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트' 이정재 "촬영 중 햄스트링 파열, 열흘 간 목발 짚기도"[인터뷰②]
배우 이정재가 부상 투혼을 펼쳤다.

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헌트' 이정재 배우 겸 감독과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헌트'는 배우 이정재의 첫 연출작으로,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 분)와 김정도(정우성 분)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다.

영화 '태양은 없다'(1999) 이후 이정재와 정우성의 재회로 화제를 모은 작품이자,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공식 초청작이다.

이날 이정재는 "연출과 연기를 같이 하다보니 촬영 끝나면 차에 타는 게 어려울 정도였다. 현장에서는 승합차를 타고 돌아다녔는데 거기 올라가기도 힘들더라. '체력이 많이 떨어졌구나' 생각했다"라며 "달리는 신에서 햄스트링이 파열되기도 했다. 목발을 짚고 열흘 정도 지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연기자가 연출을 하는 것에 대해 어느 정도 리스크가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압박감이 있었다"라며 "촬영 끝나고 집가서도 또 시나리오를 수정하길 반복했다"고 덧붙였다.

영화는 내달 10일 개봉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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