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가 아들 허웅, 허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27일 방송된 JTBC '허삼부자 섬집일기-허섬세월'에서는 허삼부자가 녹도를 찾은 육지 용병 전태풍, 김태술, 김종규와 함께했다.
이날 방송에서 허삼부자의 반칙이 난무하던 스피드 게임 2차전을 끝냈다. 이어 허재는 손님들을 녹도의 갯벌로 초대했다. "못 잡으면 굶는 거야"라는 허재의 섬뜩한 말에 육지 용병들과 허웅, 허훈 형제는 풍족한 저녁 식사를 기원하며 의지를 다졌다. 김태술은 "상대 팀 전력 분석할 때보다 더 열심히 보고 있다"고 밝혔을 정도. 김태술은 낙지 찾기에 승부욕을 불태웠고 연속으로 낙지를 잡아들이면서 해루질 MVP에 등극하는 기쁨을 맛봤다. 굶주린 이들의 열정 덕에 양동이는 금세 녹도산 해삼, 낙지, 자연산 홍합으로 가득 찼다. 철수하는 분위기 속 미련이 남은 허웅은 "여기 낙지 하나 더 있다"라고 연신 외치면서도 낙지를 직접 건져 올리지는 못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풍족한 저녁거리와 함께 다시 찾아온 요리 타임에는 낙지볶음, 홍합탕, 해삼 물회까지 속전속결로 메뉴를 결정하는가 하면 역할 분담까지 척척 진행됐다. 그러나 저마다 맡은 일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던 가운데 밥 짓기 담당이었던 전태풍이 멘붕에 빠졌다. 밥솥 용량의 2배가 넘는 양의 쌀을 넣어 밥이 제대로 익지 않은 상황. 점심에 이어 2차 밥 비상이 발령되면서 전자레인지까지 투입해 밥 살리기 프로젝트를 벌였다.
우여곡절 끝에 밤 10시가 넘어서야 저녁상이 차려졌다. 김태술의 손질을 거치고 허훈의 칼 같은 레시피로 완성된 낙지볶음부터 단전까지 시원해지는 허웅의 홍합탕, 허재가 손수 만든 해삼 물회가 역대급 비주얼을 뽐내며 입맛을 자극했다. 그뿐만 아니라 허재에게 농구를 배웠던 제자들이 한자리에 모였기에 맛있는 음식과 더불어 농구 선후배 간에 덕담이 오가며 훈훈한 저녁 식사가 이어졌다.
농구 절친들과 함께하는 녹도의 이튿날 아침은 허형제의 모기 잡는 소리로 시작됐다. 아침부터 차진 사운드에 정신을 차린 여섯 남자는 휴식, 아침 식사 준비를 걸고 운동 대결을 펼쳤다. 이런 가운데 허재의 판단 미스로 한 팀이 된 허재와 전태풍이 제일가는 꼼수 콤비를 이뤄 폭소를 안겼다. 꼴찌를 눈앞에 두고 있던 허풍 팀은 팔 하나로 팔 굽혀 펴기 7개를 성공하면 1등 특권인 휴식을 주겠다는 파격 조건에 반칙을 자행 "그냥 1등 시키자"는 자포자기 원성을 사면서도 우승의 포효를 멈추지 않았다. 불같은 운동 대결을 뒤로하고 사이좋게 아침 식사를 준비하던 도중 감독 체제로 전환한 허재의 면모도 엿볼 수 있었다. 평상을 옮기라는 지시를 내려 장정 넷을 일사불란하게 만드는가 하면 플레이팅까지 훈수를 뒀다. 이에 허훈은 허버지에게 감독 때도 말만 했다며 불만을 토로, 뼈를 때리는 입담으로 유쾌함을 자랑했다.
무엇보다 육지 용병과의 마지막 만찬 시간에는 "옛날에는 감독님이 무서웠는데 지금은 영락없이 웅이, 훈이 아버지인 것 같다"라는 김종규의 말을 시작으로 허삼부자의 진심이 드러났다. 허웅은 "사실 좋은 말보다 안 좋은 말들이 더 많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훈이랑 새벽 운동도 하고 되게 열심히 했다. 심지어 출국하는 날 새벽 운동까지 하고 갔다. 잘해야 된다는 부담감이 컸다. 그때 생각하니 몸에 담이 온다"고 덧붙였다.
허훈은 "별생각 없었다"고 했다. 이를 본 허웅은 "새벽 운동을 먼저 하자고 했다"고 했다. 또한 허재는 농구 국가대표팀의 감독이었던 당시 허웅, 허훈 형제를 더욱 엄격하게 혼낼 수밖에 없던 심정을 고백하며 만점짜리 아들들이라고 덧붙였다. 허웅 역시 허버지에게 요즘 집안의 가장으로서 점수가 올라가고 있다며 고마움을 내비쳤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지난 27일 방송된 JTBC '허삼부자 섬집일기-허섬세월'에서는 허삼부자가 녹도를 찾은 육지 용병 전태풍, 김태술, 김종규와 함께했다.
