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1박2일' 방송 화면.
사진=KBS '1박2일' 방송 화면.
배우 조한선이 장염이라고 ‘꾀병’을 부렸음에도 1등으로 도착, 꼴찌를 차지했다.

지난 4일 방송된 KBS2 예능 '1박2일 시즌4'에서는 친구 특집이 펼쳐졌다.

이날 문세윤은 "내 친구는 1982년생 연예인들 모임 멤버다. 억세게 운 좋은 친구로 유명하다"고 했다. 딘딘은 "내 친구는 차세대 박효신"이라며 발라드 가수라 언급했다. 나인우은 "내 친구는 키가 크고 잘 먹는다 문세윤보다 잘 먹는다"고 해 궁금증을 안겼다. 연정훈은 "친구들이 나이가 너무 많아 친구는 아니고 동생이다. 날 대신해 운동도 잘하고 힘도 좋다. 사실 우리하고 인연도 좀 있다"고 힌트를 제공했다.

이후 멤버들은 친구들의 위치를 확인해 각자 차량으로 운전을 했고, 공원 전망대로 빨리 데려와야 했다. 딘딘은 "버라이어티를 하는 친구는 아니다. 힘들어할 것 같다. 얘가 잘할 수 있을까"라고 걱정했다. 딘딘의 친구는 가수 정승환이었다. 정승환은 "정말 이런 예능은 처음이라서"라며 "TV에서 보기만 했지 TV 속으로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이다"고 털어놨다.

연정훈의 친구는 앞선 제주 편에 등장해 입수까지 했던 배우 조한선이었다. 조한선은 "입수 유경험자로서 입수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나인우의 친구는 작품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기도훈이었다. 기도훈은 "조금 힘들어보이긴 하는데 맛있는 걸 먹으니까 어느 지역 가서 뭘 먹나 궁금했다. 배고프다. 문세윤 선배님한테 맛있게 먹는 걸 배우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김종민의 친구는 코요태 신지였다. 신지는 "웬수 같은 인간. 친구가 많을 텐데 왜 나야? 다른 데선 내 말 잘 듣는데 '1박2일'에서는 내 말 잘 안 듣더라. 너무 고인물이다"라고 일침했다.

문세윤의 친구는 배우 이시언. 2년 만에 마이크를 차본다는 이시언은 "내가 즐거웠음 좋겠다. 놀러 가는 거지 않나. '1박2일' 온다고 펌도 했다"고 밝혔다. 이시언은 "딘딘을 예전에 MBC 화장실에서 봤다. 되게 작더라"라고 해 문세윤을 당황시켰다. 이에 이시언은 "얼굴"이라고 정정했다.
사진=KBS '1박2일' 방송 화면.
사진=KBS '1박2일' 방송 화면.
절친들의 정체가 드러난 가운데 이날 레이스 미션에는 비밀이 숨어있었다. 멤버들과는 달리 절친들에게는 목적지에 최대한 늦게 도착해야 한다는 비밀 미션이 내려진 것.

이에 조한선은 장염 증세가 있다며 복통을 호소했고, 촬영 중단까지 요청했다. 이에 연정훈은 "친구를 잘못 골랐나? 짐이 될 거 같다"라고 하며 걱정했지만, 매니저에게 조한선이 장염이 없다는 걸 들은 연정훈은 "빨리타. 머리채 잡기 전에"라고 소리쳐 조한선을 당황 시켰다. 이시언은 문세윤에게 자꾸 소변이 마렵다고 했고, 정승환은 집에 무언가를 두고 왔다며 집에 가자고 졸랐다. 신지는 휴대전화를 분실했다며 일부러 가게에 맡기는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레이스 결과 연정훈, 조한선 팀이 1등으로 도착했다. 조한선은 히든 미션을 밝힐 수 없는 상황에 답답해했다. 반면 30분 동안 도망 다닌 기도훈 덕에 나인우, 기도훈 팀이 제일 늦게 도착했다. 제작진은 연정훈, 나인우에게 각각 소원권을 전달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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