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호의 복기》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동향을 소개합니다. 연예계 전반의 문화, 패션, 연예인들의 과거 작품 등을 살펴보며 재밌고 흥미로운 부분을 이야기해 봅니다. MZ세대의 시각으로 높아진 시청자들의 니즈는 무엇인지, 대중에게 호응을 얻거나 불편케 만든 이유는 무엇인지 되짚어 보겠습니다.
뷔와 제니의 사생활이 연일 유출되고 있다. 열애라는 의혹은 둘째치고 프라이버시가 지켜지지 않는 상황. 아티스트는 물론, 각 소속사 역시 침묵을 지키고 있다.
월드 스타들의 열애 소식은 큰 이슈거리다. 하지만 타의에 의한 공개는 피해만을 낳는다. 특히, '휴대폰 해킹설'이 대두되면서 문제는 심각해질 조짐이다. 이미지가 생명인 연예인. 공개 열애에 대한 부담감은 분명하다. 때문에 누구도 인정 하지않고 몇 개월간 '뷔, 제니 열애설'이 나오는 것.
'휴대폰 해킹'은 다른 문제다. 개인의 사생활이 침해받고 있다. 입을 다문 선택이 오히려 '이미지 악화'라는 역효과를 낼 수 있다. 과거에도 수 많은 스타들이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사생활을 유출당했다. 입을 열어 해명했고, 고소를 해 재판으로 자신의 명예를 찾았다. 뷔와 제니처럼 함구하는 것이 매번 옳다고 말할 수 없는 이유다. 뷔와 제니의 열애설에 불을 지피는 사진이 공개됐다. 제주도 여행, 대기실·엘레베이터·거울 커플 샷 등 종류도 다양하다. 해당 사진들을 본인이 유출했다는 A 씨. 언론과 대중의 시선을 즐기기라도 하듯 텔레그램을 통해 이 사실을 알렸다.
A 씨는 "제니에게 여러 번 메시지를 보냈지만 한 번도 답장을 받지 못했다"라며 제니와의 접촉을 시도했다. 또한 "내가 체포될 만큼 잘못했다고 생각한다면 YG엔터테인먼트(제니 소속사)와 빅히트 뮤직(뷔 소속사)에 그렇게 하라고 해라"라며 으름장을 놓기도.
하이브와 YG의 대처는 '묵묵부답'이다. 아티스트의 사생활 보호 차원이라는 뜻. 이들의 침묵이 2차 피해를 낳고 있다. 가해자는 나왔는데 그에 대한 행동이 없다. 일파만파 퍼지는 의혹에 정면대응도 법적 대응도 찾을 수 없다. 역설적으로 '아티스트 보호'가 안 되고 있는 것.
피해 사실은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 침묵은 가해자에게 힘을 실어주는 꼴이다. 연예인은 스타성과 인기로 먹고 사는 직업. '사생활 유출'이라는 가혹한 환경은 연예 활동에 지장을 주기 충분하다. 명예를 위해 아프지만 결단을 내린 연예인은 여럿있다. 2020년 약 10명의 유명인사들이 '휴대폰 해킹'을 당했다. 배우 주진모와 하정우는 '블랙해커'를 자칭하는 이들로부터 협박을 받았다.
약 10억 원의 금품 요구에도 응하지 않았던 주진모. 끝내 법적 절차를 밞아가며, 유포자를 찾아냈다. 당시 일부 공개된 문자 내용에는 음담패설 및 여성 품평이 담겨 있었다.
주진모의 사생활에 대한 '설왕설래'는 있었다. 하지만 빠른 판단으로 범인을 찾았고, 피해자였기에 더이상의 질타는 무의미했다. 2년이 지난 지금 개인의 명예는 회복했고, 복귀에도 무리가 없는 모양새.
