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디 '독박 집안일' 토로…남편 이대은, 10시간 게임
김윤지, 남편 최우성에게 "입 냄새 심해" 굴욕
부부 싸움 '칼로 물 베기'
이대은 트루디 부부 / 사진=트루디 인스타그램
이대은 트루디 부부 / 사진=트루디 인스타그램
연예인들이 방송에 나와 신혼 생활을 공개하고 있다. 행복한 모습은 물론, 부부간의 사소한 다툼 역시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

결혼 8개월 만에 이대은과의 각방 생활을 고백한 트루디. 모닝 키스에서 입 냄새가 난다고 남편에게 굴욕을 당했던 김윤지(NS윤지).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온 이들에게 결혼은 처음 겪는 경험이다. 조그마한 잡음과 의견 충돌은 신혼부부가 겪는 성장통일 것.

래퍼 트루디와 전 야구선수 이대은이 15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우리들의 차차차'에 출연했다. 이날 이대은은 "안방 침대가 불편하다고 하더라. 허리가 아프다고 해서 각방을 쓴다"고 이야기했다.

트루디와 이대은은 지난해 12월 결혼했다. 약 3년간의 열애. 첫 만남부터 서로에게 끌렸던 커플이다. 빨랐던 관계 형성만큼, 각방 생활도 빨랐다. 부부간의 관계가 악화한 것은 아니지만, 생활 방식의 차이는 명확했다.

결혼은 현실이었다. 이대은은 평소 게임을 즐긴다고. 그는 일과 중 약 10시간 이상을 게임에 열중했다. 트루디는 남편의 모습에 서운함을 드러냈다.

트루디는 "노예가 된 것 같다"며 답답한 심정을 고백했다. 달콤했던 몇 개월이 지나 트루디는 '독박 집안일'에 불만을 토로한 것. 평생 운동을 했고, 은퇴했으니 이해해달라는 남편 이대은. 누구의 잘못이라기보다 서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일반적인 신혼의 모습이다.
최우성 김윤지 부부 / 사진=텐아시아DB
최우성 김윤지 부부 / 사진=텐아시아DB
사진=SBS '동상이몽' 영상 캡처
사진=SBS '동상이몽' 영상 캡처
달콤한 애정행각에 동상이몽을 겪은 커플도 있다. 가수 김윤지는 이상해와 국악인 김영임 부부의 아들이자 5살 연상의 사업가 최우성과 지난해 9월 결혼했다. 김윤지 최우성 부부는 결혼 이후 SBS '동상이몽'에 출연했다.

방송에서 보여준 이들의 첫 위기는 '양치'였다. 양치질을 둘러싸고 팽팽한 의견 대립이 발생한 것. 최우성은 아침 식사 전 양치를 하지 않겠다는 김윤지를 향해 입 냄새를 폭로했다. 최우성은 답답해하며 "너 아침에 입 냄새 엄청 심해"라며 시청자들까지 낯 뜨겁게 만들었다.

양치로 문제가 터졌지만, 핵심은 다른 생활 방식이다. 좋은 것만 보이던 시기가 지나, 진짜 부부로서 성장하는 단계인 것. 이들 부부는 현재 2세를 갖기 위해 노력 중이다. 보는 이들에게 불편함을 끼칠 수 있는 표현이지만, 서로에 대한 애정은 이상 무다.

부부싸움은 칼로 물 베기다. 방송에 보여지는 것과 다르다는 뜻. 자극적인 표현이 관계 불화 이슈로 이어질 수도 있다. 다만, 예능에서 비치는 신혼의 모습은 하나의 콘셉트일 뿐이다. 서로가 똑같아지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다른 점을 조화시키는 것이 부부이기 때문.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