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지어 마음과 함께 웹툰 편집부에 입사했다는 사실은 준영의 자존심마저 건드렸다. 사실 마음은 오로지 웹툰을 사랑하는 마음과 넘치는 열정을 인정받아 1년 계약직으로 채용된 데 반해, 준영은 빈틈없는 스펙으로 네온의 수습이라는 엘리트 코스까지 거쳐 최우수 성적으로 공채 합격했기 때문이다. 준영은 수습 때 능력을 인정받아 IT 회사의 핵심인 서비스 기획팀에 배치될 것이라 기대했지만, ‘편집부’에 배정되면서 단단히 꼬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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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이 일에 애정이 없어 보이는 준영을 탐탁지 않게 여겼던 영배는 물 마시러 자리에서 일어선 준영을 보고 퇴근한다고 오해, “생각보다 근성이 없다”고 일침했다. 평생 ‘우등생’이라 불렸던 준영이 마음에도 없던 부서에 배치된 것도 모자라 ‘열등생’ 취급을 받기 시작한 것.
이처럼 시작부터 꼬인 준영의 수난 시대는 계속될 전망이다. 오늘(30일) 본방송에 앞서 공개된 스틸컷에서 마음이의 아빠, 온기봉(고창석 분)에게 멱살 잡힌 순간이 포착된 것. 어리둥절한 얼굴로 어색하게 앉아 있는 준영의 뒤에서 “누구냐 넌”의 수상한 눈빛으로 노려보는 기봉, 급기야 준영의 멱살을 잡고 윽박지르는 상황에까지 이른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이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곳이 마음의 집이며 온기봉은 딸과 마찬가지로 언제든지 업어치기가 가능한 유도코치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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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웹툰’ 2회는 30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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