해외파 FBI 잭(다니엘 헤니 분)까지, 각자의 목적으로 뭉친 형사들의 예측불허 삼각 공조 수사를 그린 영화. 다니엘 헤니는 "한국 작품을 많이 하고 싶었다. 이렇게 다시 만날 수 있어서 영광이다. 오랜만에 만나게 돼 기뻤다. 미국에서 활동하면서 한국 영화, 한국 드라마 작업을 하고 싶었다. '공조2: 인터내셔날'이라는 대작으로 만나게 돼 기쁘다. 계속해서 한국에서 날 찾아주는 건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항상 한국 작품을 하고 싶었던 다니엘 헤니. 그는 "저는 특수한 케이스다 보니까 캐스팅이 되려면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 한국어를 잘하지 못하지만 욕심도 있다. 한국어 대사를 소화할 수 있는지 소속사와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또 미국에서도 작업을 하고 있다 보니 밸런스를 맞추기도 어려운 일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극 중 다니엘 헤니는 잭을 연기한다. 미국에서 날아온 FBI 요원 잭은 스위트한 미소와 스마트한 두뇌 그리고 퍼펙트한 실력의 소유자다. 글로벌 범죄에 연루된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림철령, 강진태와 예정에 없던 공조 수사에 나서는 인물. 다니엘 헤니는 "미국 드라마 '크리미널 마인드' 등에서 저는 FBI 역할을 했다. 그래서 FBI에 익숙한 상태였다. 잭이 좋았던 건 문화적 정체성에 대해 고민한다는 것이었고 공감할 수 있었다. 잭도 한국계 미국인이다 보니 미국에서 길러졌다. 이런 면에서 공감을 많이 했다"며 "신기한 게 어릴 때는 서양 사람처럼 되고 싶었다. 나이가 드니까 한국을 찾게 되더라. 한국에서 일을 많이 할 수 있는 것도 신기하다"며 웃었다.
극 중 다니엘 헤니는 현빈, 유해진과 삼각 공조를 통한 찰떡 브로맨스 케미스트리부터 카리스마 넘치는 액션 연기까지 유쾌함과 진지한 매력을 자랑할 예정. 특히 현빈과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이후 17년 만에 재회해 시선을 끈다.
다니엘 헤니는 "재회한 현빈 씨는 액션뿐만 아니라 연기도 완벽해서 감동했다. 케미스트리는 처음부터 완벽했다. 그럴 수 있었던 건 현빈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현빈이 좋은 리더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에너지를 낙수 효과처럼 모두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데 그게 좋은 리더십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현빈 씨가 그런 좋은 리더 역할을 해주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다니엘 헤니는 "세트장에 가면 현빈이 모든 사람에게 말을 걸고 괜찮은지 물어본다. 굉장히 프로페셔널 하면서 농담도 하고 좋은 분위기를 형성해줬다"며 "현빈과도 '행운아'라면서 많은 이야기를 했다. 17년 전에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을 찍었을 때 신인이었고, 아기였다. 17년이 지나서 우리 나이대에 연기를 계속할 수 있고, 나를 계속 찾아주는 게 기쁠 따름이다"고 말했다.
또한 "'공조1'이 잘 돼서 기존에 설계된 케미스트리 붕괴에 대해 걱정이 되긴 했다. 저는 액션을 하지만 잘하는 배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이번에 현빈에게 많이 배웠다. '액션 수준을 따라갈 수 있을까?'라고 걱정했다. 저의 팔, 다리가 길어서 좁은 공간에서의 액션이 어려웠던 부분이 있긴 했다. 그런 점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훌륭한 제작진 덕분에 잘 나왔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니엘 헤니가 가장 좋아하는 한국 영화는 '공조'라고. 그는 "'공조'를 어제까지 세 네 번 봤다. '공조'를 좋아하기도 하고 인상 깊었다. '공조'는 철령의 와이프 죽음과 북한 쪽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다크한 부분이 있다. 진태와 철령의 관계도 처음 만들어져서 '공조2: 인터내셔날'에서는 이미 설정된 관계 위에서 이어지는 신도 있다. '공조2: 인터내셔날'의 매력은 경쾌하고 재미다. 정말 형만 한 아우가 나왔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있어했다. 다니엘 헤니는 '공조'를 볼 때 자막 없이 봤다고. 그는 "스토리는 거의 다 알아듣는다. 북한 사투리 때문에 퍼즐을 맞추듯이 봤다. 이번에 '공조2: 인터내셔날' 프로모션을 하면서도 80%를 이해했다. 스스로 자랑스러운 점은 이전에는 통역사나 혹은 매니저를 대동했는데 이번에는 도움을 받지 않았다. 안정감 있게 해내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뿐만 아니라 다니엘 헤니는 "미국에서도 거울을 보고 혼자서 연습한다. 가끔 미친 사람처럼 보일 때도 있을 것"이라며 "또 반려견들이 한국 출신이라 한국어로 말한다. 계속해서 노력한다. 일상 대화는 100% 이해하지만, 정치적 이야기 등은 조금 어렵다. 대본은 보통 한국어로 된 걸 받는다. 제가 직접 번역하기도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다니엘 헤니는 "오랫동안 김혜수 배우와 작품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김혜수의) 커리어를 존경해왔다. 강한 배우로 존경한다. 같이 작업을 하게 된다면 그녀의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푸쉬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더 나은 배우로 성장했기를 바라는데 '공조2: 인터내셔날'은 큰 의미가 있다. 그래서 더 많은 책임감을 느꼈다. 제가 쏟아부은 100%를 사람들이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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