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흔들리는 `우영우', 드라마 위해 작가 자처하는 애청자 [TEN스타필드]](https://img.tenasia.co.kr/photo/202208/BF.30923558.1.jpg)
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에서 일어나거나 일어날 조짐이 보이는 이슈를 짚어드립니다. 객관적 정보를 바탕으로 기자의 시선을 더해 신선한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사랑스럽고 따뜻한 드라마다. 더 맵게 더 야하게 더 과하게, '자극'에 혈안이 돼 삭막해진 콘텐츠 시장에서 찾은 오아시스 같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강점은 스토리텔링이다. 어떤 논리적인 설득보다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강력하다.
표면적으론 천재이면서 자폐스펙트럼인 우영우(박은빈 분)의 법무법인 한바다 적응기이지만, 장애와 차별을 다룬다. 사회적 약자를 보는 다양한 시선을 섬세하게 다루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보이지 않는 편견과 차별에 조심스럽게 접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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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흔들리는 `우영우', 드라마 위해 작가 자처하는 애청자 [TEN스타필드]](https://img.tenasia.co.kr/photo/202208/BF.30923559.1.jpg)
좋은 작품엔 많은 애정 어린 시선이 붙는다. 특히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처럼 의미를 담아 정확한 메시지를 던지는 드라마엔 애정의 크기가 크다. 작은 것들에 의미를 부여하고 단순히 지나가는 장면에도 서사를 더한다. '완벽하다' 여기는 그림에 조금의 흠도 허하지 않는다. 완전무결을 원하기에 의구심이 드는 부분에도 의미를 만들어낸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이렇게까지 큰 인기를 끌 수 있던 건 인물의 서사와 에피소드에 의미를 부여한 '우영우' 팬이다. 물론 배우들의 연기와 대본, 연출이 판을 깔아주지 않았다면 이마저 불가능했을 터다. 하지만 우영우와 시청자의 간극을 좁혀준 건 이들이 장면마다 정성스럽게 부여한 의미들. 시청자가 완성한 드라마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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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흔들리는 `우영우', 드라마 위해 작가 자처하는 애청자 [TEN스타필드]](https://img.tenasia.co.kr/photo/202208/BF.30923560.1.jpg)
![캐릭터 흔들리는 `우영우', 드라마 위해 작가 자처하는 애청자 [TEN스타필드]](https://img.tenasia.co.kr/photo/202208/BF.30923557.1.jpg)
이마저도 애청자는 한 템포 쉬는 힐링 에피소드로 꾸민 것이다, 한여름 밤의 꿈 같은 것이다라고 옹호했다. 이 회차가 재미가 없다는 게 아니다. 갈등을 해결하고 떡밥을 회수해 매듭을 지어야하는 마무리 단계에서의 갑작스러운 캐릭터 붕괴가 황당할 뿐.
![캐릭터 흔들리는 `우영우', 드라마 위해 작가 자처하는 애청자 [TEN스타필드]](https://img.tenasia.co.kr/photo/202208/BF.30923556.1.jpg)
하지만, 여전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좋은 드라마다. 앞에서 보여준 이야기들이 그랬고, 우영우에 열광하는 국내외 시청자들이 이를 증명한다. 좋은 드라마기에 아쉬움도 큰 것이겠지. 남은 방송은 2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이전의 아쉬움을 달래주고 완벽한 '용두용미'로 끝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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