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가 여동생 순애의 결혼자금을 마련해줬다고 밝혀 훈훈함을 안겼다.
16일 방송되는 MBC 예능프로그램 '호적메이트’ 30회에서는 함께 했던 서울살이 시절을 되돌아보는 이경규 남매의 하루가 펼쳐진다.
이경규가 20대 시절을 시작했던 곳에서부터 ‘청춘 로드’ 여행을 떠난 남매는 두 번째 코스로 만화방에 방문한다. 이곳에서 이경규와 순애는 30여 년 전의 연예계 생활 시절을 함께 추억한다고 해 기대를 더한다.
이날 이경규는 20대의 순애가 서울에 상경했던 당시를 떠올린다. 그는 순애에게 “너는 매일 집에 있었다. 대문 밖을 안 나가는 집순이었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순애가 집에 있을 수밖에 없던 이유는 바로 오빠 이경규 때문이었다고. 순애는 자신이 서울살이를 시작했던 당시 연예인으로 상승 곡선을 그리던 오빠의 뒷바라지를 위해 강제 집순이가 됐던 이유를 고백한다. 이를 듣던 이경규는 크게 당황하며 뻘쭘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당시 매니저와 소속사가 없던 시절 순애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던 이경규는 월급 대신 거한 선물을 하기도 했다고. 순애는 “오빠가 월급은 안 주고 결혼할 때 결혼 자금을 대준다고 했었다”라고 밝혀 훈훈함과 웃음을 자아냈다.
이경규의 여동생이자 매니저로서 열일했던 순애도 “일주일 내내 방송국에 갔었다”라며 오빠의 화려했던 과거를 함께 추억한다. 슈퍼스타 이경규와 든든한 지원군 순애의 찬란했던 그 시절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지, 두 사람이 기억하는 30년 전 추억은 무엇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이경규 남매의 ‘청춘 로드’는 16일 화요일 밤 9시 MBC ‘호적메이트’에서 방송된다.
황은철 텐아시아 기자 edrt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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