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원호(WONHO)가 뮤지컬 '이퀄' 일본 공연을 환호 속에 마쳤다.
원호는 지난 14일 오후 일본 도쿄 휴릭홀동경에서 열린 뮤지컬 '이퀄'에서 테오 역으로 무대에 올라 마지막 공연을 펼쳤다.
'이퀄'은 죽음의 공포와 극단적인 외로움에 내몰린 두 친구 니콜라, 테오의 절박한 욕망과 뒤틀린 운명으로 코로나19 시대의 은유를 담아내는 2인극으로, 마녀와 이단자 사냥이 횡행하던 17세기 유럽을 배경으로 팬데믹과 음모론으로 혼란스러운 오늘의 시대를 반추하는 작품이다.
원호는 '이퀄'에서 친구 니콜라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밝고 해맑은 성격의 소유자 테오를 연기했다. 극 전후반 전혀 다른 감정과 캐릭터를 선보여야 하는 원호는 테오를 자신만의 색깔로 그려내며 현지 관객들의 환호와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특히 원호는 한국 공연에 이어 일본 공연까지 극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것은 물론, 더욱 탄탄해진 연기력과 가창력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이며 '뮤지컬 신예'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했다.
뮤지컬 '이퀄'로 일본 열도를 완벽 접수한 원호는 소속사 하이라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서울부터 도쿄까지 긴 시간 테오로서 무대에서 인사드렸다.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뮤지컬 '이퀄'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라며 "배우 원호로서 팬분들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좋았다.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뮤지컬 '이퀄' 일본 공연을 성료한 원호는 오는 28일부터 독일 뮌헨을 시작으로 유럽 콘서트 투어에 돌입한다. 오는 9월 18일에는 팬미팅 '오호호 트립(OHHOHO TRIP)' 태국 공연을 개최해 현지 팬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