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콘셉트 필름은 멤버 시윤이 '11번째의 여름, 11번의 종이 울리면 여러분의 <세계>가 문을 닫습니다'라는 내용의 편지를 읽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이어 각각 초대장을 받고 한 학교에 모인 빌리 멤버들은 곳곳에서 어린 시절의 자기 자신을 만난다. 어린 멤버들의 옆에는 고양이 가면을 쓴 존재가 있었고, 고양이 가면은 어린 빌리에게 각기 다른 방식으로 위로를 건네며 함께했다. 이를 의미심장하게 바라보는 성장한 빌리 멤버들의 모습, 교복을 입은 빌리와 고양이 가면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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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성장한 빌리 멤버들이 한 명씩 차례로 고양이 가면을 벗으며 "나의 이름은 버블(션), 비주(하람), 비숍(문수아), 버드케이지(수현), 벌룬(하루나), 블러썸(츠키), 비스트(시윤). 너의 이름은 빌리, 그리고 러브. 지우려다 드러내 버린 나의 B-side(비-사이드). 찾았다 나의 빌리. Tell me your B"라고 말했다.
'the end of the world and the awakening'은 이전 앨범의 콘셉트 필름이었던 'Bi11lie', 'what is your B? (왓 이즈 유얼 비?)'와 이어지는 서사를 담고 있다. 이번에도 미니 2집과 같이 ‘도시괴담’의 연출자이자 ‘뮤직비디오 명가’ 쟈니브로스의 홍원기 감독, 드라마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의 조윤영 작가, 멜로망스 정동환이 각각 연출, 스토리, 사운드트랙을 맡아 한층 짜임새 있는 스토리텔링을 선보였다. 빌리 멤버들은 직접 내레이션에 참여하며 콘셉트 필름의 퀄리티를 더했고, 비주얼은 물론 섬세한 표정, 제스쳐 등 업그레이드된 연기력으로 몰입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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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빌리의 세 번째 미니앨범 'the Billage of perception: chapter two'는 오는 31일 오후 6시에 각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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