이날 방송에서 허삼부자의 반칙이 난무하던 스피드 게임 2차전을 끝냈다. 이어 허재는 손님들을 녹도의 갯벌로 초대했다. "못 잡으면 굶는 거야"라는 허재의 섬뜩한 말에 육지 용병들과 허웅, 허훈 형제는 풍족한 저녁 식사를 기원하며 의지를 다졌다. 김태술은 "상대 팀 전력 분석할 때보다 더 열심히 보고 있다"고 밝혔을 정도. 김태술은 낙지 찾기에 승부욕을 불태웠고 연속으로 낙지를 잡아들이면서 해루질 MVP에 등극하는 기쁨을 맛봤다. 굶주린 이들의 열정 덕에 양동이는 금세 녹도산 해삼, 낙지, 자연산 홍합으로 가득 찼다. 철수하는 분위기 속 미련이 남은 허웅은 "여기 낙지 하나 더 있다"라고 연신 외치면서도 낙지를 직접 건져 올리지는 못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풍족한 저녁거리와 함께 다시 찾아온 요리 타임에는 낙지볶음, 홍합탕, 해삼 물회까지 속전속결로 메뉴를 결정하는가 하면 역할 분담까지 척척 진행됐다. 그러나 저마다 맡은 일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던 가운데 밥 짓기 담당이었던 전태풍이 멘붕에 빠졌다. 밥솥 용량의 2배가 넘는 양의 쌀을 넣어 밥이 제대로 익지 않은 상황. 점심에 이어 2차 밥 비상이 발령되면서 전자레인지까지 투입해 밥 살리기 프로젝트를 벌였다.
우여곡절 끝에 밤 10시가 넘어서야 저녁상이 차려졌다. 김태술의 손질을 거치고 허훈의 칼 같은 레시피로 완성된 낙지볶음부터 단전까지 시원해지는 허웅의 홍합탕, 허재가 손수 만든 해삼 물회가 역대급 비주얼을 뽐내며 입맛을 자극했다. 그뿐만 아니라 허재에게 농구를 배웠던 제자들이 한자리에 모였기에 맛있는 음식과 더불어 농구 선후배 간에 덕담이 오가며 훈훈한 저녁 식사가 이어졌다.
농구 절친들과 함께하는 녹도의 이튿날 아침은 허형제의 모기 잡는 소리로 시작됐다. 아침부터 차진 사운드에 정신을 차린 여섯 남자는 휴식, 아침 식사 준비를 걸고 운동 대결을 펼쳤다. 이런 가운데 허재의 판단 미스로 한 팀이 된 허재와 전태풍이 제일가는 꼼수 콤비를 이뤄 폭소를 안겼다. 꼴찌를 눈앞에 두고 있던 허풍 팀은 팔 하나로 팔 굽혀 펴기 7개를 성공하면 1등 특권인 휴식을 주겠다는 파격 조건에 반칙을 자행 "그냥 1등 시키자"는 자포자기 원성을 사면서도 우승의 포효를 멈추지 않았다. 불같은 운동 대결을 뒤로하고 사이좋게 아침 식사를 준비하던 도중 감독 체제로 전환한 허재의 면모도 엿볼 수 있었다. 평상을 옮기라는 지시를 내려 장정 넷을 일사불란하게 만드는가 하면 플레이팅까지 훈수를 뒀다. 이에 허훈은 허버지에게 감독 때도 말만 했다며 불만을 토로, 뼈를 때리는 입담으로 유쾌함을 자랑했다.
무엇보다 육지 용병과의 마지막 만찬 시간에는 "옛날에는 감독님이 무서웠는데 지금은 영락없이 웅이, 훈이 아버지인 것 같다"라는 김종규의 말을 시작으로 허삼부자의 진심이 드러났다. 허웅은 "사실 좋은 말보다 안 좋은 말들이 더 많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훈이랑 새벽 운동도 하고 되게 열심히 했다. 심지어 출국하는 날 새벽 운동까지 하고 갔다. 잘해야 된다는 부담감이 컸다. 그때 생각하니 몸에 담이 온다"고 덧붙였다.
허훈은 "별생각 없었다"고 했다. 이를 본 허웅은 "새벽 운동을 먼저 하자고 했다"고 했다. 또한 허재는 농구 국가대표팀의 감독이었던 당시 허웅, 허훈 형제를 더욱 엄격하게 혼낼 수밖에 없던 심정을 고백하며 만점짜리 아들들이라고 덧붙였다. 허웅 역시 허버지에게 요즘 집안의 가장으로서 점수가 올라가고 있다며 고마움을 내비쳤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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