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이 변호사 시험 6개월 앞 둔 로스쿨 재학생에 현실 조언을 했다.
15일 밤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변호사 시험을 6개월 앞둔 32세 로스쿨 의뢰인이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의뢰인은 "내년 1월에 있는 변호사 시험을 통과해야 변호사가 될 텐데 공부하기가 너무 싫다"라며 "주변에 친구들이 너무 잘난 친구들이 많다. 벌써 책 낸 친구도 있고 전공과 다른 분야를 했다가 그 분야에서 대박난 친구도 있다. 우울증이 심해져 몇 개월간 식음 전폐를 한 적도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의뢰인은 "학창시절에 뭘 원하는지 모르고 연대 정외과에 합격했고 졸업 후 직장에 들어갔지만 주변에 친구들이 변호사 준비하니까 '나도 한 번 해볼까' 싶었다"라며 "전문직이 이제 안 하면 못 할 것 같아서 지금 3년 차 인데 너무 하기가 싫다"라고 고백했다.
한 학기당 1000만 원이 든다는 로스쿨 학비 소리에 이수근은 "지금 3년 차면 6000만 원이 들었는데 돌아가기엔 너무 먼 길을 왔다"라며 의뢰인을 다독였다.
이어 서장훈 역시 "꼭 변호사가 되어서 돈 많이 벌라는 소리를 하고 싶지 않지만 끝까지 해봤으면 좋겠다"라며 "분명히 합격을 한 뒤 내가 그 분야가 맞지 않아서 '난 다른 길을 갈래'하는 거랑 중간에 포기하는 거랑 다르다. 네가 고등학교 때 명문대 합격한 후 뭔가 또 이룬 게 없으니 이번에 해내면 인생에서 큰 걸 얻는 게 있을 거다"라고 조언을 했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