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앨범 예약 판매량 44만 장 수준
민희진 "공식화된 K팝, 깨 보고 싶었어"
스타 그룹의 탄생…하이브의 든든한 아군
민희진 "공식화된 K팝, 깨 보고 싶었어"
스타 그룹의 탄생…하이브의 든든한 아군
신인 걸그룹 뉴진스가 조명받고 있다. 여느 아이돌과는 뭔가 다르다. 청량하면서도 몽환적이고 소녀 같으면서도 강렬하다.
뉴진스는 프로듀서 민희진이 만든 그룹이다. 민희진의 판단은 들어맞았다. 대중성과 아티스트로서의 고집을 모두 잡은 것. 뉴진스의 데뷔 앨범 성적은 스타 그룹의 탄생을 알렸다. 하이브라는 거대 엔터사의 지원, 민희진의 감각, 사람들의 귀를 사로잡는 노래까지 삼박자가 맞아 떨어졌다.
뉴진스는 지난달 22일 데뷔했다. 단순 날짜로만 봐도 3주가 조금 넘는 시간. 이들이 써 내린 3주는 또 하나의 역사를 만들었다. 데뷔 앨범 '뉴 진스(New Jeans)’는 예약 판매량 44만 장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앨범 발매 당일은 26만 장이 팔렸다. 데뷔 앨범 1일 차 판매량이 20만 장을 넘긴 것은 이들이 처음이다. 하이브 그룹 내 같은 여자 아이돌 그룹 르세라핌의 초동 판매량 30만 장. 뉴진스는 선배들의 기록을 넘어 새 서사를 쓸 전망이다. 뉴진스는 기존 아이돌의 방식을 따르지 않는다. 앨범 발매 전 티저 영상이 없었으며, 데뷔 가수를 알리는 쇼케이스도 없었다. 대신 무려 8편의 뮤직비디오를 선공개하는 이색적인 상황을 만들었다.
뉴진스의 개성은 민희진으로부터 나왔다. 민희진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 당시 "공식을 싫어한다. 재미있는 문화란 공식이 없는 것에 더 가깝다"라고 밝혔다. 이어 "‘히트하려면 이래야 한다’는 어느 정도 공식화된 기존의 K팝 스타일을 암묵적으로 강요받아 온 느낌이었던 터라, 당연시돼온 그 공식을 깨 보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역경이 있어야 이야기가 재미있어진다. 뉴진스에게도 위기는 있었다. 데뷔도 전 '소아성애'가 이들의 발목을 잡았다. 민희진의 SNS에 10대 소녀의 노출이 담긴 영화 장면이 올라왔다는 점, 뉴진스 앨범 구성품 중 멤버 카드 일부가 롤리타 콘셉트를 연상하게 만든다는 점이 논란으로 이어졌다.
다만 해당 비판은 '민희진의 감성'을 알고 나면 동의하게 된다. 유니크한 색채와 감각적인 연출. 연한 화장법으로 소녀가 가진 건강미 등이 뉴진스를 꾸며주고 있다. 요즘 인기 여자 아이돌의 콘셉트는 '걸 크러쉬'다. (여자)아이들, 에스파, 블랙핑크가 강렬한 이미지로 대중을 찾고 있다. 뉴진스는 다르다. 청량함과 10대의 스포티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의 타이틀곡 '어텐션' 역시 이들의 매력을 드러내는데 한몫하고 있다. '어텐션'은 13일 현재 국내 음원사이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데뷔한 그룹이 음원사이트 1위를 차지한 경우는 뉴진스가 유일하다.
뉴진스 제작 당시 하이브 내에서 의심의 눈초리도 있었다고. 하지만 의심이 확신으로 변하는데 채 한 달이 걸리지 않았다. 방탄소년단 이후 새로운 판을 구상 중인 하이브. 하이브의 등에 뉴진스라는 건강한 날개가 달린 것은 확실하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뉴진스는 프로듀서 민희진이 만든 그룹이다. 민희진의 판단은 들어맞았다. 대중성과 아티스트로서의 고집을 모두 잡은 것. 뉴진스의 데뷔 앨범 성적은 스타 그룹의 탄생을 알렸다. 하이브라는 거대 엔터사의 지원, 민희진의 감각, 사람들의 귀를 사로잡는 노래까지 삼박자가 맞아 떨어졌다.
뉴진스는 지난달 22일 데뷔했다. 단순 날짜로만 봐도 3주가 조금 넘는 시간. 이들이 써 내린 3주는 또 하나의 역사를 만들었다. 데뷔 앨범 '뉴 진스(New Jeans)’는 예약 판매량 44만 장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앨범 발매 당일은 26만 장이 팔렸다. 데뷔 앨범 1일 차 판매량이 20만 장을 넘긴 것은 이들이 처음이다. 하이브 그룹 내 같은 여자 아이돌 그룹 르세라핌의 초동 판매량 30만 장. 뉴진스는 선배들의 기록을 넘어 새 서사를 쓸 전망이다. 뉴진스는 기존 아이돌의 방식을 따르지 않는다. 앨범 발매 전 티저 영상이 없었으며, 데뷔 가수를 알리는 쇼케이스도 없었다. 대신 무려 8편의 뮤직비디오를 선공개하는 이색적인 상황을 만들었다.
뉴진스의 개성은 민희진으로부터 나왔다. 민희진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 당시 "공식을 싫어한다. 재미있는 문화란 공식이 없는 것에 더 가깝다"라고 밝혔다. 이어 "‘히트하려면 이래야 한다’는 어느 정도 공식화된 기존의 K팝 스타일을 암묵적으로 강요받아 온 느낌이었던 터라, 당연시돼온 그 공식을 깨 보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역경이 있어야 이야기가 재미있어진다. 뉴진스에게도 위기는 있었다. 데뷔도 전 '소아성애'가 이들의 발목을 잡았다. 민희진의 SNS에 10대 소녀의 노출이 담긴 영화 장면이 올라왔다는 점, 뉴진스 앨범 구성품 중 멤버 카드 일부가 롤리타 콘셉트를 연상하게 만든다는 점이 논란으로 이어졌다.
다만 해당 비판은 '민희진의 감성'을 알고 나면 동의하게 된다. 유니크한 색채와 감각적인 연출. 연한 화장법으로 소녀가 가진 건강미 등이 뉴진스를 꾸며주고 있다. 요즘 인기 여자 아이돌의 콘셉트는 '걸 크러쉬'다. (여자)아이들, 에스파, 블랙핑크가 강렬한 이미지로 대중을 찾고 있다. 뉴진스는 다르다. 청량함과 10대의 스포티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의 타이틀곡 '어텐션' 역시 이들의 매력을 드러내는데 한몫하고 있다. '어텐션'은 13일 현재 국내 음원사이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데뷔한 그룹이 음원사이트 1위를 차지한 경우는 뉴진스가 유일하다.
뉴진스 제작 당시 하이브 내에서 의심의 눈초리도 있었다고. 하지만 의심이 확신으로 변하는데 채 한 달이 걸리지 않았다. 방탄소년단 이후 새로운 판을 구상 중인 하이브. 하이브의 등에 뉴진스라는 건강한 날개가 달린 것은 확실하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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