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창욱, 최수영이 박진주에게 마지막 기적을 선물했다.
어제(24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이하 ‘당소말’) 5회는 시청률 3.3% (닐슨코리아 제공,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수목드라마 1위에 올랐다. 특히 서연주(최수영 분)가 윤겨레(지창욱 분)에게 죽기 전에 딱 한 번만 행복해지기로 하면 어떻겠냐고 이야기 하는 순간은 분당 최고 시청률 4.3%(닐슨코리아 제공, 수도권 기준)까지 치솟으며 따뜻한 힐링을 선사했다.
어제 방송에서는 마지막 소원 프로젝트를 무사히 마친 호스피스 병원 최연소 환자 임세희(박진주 분)의 마지막 작별 인사가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앞선 방송에서 ‘팀 지니’는 배우 표규태와 한 무대에 서고 싶다던 임세희의 마지막 소원을 위해 생애 첫 뮤지컬 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공연을 앞두고 임세희의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자, ‘팀 지니’는 의사 양치훈(신주환 분)에게 진통 주사를 놓아 달라고 했다. 하지만 환자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했던 양치훈은 ‘팀 지니’의 부탁을 거절, 임세희의 마지막 소원 프로젝트에도 위기가 찾아왔다.
이날 양치훈은 윤겨레, 서연주와 임세희의 뮤지컬 공연 진행 여부를 놓고 언성을 높이며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양치훈은 서연주에게 “필요 이상의 처치를 해야 하는 것도 의사로서 부담스럽다. 마지막 소원이란 말로 끝을 상기시키는 것도 마음에 걸린다”며 임세희를 무대에 서지 못하게 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팀 지니’의 리더 강태식(성동일 분)이 양치훈을 찾아가 직접 설득에 나섰다. 그는 자신이 간으로 암이 전이됐다는 사실을 밝힌 뒤 “이 강태식이 얼마 남지 않은 시간동안 소원자들이 원하는 마지막 소원, 제가 이루게 해주세요”라며 양치훈의 마음을 돌리는 데 성공했다.
임세희와 표규태는 화이트 드레스와 턱시도를 입고 무대 위에 올라 오프닝 곡으로 서막을 올렸다. 임세희의 남자친구 정훈(김남호 분)은 뒤늦게 병원에 도착, 긴 머리 가발에 드레스를 입고 연기하는 그녀의 모습에 만감이 교차한 듯 눈시울을 붉혔고, 무대 위에서 정훈을 단번에 알아본 임세희 역시 벅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임세희의 ‘마지막 소원 프로젝트’에 대한 비밀도 밝혀졌다. 뮤지컬 배우가 꿈이었던 정훈이 성대결절로 더 이상 무대에 서지 못하게 되자 임세희는 배우 표규태의 열렬한 팬이었던 정훈을 대신해 무대에 선 것. 그녀는 고통이 밀려오는 순간에도 혼신의 힘을 다해 무대를 이어가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임세희와 정훈의 사이를 눈치챈 표규태는 자신의 무대를 정훈에게 양보했고, 두 사람은 함께 만든 ‘마지막 기적’을 함께 부르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관객들은 “너를 다시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을게. 잘 지내다 꼭 다시 만나”라는 임세희의 마지막 메시지가 담긴 노래에 눈물을 훔쳤다.
임세희는 특히 ‘팀 지니’에게 “제 일상을 같이 해주시고 용기를 주셔서 다시 한번 진심으로 온 마음 다해 감사드려요”라면서 “제 노래가 듣고 싶으시더라도 여러분은 천천히 오래오래 잘 지내다가 오세요. 완벽한 마지막이었어요”라는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남겨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윤겨레는 임세희의 사망 소식에 상심에 빠졌다. 서연주는 힘겨워하는 윤겨레에게 태어나 한 번이라도 행복한 적 있었냐 물었고, 윤겨레는 웃어 본 적도, 위로받아 본 적도 없다고 털어놨다. 서연주는 사랑받아본 적 없다고 멈칫하는 윤겨레에게 “그렇게 사랑받고 싶냐. 나한테 달라는 거야 뭐야. 연기 핑계로 뽀뽀도 막 해대더니”라는 직진 로맨스로 극의 활력을 더했다. 서연주는 윤겨레를 향해 “꿈, 아직 못 정했으면 죽기 전에 딱 한 번만 행복해지기로 하자”라며 그를 향해 따스한 위로를 건넸다.
