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명함 판' 주종혁, '권모수술' 아닌 위트 가득한 본체
박은빈, 취재진들에게 일일이 명함 받아
박은빈, 취재진들에게 일일이 명함 받아
"감독님이 캐스팅을 인성 보고 하시나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서 만난 배우 하윤경이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종영 기념 인터뷰서 한 말이다. 그는 주역 배우들 뿐만 아니라 에피소드별로 출연하는 배우들 모두 너무 좋은 분들만 왔기 때문이라고. 박은빈, 주종혁, 강기영 모두 너무 착해서 항상 서로의 기분을 살핀다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우영우' 배우들은 드라마의 신드롬급 인기 이유에 대해 현장에서 배우들의 케미가 극에 녹아들었고, 그게 시청자들에게 비쳤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기자가 만난 '우영우' 배우들은 하윤경의 말이 실감날 정도로 남다른 '인성'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박은빈의 경우 하루에 인터뷰를 다 소화했어야 했기에 타임당 기자들이 20명 가까이 몰린 상황. 기자 간담회를 연상케 하는 분위기 속에서 박은빈은 손을 번쩍 들고 "제가 기자님들의 명함을 받아도 될까요?"라며 해맑게 미소 지었다.
보통의 경우 기자들이 배우에게 직접 건네는 경우는 있지만, 배우가 나서서 명함을 받은 일은 드물다. 특히 기자들이 많을수록 더욱 쉽지 않다. 그러나 하늘색 원피스에 토끼가 달리 분홍색 크록스를 신은 박은빈은 기자들에게 한명씩 다가가 명함을 받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상대방의 눈을 마주하기 힘든 우영우와 달리 한 사람 한 사람 눈을 맞추는 것도 잊지 않았다.
자신이 앉은 테이블 위에 기자들이 앉은 위치에 따라 명함을 오와 열을 맞춰 정리해 올려두는 모습과 자신의 생각을 쓴 메모들을 올려둔 모습에서는 박은빈의 남다른 꼼꼼함도 엿보였다. 주종혁에게서는 '권모술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서울 중구 청파로에 위치한 텐아시아 사옥을 찾은 주종혁은 자신도 명함을 만들었다며 사진과 SNS 아이디가 박힌 명함을 건네며 환하게 웃었다. 자신의 명함을 들고 셀카를 찍기도.
인터뷰 내내 얄미운 '권모술수'가 아닌 차분하고 위트있는 모습이 강했다. '양세찬 닮은꼴'이라는 반응에 "똑같다고 본다"고 재치있게 받아쳐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뜨거운 인기에 얼떨떨하면서도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강태오와 강기영, 주현영도 마찬가지. 살인적인 스케줄에도 웃음을 잃지 않았다. 인성을 보고 캐스팅을 했나 싶다는 말이 이해되는 배우들이었다. '우영우'의 신드롬적인 인기는 이들의 케미, 그리고 이들의 케미를 이끈 인성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우영우'는 끝났지만, 작품과 배우들에 여운과 인기는 여전하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서 만난 배우 하윤경이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종영 기념 인터뷰서 한 말이다. 그는 주역 배우들 뿐만 아니라 에피소드별로 출연하는 배우들 모두 너무 좋은 분들만 왔기 때문이라고. 박은빈, 주종혁, 강기영 모두 너무 착해서 항상 서로의 기분을 살핀다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우영우' 배우들은 드라마의 신드롬급 인기 이유에 대해 현장에서 배우들의 케미가 극에 녹아들었고, 그게 시청자들에게 비쳤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기자가 만난 '우영우' 배우들은 하윤경의 말이 실감날 정도로 남다른 '인성'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박은빈의 경우 하루에 인터뷰를 다 소화했어야 했기에 타임당 기자들이 20명 가까이 몰린 상황. 기자 간담회를 연상케 하는 분위기 속에서 박은빈은 손을 번쩍 들고 "제가 기자님들의 명함을 받아도 될까요?"라며 해맑게 미소 지었다.
보통의 경우 기자들이 배우에게 직접 건네는 경우는 있지만, 배우가 나서서 명함을 받은 일은 드물다. 특히 기자들이 많을수록 더욱 쉽지 않다. 그러나 하늘색 원피스에 토끼가 달리 분홍색 크록스를 신은 박은빈은 기자들에게 한명씩 다가가 명함을 받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상대방의 눈을 마주하기 힘든 우영우와 달리 한 사람 한 사람 눈을 맞추는 것도 잊지 않았다.
자신이 앉은 테이블 위에 기자들이 앉은 위치에 따라 명함을 오와 열을 맞춰 정리해 올려두는 모습과 자신의 생각을 쓴 메모들을 올려둔 모습에서는 박은빈의 남다른 꼼꼼함도 엿보였다. 주종혁에게서는 '권모술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서울 중구 청파로에 위치한 텐아시아 사옥을 찾은 주종혁은 자신도 명함을 만들었다며 사진과 SNS 아이디가 박힌 명함을 건네며 환하게 웃었다. 자신의 명함을 들고 셀카를 찍기도.
인터뷰 내내 얄미운 '권모술수'가 아닌 차분하고 위트있는 모습이 강했다. '양세찬 닮은꼴'이라는 반응에 "똑같다고 본다"고 재치있게 받아쳐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뜨거운 인기에 얼떨떨하면서도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강태오와 강기영, 주현영도 마찬가지. 살인적인 스케줄에도 웃음을 잃지 않았다. 인성을 보고 캐스팅을 했나 싶다는 말이 이해되는 배우들이었다. '우영우'의 신드롬적인 인기는 이들의 케미, 그리고 이들의 케미를 이끈 인성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우영우'는 끝났지만, 작품과 배우들에 여운과 인기는 여전하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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