하이브와 YG의 선택은 무엇일까. 어디까지나 '아티스트 보호'가 우선이어야 한다. '열애 감추기'에 급급하기 보다 무엇이 옳은 결정인지 정해야 한다. 국내 대표 엔터사들이 책임있는 태도를 보여줘야 할 때이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동향을 소개합니다. 연예계 전반의 문화, 패션, 연예인들의 과거 작품 등을 살펴보며 재밌고 흥미로운 부분을 이야기해 봅니다. MZ세대의 시각으로 높아진 시청자들의 니즈는 무엇인지, 대중에게 호응을 얻거나 불편케 만든 이유는 무엇인지 되짚어 보겠습니다.
뷔와 제니의 사생활이 연일 유출되고 있다. 열애라는 의혹은 둘째치고 프라이버시가 지켜지지 않는 상황. 아티스트는 물론, 각 소속사 역시 침묵을 지키고 있다.
월드 스타들의 열애 소식은 큰 이슈거리다. 하지만 타의에 의한 공개는 피해만을 낳는다. 특히, '휴대폰 해킹설'이 대두되면서 문제는 심각해질 조짐이다. 이미지가 생명인 연예인. 공개 열애에 대한 부담감은 분명하다. 때문에 누구도 인정 하지않고 몇 개월간 '뷔, 제니 열애설'이 나오는 것.
'휴대폰 해킹'은 다른 문제다. 개인의 사생활이 침해받고 있다. 입을 다문 선택이 오히려 '이미지 악화'라는 역효과를 낼 수 있다. 과거에도 수 많은 스타들이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사생활을 유출당했다. 입을 열어 해명했고, 고소를 해 재판으로 자신의 명예를 찾았다. 뷔와 제니처럼 함구하는 것이 매번 옳다고 말할 수 없는 이유다. 뷔와 제니의 열애설에 불을 지피는 사진이 공개됐다. 제주도 여행, 대기실·엘레베이터·거울 커플 샷 등 종류도 다양하다. 해당 사진들을 본인이 유출했다는 A 씨. 언론과 대중의 시선을 즐기기라도 하듯 텔레그램을 통해 이 사실을 알렸다.
A 씨는 "제니에게 여러 번 메시지를 보냈지만 한 번도 답장을 받지 못했다"라며 제니와의 접촉을 시도했다. 또한 "내가 체포될 만큼 잘못했다고 생각한다면 YG엔터테인먼트(제니 소속사)와 빅히트 뮤직(뷔 소속사)에 그렇게 하라고 해라"라며 으름장을 놓기도.
하이브와 YG의 대처는 '묵묵부답'이다. 아티스트의 사생활 보호 차원이라는 뜻. 이들의 침묵이 2차 피해를 낳고 있다. 가해자는 나왔는데 그에 대한 행동이 없다. 일파만파 퍼지는 의혹에 정면대응도 법적 대응도 찾을 수 없다. 역설적으로 '아티스트 보호'가 안 되고 있는 것.
피해 사실은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 침묵은 가해자에게 힘을 실어주는 꼴이다. 연예인은 스타성과 인기로 먹고 사는 직업. '사생활 유출'이라는 가혹한 환경은 연예 활동에 지장을 주기 충분하다. 명예를 위해 아프지만 결단을 내린 연예인은 여럿있다. 2020년 약 10명의 유명인사들이 '휴대폰 해킹'을 당했다. 배우 주진모와 하정우는 '블랙해커'를 자칭하는 이들로부터 협박을 받았다.
약 10억 원의 금품 요구에도 응하지 않았던 주진모. 끝내 법적 절차를 밞아가며, 유포자를 찾아냈다. 당시 일부 공개된 문자 내용에는 음담패설 및 여성 품평이 담겨 있었다.
주진모의 사생활에 대한 '설왕설래'는 있었다. 하지만 빠른 판단으로 범인을 찾았고, 피해자였기에 더이상의 질타는 무의미했다. 2년이 지난 지금 개인의 명예는 회복했고, 복귀에도 무리가 없는 모양새.
하이브와 YG의 선택은 무엇일까. 어디까지나 '아티스트 보호'가 우선이어야 한다. '열애 감추기'에 급급하기 보다 무엇이 옳은 결정인지 정해야 한다. 국내 대표 엔터사들이 책임있는 태도를 보여줘야 할 때이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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