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무의 낭만닥터' (사진=방송 화면 캡처)
'임채무의 낭만닥터' (사진=방송 화면 캡처)


이문식과 오승아가 따뜻하고 낭만스러운 ‘낭만살롱’을 오픈했다.


14일 방송된 ENA채널 ‘임채무의 낭만닥터(이하 ‘낭만닥터’)’에서는 열여섯 번째 방문지 충남 논산시 연무읍 노루목마을을 찾은 낭만닥터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주민들 대부분이 70~80대인 노루목마을은 전체 인원의 70%가 여성이 달하는 여초 마을. 이 날 방송에도 많은 할머니들이 낭만덕터와 함께 웃고 즐기며 진료를 받았다.


이 날 방송에서 단연 큰 활약을 보인 것은 쁘띠할머니 3인방이었다. 일일진료소 홍보를 위해 나선 임채무와 이문식 앞에 마스크팩을 하는 모습으로 나타난 세 어르신은 청와대 나들이를 앞두고 꽃단장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머리 염색을 하고 싶다고 부탁하기도 했다. 이에 아내를 위해 염색을 해준 경험이 있는 이문식이 자신있게 나섰다.


오승아도 일일 네일리스트로 낭만살롱의 운영을 도왔다. 어르신들 오래 기다리느라 지루하지 않도록 스티커 타입의 네일 제품을 준비한 오승아는 파츠까지 예쁘게 준비해 솜씨 좋게 네일 아트를 완성했다. 대쪽 같은 취향으로 자신의 마음에 드는 컬러와 파츠를 선택한 어르신들은 완성된 네일이 마음에 드는 듯 계속 손톱을 확인했다.


이문식은 자신감을 보인 이유가 있는 듯 능숙하게 염색약을 섞은 후 어르신의 흰머리 위로 부드럽게 펴발랐다. 갈색을 원하는 어르신의 요청에도 당황하는 일 없이 프로페셔널했다. 흰머리는 온데간데없이 완벽하게 성공한 염색에 기분이 좋아진 한 어르신은 옆방에 있던 마을 사람들을 찾아가 자랑을 하기도 했다.


어르신들은 낭만살롱을 실컷 즐긴 후 느즈막이 일일진료소를 찾았다. 이문식과 오승아의 실력이 아주 좋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 어르신들을 위해 이제는 건강을 책임질 정형외과 이태훈 원장이 나섰다. 노루목 마을의 마지막 환자인 두 어르신에게는 이태훈 원장표 신속 정확한 진단과 물리치료, 주사치료가 이어졌다.


한편 이 날 열여섯 번째 낭만 손님으로는 척추관 협착증으로 걷기도 힘든 상황인 강수옥 어르신이 선정됐다. 척수와 신경근 공간이 좁아져 하반신에 복합적 신경증세를 15년 이상 앓아온 어르신에게는 신속한 시술이 진행됐다. 시술이 끝난 후 어르신은 이태훈 원장의 손을 꼭 잡으며 고마운 마음을 담아 “건강하라”는 말을 거듭했다.


시술 후 강수옥 어르신은 물리치료와 도수치료를 병행해 증상을 개선했다. 일주일이 지난 뒤 유모차 없이도 잘 걷게 되었다는 어르신은 이제 크게 굽었던 허리를 꼿꼿하게 편 모습이었다. “자식들이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른다”고 말하며 건강하게 일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감동 그 자체였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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