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2월 소집해제 후 이종석은 영화 '마녀(魔女) Part2. The Other One'에 특별출연 소식을 알리며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소집해제 전부터 수많은 러브콜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빠른 복귀보다 천천히 숨 고르기를 하며, 자신의 필모그래피에 분기점이 될 작품을 선택하는 데 신중을 기했다. 데뷔 이래 실패 없는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이종석의 장고는 복귀작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더 끌어올렸고, ‘빅마우스’ 캐스팅 소식이 알려지자 작품 및 흥행의 성패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이에 배우 본인이 받았을 무게감도 상당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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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승무패'로 불리는 이종석이지만, 이와 같은 반응이 더욱 의미가 있는 건 옳고 반듯한 캐릭터를 맡아오던 이종석이 선과 악을 오가는 모습으로 연기 스펙트럼을 한층 확장했다는 데 있다. 주인공 '박창호'로 분해 비운의 운동선수부터 짠내 나는 변호사, 지고지순한 순정파 남편, 암흑세계의 제왕 빅마우스까지 아우르며 매회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레전드 캐릭터를 경신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오랜 공백 후 복귀작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일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종석은 배우로서의 고민과 도전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주며 성공을 이끌어냈다. 이에 앞으로 복귀할 스타들에 고무적인 자극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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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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