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BS)
(사진=EBS)

최수종이 ‘이것이 야생이다3’의 대장정을 마치며 소감을 밝혔다.

EBS ‘이것이 야생이다3: 3%의 세상’(이하 ‘이것이 야생이다3’)은 지난 18일에 방송된 <사라진 꿀벌, 위태로운 3%> 편을 끝으로 12부에 걸친 대장정을 마쳤다. 1부 소청도의 쇠마우지를 시작으로 돌아온 포식자, 전설 속의 주인공 여우, 제주도의 야생 고래, 남방큰돌고래와 식충식물, 끈끈이주걱과 통발에 이르기까지. 어디서도 보기 힘든 야생동물의 번식과 사랑, 시련을 매회 감동적으로 담아냈다.

<이것이 야생이다 3>의 새로운 MC 최수종. 그의 얼굴을 EBS에서 볼 수 있었던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만큼 생명에 대한 사랑과 환경 위기에 대한 의지도 강했기에 그로서는 큰 모험을 감행할 수 있었다. 오지의 섬만 총 4번 입도했을 정도로 바다면 바다, 산이면 산. 전국 곳곳을 돌아다니며 그는 진심을 다해 위태롭게 사는 야생동물을 만났다. 도시에 사는 민물 생태계 최강자, 수달을 보기 위해 장장 13시간의 잠복을 하기도 했고, 수만 마리 괭이갈매기의 폭풍 속을 지나가며 수차례 똥 세례를 받고, 공격을 받기도 했다. 또한 <이것이 야생이다3>에서는 처음으로 해양 동물도 소개됐는데, 물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었던 최수종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스킨스쿠버 다이빙 자격증을 취득하고, 백령도와 제주도 바닷속을 누비는 열정으로 모두를 감동시켰다.

EBS 제작진과 약 200일의 여정을 함께 한 최수종. 기상 상황으로 촬영을 접고, 부상을 당하면서도 늘 야생동물의 대변자로 매회 최선을 다했던 그는 ”야생은 삶이다. 치열한 삶 속에서 살겠다고 애쓰는 모습은 우리의 인생과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국내 유일의 생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었던 <이것이 야생이다3 – 3% 세상>. 누구보다 ‘소수’로 살아가는 그들의 좁은 세상이, 아주 조금씩이라도 넓어지기를 바란다.

한편, 최수종은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을 통해 대중과 소통할 예정이다.


황은철 텐아시아 기자 edrt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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