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수영은 "가수로서의 삶이 저한테 안 맞는다. 사실은 가수인 게 너무 힘들다'고 충격 고백했다. 그는 "단 한 번도 내 무대가 '좋았다'라고 느낀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며 "무대에서 심장이 터질 것 같고 죽을 것 같다. 숨이 안 쉬어진다"고 털어놨다.
ADVERTISEMENT
오은영 박사는 이수영의 얘기를 듣고는 공황 발작이라고 진단했다. 공황 발작은 어떤 외부의 위협이 없는데도 심한 불안과 두려움을 느끼는 증상이라고. 그러자 이수영은 과거에도 불안 증세가 있었다며 "스무 살 때부터 수도 없이 졸도를 했었다. 얘기를 들어보니 제가 생각한 것보다 더 일찍 (공황 발작이) 시작됐을 수도 있겠구나 싶다"라고 말했다.

이수영은 "고등학생 때 독서실에서 친구들이 나를 보고 '뭘 사 줘도 고마워할 줄 모르고 자꾸 빼앗아먹는다'고 왜곡한 적이 있다"고 회상했다.
ADVERTISEMENT
오은영은 마지막으로 "남편과 아이와 아팠던 얘기도 같이 나누어라. 아이가 부모의 삶을 이해하며 더 가깝게 느끼고 성장할 것 같다"면서 "수영씨에게 가장 필요한건 편안하게 노래해 보는 경험이다. 자장가, 동요를 매일 아이한테 불러줘보라. 노래를 부르는 것 자체가 편안하다는 경험을 쌓으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조언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