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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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우와 권유리의 신혼부부 연기로 공조에 성공했다.


지난 8월 31일 방송된 ENA 수목드라마 ‘굿잡’ 3회에서는 오아라(신고은 분) 실종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병원에 잠입한 은선우(정일우 분), 돈세라(권유리 분)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은선우와 양진모(음문석 분)는 오아라와 그를 납치한 것으로 추정되는 장민수(김재일 분) 사이에 접점을 찾아냈다. 오아라가 후원하던 한마음병원 소아암 환아 중에 장민수의 아이 장한별이 있었던 것. 이를 토대로 은선우는 직접 병원에 가 정보를 수집하기로 했지만, 양진모가 돈세라를 더 탐문에 적합한 인물로 추천하며 다시 공조 수사가 시작됐다.

이들은 병원에서 오아라가 변장까지 하고 장한별을 위해 봉사를 계속 다녔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어 장민수가 지속적으로 장한별을 학대했다는 사실을 듣고, 이를 알게 된 오아라가 가만히 있지 만은 않았을 거라 연결 지었다. 또한 사건 당일 장민수의 차에서 간호사들이 쓰는 물건이 나온 것을 알고, 장민수의 차를 운전한 사람이 장민수가 아닌 다른 공범일 수도 있다고 추리했다.


더욱 제대로 된 수사를 위해 돈세라가 환자인 척 병원에 입원했다. 정보 수집을 위해 4인실에 입원한 돈세라와 그를 찾아간 은선우는 같은 병실 사람들에게 신혼 부부로 오해를 받았고, 이후 두 사람의 우당탕탕 신혼부부 연기가 시작됐다.


같은 병실에서 둘이 함께 자고, 은선우가 돈세라에게 밥을 떠먹여 주는 등 두 사람은 신혼 부부인 척 연기를 했고, 병원에 온 홍실장(이준혁 분)의 눈을 피하기 위해 은선우가 돈세라를 “자기야”라고 부르며 달려가 포옹하는 모습은 대리 설렘을 선사했다.


뛰어난 연기 덕분에 은선우, 돈세라는 병원에서 자연스럽게 더욱 많은 정보를 수집할 수 있었다. 이들은 모든 정보를 조합해 병원의 수간호사 박은정(이나라 분)이 오아라 실종 사건과 관련 있다는 것을 파악, 그의 뒤를 쫓기 시작했다. 이때 돈세라의 능력이 빛을 발했다. 돈세라는 초시력으로 박은정의 위치를 파악하고, 박은정이 급하게 연락을 취하는 번호까지 알아냈다.

하지만 박은정도 만만치 않았다. 그는 은선우, 돈세라에게 주사를 놓아 정신을 잃게 만들고 병원 비품실에 가뒀다. 초밀착된 상태로 손발이 꽁꽁 묶인 두 사람 사이에서 아찔한 텐션이 형성되기도 했다. 은선우, 돈세라와 계속 소통하던 양진모 덕분에 이들은 무사히 비품실에서 나와 다시 박은정을 쫓을 수 있었다.

완전체로 뭉친 뒤, 양진모가 박은정의 차에서 미리 파악해 둔 주소대로 길을 나선 세 사람. 돈세라와 양진모는 장민수와 박은정이 오아라의 돈을 노리고 사건을 저질렀을 거라 추측했지만, 은선우의 생각은 달랐다. “이 사건 돈과는 관계없어”, “오아라는 죽지 않았어”라고 단호하게 말한 은선우. 그의 말대로 이들은 같은 주소로 향하던 박은정의 차에서 멀쩡히 살아 있는 오아라를 마주했다. “드디어 만났네요. 오아라 씨”라고 말하는 은선우의 인사가 오아라 사건의 전말을 궁금하게 하며 ‘굿잡’ 4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한편 1일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굿잡’ 3회는 수도권 유료 방송 가구 기준 평균 2.38%를 기록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3.15%를 돌파했다. 수도권 2049 타깃 시청률은 0.858%로 수목드라마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는 ‘굿잡’의 자체 최고 시청률로 앞으로의 상승세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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