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창이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에서 극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지난 15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5회에서 소락현 감찰어사 ‘조신우’ 역으로 분한 정원창은 애달픈 짝사랑부터 서늘한 분노까지 극과 극 감정 연기를 펼쳤다.
이날 신우는 불우했던 과거 자신을 구해준 사람이 서은우(김향기 분)였다고 고백했다. 은우가 아버지인 서현령(김학선 분)에게 그를 데려간 덕분에 무예를 배우고 희망을 갖게 된 것. 하지만 왜 현령과 사이가 소원해졌냐는 은우의 질문에 신우는 “너 때문에”라며 오히려 버럭 했다. 이어 그는 은우의 혼인을 두고 현령에게 애원했던 것을 숨긴 채 “널 그런 이상한 가문에 시집보내 고생시켰잖느냐”라며 은우를 향한 마음을 애써 눌러 보는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신우는 유세풍(김민재 분)을 죽이라는 좌상 조태학(유성주 분)의 명에 “오늘 밤 죽이겠습니다”라고 답했다. 더불어 속내를 알 수 없는 그에게 “진정 내 사람임을 보이란 게다”라고 좌상이 말하자 비장한 표정을 지어 긴장감을 순식간에 증폭시켰다. 특히 극 후반 어둠 속에서 검을 다잡고 있던 신우는 세풍과 은우의 다정한 모습을 발견, 분노와 질투에 휩싸인 눈빛을 드러냈다.
정원창은 얽히고설킨 관계 속 캐릭터의 복잡한 내면을 탁월하게 표현해 내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그는 절절한 순애보는 물론, 상처받은 표정 안에 분노, 슬픔, 원망 등 다양한 감정을 촘촘하게 담아냈다. 또한, 정원창은 극 중 좌상의 충직한 양자로서 신우의 날카로운 면모를 선보여 인물의 서사에 깊이를 더하기도. 이에 정원창이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에서 신우의 이야기를 어떻게 펼쳐나갈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6회는 16일 밤 10시 30분 tvN에서 방송된다.
황은철 텐아시아 기자 edrt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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