반면 윤겨레는 임세희 부모님에게 돈 봉투를 받는 강태식을 본 뒤 그를 향한 의심의 끈을 놓지 못했다. 심지어 앰뷸런스 안 나무 상자에서 골드바, 명품 시계, 보석 목걸이 등을 발견한 윤겨레는 강태식이 소원을 대가로 환자들에게 돈을 받는다고 오해하기 시작했다.
강태식은 누군가의 행방을 묻는 표철우(박성일 분)에게 “누가 누굴 죽이냐. 증거나 가지고 와서 지껄이던가”라고 맞서며 극의 긴장감을 유발했다. 때마침 목발 없이도 잘 걷는 강태식의 모습을 지켜보던 윤겨레는 “저런 깡패한테 갖다 바치려고 소원 들어주고 뒷돈 받냐. 죽어가는 사람들의 절박한 마음을 이용해도 되는거냐. 나는 왜 속였냐. 진짜 사람도 죽인건가?”라며 쏘아붙였고, 묵묵히 윤겨레의 말을 듣던 강태식은 차갑게 굳은 얼굴로 “경찰에 신고하던지”라고 답하며 소름 돋는 엔딩으로 강렬한 서스펜스를 선사했다.
‘당소말’은 ‘팀 지니’의 소원 프로젝트를 통해 삶과 죽음에 대한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며 묵직한 메시지를 선사했다. 강태식을 향한 윤겨레의 의심이 더더욱 커져만 가고 있는 가운데, 과연 베일에 가려진 강태식의 진짜 얼굴은 무엇일지 흥미진진해지고 있다.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되며. 에이앤이 코리아의 라이프타임에서도 만날 수 있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어제(24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이하 ‘당소말’) 5회는 시청률 3.3% (닐슨코리아 제공,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수목드라마 1위에 올랐다. 특히 서연주(최수영 분)가 윤겨레(지창욱 분)에게 죽기 전에 딱 한 번만 행복해지기로 하면 어떻겠냐고 이야기 하는 순간은 분당 최고 시청률 4.3%(닐슨코리아 제공, 수도권 기준)까지 치솟으며 따뜻한 힐링을 선사했다.
어제 방송에서는 마지막 소원 프로젝트를 무사히 마친 호스피스 병원 최연소 환자 임세희(박진주 분)의 마지막 작별 인사가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앞선 방송에서 ‘팀 지니’는 배우 표규태와 한 무대에 서고 싶다던 임세희의 마지막 소원을 위해 생애 첫 뮤지컬 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공연을 앞두고 임세희의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자, ‘팀 지니’는 의사 양치훈(신주환 분)에게 진통 주사를 놓아 달라고 했다. 하지만 환자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했던 양치훈은 ‘팀 지니’의 부탁을 거절, 임세희의 마지막 소원 프로젝트에도 위기가 찾아왔다.
이날 양치훈은 윤겨레, 서연주와 임세희의 뮤지컬 공연 진행 여부를 놓고 언성을 높이며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양치훈은 서연주에게 “필요 이상의 처치를 해야 하는 것도 의사로서 부담스럽다. 마지막 소원이란 말로 끝을 상기시키는 것도 마음에 걸린다”며 임세희를 무대에 서지 못하게 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팀 지니’의 리더 강태식(성동일 분)이 양치훈을 찾아가 직접 설득에 나섰다. 그는 자신이 간으로 암이 전이됐다는 사실을 밝힌 뒤 “이 강태식이 얼마 남지 않은 시간동안 소원자들이 원하는 마지막 소원, 제가 이루게 해주세요”라며 양치훈의 마음을 돌리는 데 성공했다.
