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고은이 '비밀 친구'인 추자현이 남긴 거액에 오열했다.
지난 3일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작은 아씨들'에서는 오인주(김고은 분)가 죽은 비밀 친구로부터 거액이 담긴 돈 가방을 받게 돼 오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막내 오인혜(박지후 분)의 생일날 풍경으로 시작됐다. 가난한 형편에도 첫째 오인주와 둘째 오인경(남지현 분)은 오직 동생을 위해 유럽행 수학 여행비를 선물했다. 행복은 짧았다. 그날 새벽 엄마 안희연(박지영 분)이 돈이 든 봉투를 들고 몰래 떠나버린 것. 다급해진 오인주에게 손을 내민 이는 회사 비밀 친구 진화영(추자현 분)이었다. 진화영의 도움으로 다시 돈을 만든 오인주는 들뜬 마음으로 오인혜를 찾았지만, 동생은 선뜻 기뻐하지 않았다. 자신을 위한 언니들의 고생과 노력이 미안했고, 또 버거웠기 때문.
또한 오인혜에게는 비밀이 있었다. 같은 반의 부유한 친구 박효린(전채은 분)의 집에서 함께 그림을 그려주며, 박효린의 엄마 원상아(엄지원 분)에게 돈을 받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 장면을 눈앞에서 본 오인주는 원상아가 내민 돈 봉투를 단호히 거절했다. 오인혜는 자기 능력을 인정해주지 않고 모든 것을 동정으로 치부하는 언니가 그저 답답할 뿐이었다.
사회부 기자였던 오인경은 유력한 서울시장 후보 박재상(엄기준 분)을 주시하고 있었다. 과거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던 보배저축은행 사건의 은행 측 변호사였던 박재상. 오인경은 이 사건을 줄곧 마음에 품고 있었다. 그 길로 박재상 재단 설립 기념식에 찾아간 오인경은 기자회견 도중 보배저축은행 사건을 거론하며 박재상을 자극했다.
이는 오히려 패착이 됐다. 회견이 끝난 뒤, 박재상과 마주한 오인경은 피해자들의 감정에 녹아들어 눈물을 보였다. 박재상은 기자답지 못한 태도를 지적하는 한편 오인경이 음주 상태라는 사실까지 폭로하며 궁지로 몰아넣었다. 폭풍은 계속됐다. 진화영이 유럽에 잠시 나간 사이, 런던에서 온 컨설턴트 최도일(위하준 분)이 오인주를 찾아왔다. 진화영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최도일의 말에 친구의 집을 찾은 오인주. 거기에서 오인주는 진화영의 시신을 목격했다. 절망과 혼란에 휩싸인 오인주에게 예상치 못한 인물이 찾아왔다.
진화영과 불륜 의혹이 있던 이사 신현민(오정세 분) 그리고 최도일이었다. 그들이 전한 이야기는 충격이었다. 이들과 진화영이 무려 15년간 회사의 불법 비자금을 관리하고 있었고, 진화영이 뒤통수를 치고 법인 계좌에서 700억을 빼돌렸다는 것. 그리고 신현민이 경찰에 신고한다고 하자 두려움을 느끼고 목숨을 끊었다는 말은 믿기 힘들었다.
최도일은 사라진 700억을 찾기 위해 진화영을 잘 아는 오인주가 필요하다며 도움을 청했다. 오인주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사직서를 던지고 나오는 길, 오인주는 진화영이 다니던 요가원 회원권이 양도되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곳의 라커룸에는 커다란 배낭이 남겨져 있었다. 가방을 본 오인주는 충격에 휩싸였다. 미어터질 듯한 그 가방에 5만 원권 다발이 가득 채워져 있었던 것. 태어나 처음 보는 액수의 돈, 죽은 친구가 남긴 위험한 선물 앞에서 오열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지난 3일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작은 아씨들'에서는 오인주(김고은 분)가 죽은 비밀 친구로부터 거액이 담긴 돈 가방을 받게 돼 오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막내 오인혜(박지후 분)의 생일날 풍경으로 시작됐다. 가난한 형편에도 첫째 오인주와 둘째 오인경(남지현 분)은 오직 동생을 위해 유럽행 수학 여행비를 선물했다. 행복은 짧았다. 그날 새벽 엄마 안희연(박지영 분)이 돈이 든 봉투를 들고 몰래 떠나버린 것. 다급해진 오인주에게 손을 내민 이는 회사 비밀 친구 진화영(추자현 분)이었다. 진화영의 도움으로 다시 돈을 만든 오인주는 들뜬 마음으로 오인혜를 찾았지만, 동생은 선뜻 기뻐하지 않았다. 자신을 위한 언니들의 고생과 노력이 미안했고, 또 버거웠기 때문.
또한 오인혜에게는 비밀이 있었다. 같은 반의 부유한 친구 박효린(전채은 분)의 집에서 함께 그림을 그려주며, 박효린의 엄마 원상아(엄지원 분)에게 돈을 받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 장면을 눈앞에서 본 오인주는 원상아가 내민 돈 봉투를 단호히 거절했다. 오인혜는 자기 능력을 인정해주지 않고 모든 것을 동정으로 치부하는 언니가 그저 답답할 뿐이었다.
사회부 기자였던 오인경은 유력한 서울시장 후보 박재상(엄기준 분)을 주시하고 있었다. 과거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던 보배저축은행 사건의 은행 측 변호사였던 박재상. 오인경은 이 사건을 줄곧 마음에 품고 있었다. 그 길로 박재상 재단 설립 기념식에 찾아간 오인경은 기자회견 도중 보배저축은행 사건을 거론하며 박재상을 자극했다.
이는 오히려 패착이 됐다. 회견이 끝난 뒤, 박재상과 마주한 오인경은 피해자들의 감정에 녹아들어 눈물을 보였다. 박재상은 기자답지 못한 태도를 지적하는 한편 오인경이 음주 상태라는 사실까지 폭로하며 궁지로 몰아넣었다. 폭풍은 계속됐다. 진화영이 유럽에 잠시 나간 사이, 런던에서 온 컨설턴트 최도일(위하준 분)이 오인주를 찾아왔다. 진화영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최도일의 말에 친구의 집을 찾은 오인주. 거기에서 오인주는 진화영의 시신을 목격했다. 절망과 혼란에 휩싸인 오인주에게 예상치 못한 인물이 찾아왔다.
진화영과 불륜 의혹이 있던 이사 신현민(오정세 분) 그리고 최도일이었다. 그들이 전한 이야기는 충격이었다. 이들과 진화영이 무려 15년간 회사의 불법 비자금을 관리하고 있었고, 진화영이 뒤통수를 치고 법인 계좌에서 700억을 빼돌렸다는 것. 그리고 신현민이 경찰에 신고한다고 하자 두려움을 느끼고 목숨을 끊었다는 말은 믿기 힘들었다.
최도일은 사라진 700억을 찾기 위해 진화영을 잘 아는 오인주가 필요하다며 도움을 청했다. 오인주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사직서를 던지고 나오는 길, 오인주는 진화영이 다니던 요가원 회원권이 양도되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곳의 라커룸에는 커다란 배낭이 남겨져 있었다. 가방을 본 오인주는 충격에 휩싸였다. 미어터질 듯한 그 가방에 5만 원권 다발이 가득 채워져 있었던 것. 태어나 처음 보는 액수의 돈, 죽은 친구가 남긴 위험한 선물 앞에서 오열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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