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재(서범준 분)가 어른들이 결혼 프로젝트로 내건 아파트를 차지해 헬스 센터를 운영하겠다고 무모하게 달려들었던 바. 이어 사기 결혼까지 계획했던 지난날이 무색하게 한 뼘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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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복을 입은 또래 직장인에게 무시당하기도 했지만, 아무런 생각 없이 청소를 할 수 있어 더 좋았다. 그렇게 땀 흘려 번 돈의 가치를 알아갔다. 부모님 아파트로 사업하려던 철없는 수재는 더 이상 없었다.
무엇보다 "자존심이란 게 오히려 내가 자존감이 낮을 때 나오는 것"임을 깨달았다. 사기 결혼의 전말이 가족들에게 밝혀졌을 때도, 잘못을 인정하기보단 "혼자 알아서 해결하겠다"고 큰소리치며 자존심을 앞세웠던 수재의 놀라운 변화였다. 현재(윤시윤 분)가 이와 같은 대견한 변화에 흐뭇한 형아 미소를 띤 순간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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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방송에서 수재가 현재에게 도움을 요청해 유나 동생의 골치 아픈 송사를 해결했고, 유나가 고마운 마음을 전하려 그의 일터로 찾아갔다가 수재 대신 사고를 당했다. 언덕길에 세워 둔 청소 카트가 미끄러져 내려오는 걸 본 유나가 수재를 밀친 것. 이 사고를 계기로 둘의 관계가 어떻게 변해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푸드 트럭 존 한가운데서 첫 키스를 하는 등 거침없이 사랑했던 수재와 유나. 꼬여만 가는 주변 상황을 감당하지 못하고 안타까운 이별을 했기에, 이후에도 서로를 잊지 못했다. 그래서 두 사람의 재결합을 응원하는 시청자들의 목소리 또한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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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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