임세희와 표규태는 화이트 드레스와 턱시도를 입고 무대 위에 올라 오프닝 곡으로 서막을 올렸다. 임세희의 남자친구 정훈(김남호 분)은 뒤늦게 병원에 도착, 긴 머리 가발에 드레스를 입고 연기하는 그녀의 모습에 만감이 교차한 듯 눈시울을 붉혔고, 무대 위에서 정훈을 단번에 알아본 임세희 역시 벅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임세희의 ‘마지막 소원 프로젝트’에 대한 비밀도 밝혀졌다. 뮤지컬 배우가 꿈이었던 정훈이 성대결절로 더 이상 무대에 서지 못하게 되자 임세희는 배우 표규태의 열렬한 팬이었던 정훈을 대신해 무대에 선 것. 그녀는 고통이 밀려오는 순간에도 혼신의 힘을 다해 무대를 이어가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임세희와 정훈의 사이를 눈치챈 표규태는 자신의 무대를 정훈에게 양보했고, 두 사람은 함께 만든 ‘마지막 기적’을 함께 부르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관객들은 “너를 다시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을게. 잘 지내다 꼭 다시 만나”라는 임세희의 마지막 메시지가 담긴 노래에 눈물을 훔쳤다.
임세희는 특히 ‘팀 지니’에게 “제 일상을 같이 해주시고 용기를 주셔서 다시 한번 진심으로 온 마음 다해 감사드려요”라면서 “제 노래가 듣고 싶으시더라도 여러분은 천천히 오래오래 잘 지내다가 오세요. 완벽한 마지막이었어요”라는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남겨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윤겨레는 임세희의 사망 소식에 상심에 빠졌다. 서연주는 힘겨워하는 윤겨레에게 태어나 한 번이라도 행복한 적 있었냐 물었고, 윤겨레는 웃어 본 적도, 위로받아 본 적도 없다고 털어놨다. 서연주는 사랑받아본 적 없다고 멈칫하는 윤겨레에게 “그렇게 사랑받고 싶냐. 나한테 달라는 거야 뭐야. 연기 핑계로 뽀뽀도 막 해대더니”라는 직진 로맨스로 극의 활력을 더했다. 서연주는 윤겨레를 향해 “꿈, 아직 못 정했으면 죽기 전에 딱 한 번만 행복해지기로 하자”라며 그를 향해 따스한 위로를 건넸다.
반면 윤겨레는 임세희 부모님에게 돈 봉투를 받는 강태식을 본 뒤 그를 향한 의심의 끈을 놓지 못했다. 심지어 앰뷸런스 안 나무 상자에서 골드바, 명품 시계, 보석 목걸이 등을 발견한 윤겨레는 강태식이 소원을 대가로 환자들에게 돈을 받는다고 오해하기 시작했다.
강태식은 누군가의 행방을 묻는 표철우(박성일 분)에게 “누가 누굴 죽이냐. 증거나 가지고 와서 지껄이던가”라고 맞서며 극의 긴장감을 유발했다. 때마침 목발 없이도 잘 걷는 강태식의 모습을 지켜보던 윤겨레는 “저런 깡패한테 갖다 바치려고 소원 들어주고 뒷돈 받냐. 죽어가는 사람들의 절박한 마음을 이용해도 되는거냐. 나는 왜 속였냐. 진짜 사람도 죽인건가?”라며 쏘아붙였고, 묵묵히 윤겨레의 말을 듣던 강태식은 차갑게 굳은 얼굴로 “경찰에 신고하던지”라고 답하며 소름 돋는 엔딩으로 강렬한 서스펜스를 선사했다.
‘당소말’은 ‘팀 지니’의 소원 프로젝트를 통해 삶과 죽음에 대한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며 묵직한 메시지를 선사했다. 강태식을 향한 윤겨레의 의심이 더더욱 커져만 가고 있는 가운데, 과연 베일에 가려진 강태식의 진짜 얼굴은 무엇일지 흥미진진해지고 있다.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되며. 에이앤이 코리아의 라이프타임에서도 만날 수 있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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