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새 토일극 '모범형사2' 오는 30일 첫방
손현주 "트라우마 가지게 된 인물, 힘들었다"
"시즌3 안 갈 이유 없어"
장승조 "손현주 연기에 소름 돋아 '감탄'"
김효진 "10년 만에 칼단발, 가족들 반응 좋았다"
손현주 "트라우마 가지게 된 인물, 힘들었다"
"시즌3 안 갈 이유 없어"
장승조 "손현주 연기에 소름 돋아 '감탄'"
김효진 "10년 만에 칼단발, 가족들 반응 좋았다"
'상극 콤비' 손현주와 장승족 '환상의 콤비'가 되어 돌아왔다. JTBC '모범형사2'가 시즌1보다 더 강력하게 돌아오는 것. 손현주는 벌써부터 시즌3까지 확신하며 '형사들의 이야기가 담긴' 이번 드라마의 재미를 보장했다.
28일 JTBC 새 토일드라마 '모범형사2' 제작발표회가 서울 도화동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렸다. 조남국 감독과 배우 손현주, 장승조, 김효진이 참석했다.
'모범형사2'는 선(善) 넘는 악(惡)인들의 추악한 욕망 앞에 진실 하나로 맞선 강력2팀 모범형사들의 대역전 수사극으로, 촬영은 지난 5월 마쳤다. 2020년 방영된 시즌1은 최고 시청률 7.6%를 달성했다. 시즌1에 이어 조남국 감독과 최진원 작가가 다시 한 번 뭉쳤다. 시즌2로 다시 시청자를 만나게 된 조남국 감독은 "2년 전 코로나 때문에 온라인으로 제작발표회를 했다. 그 때 손현주가 시즌2를 꼭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돼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두렵기도 하고 긴장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한다"며 "시즌2를 하게 되면 시즌1보다 못할까봐 항상 긴장된다. 주어진 조건 하에서 스태프, 연기자가 최선을 다해 만들어서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인사했다.
시즌2만의 차별점에 대해서는 "일반 형사 드라마와 어떻게 보면 똑같다. 형사 드라마는 범인을 잡는 드라마다. 저와 작가가 기획에 포인트를 둔 것은 형사들의 실제 생활과 형사들의 이야기였다. 시즌1도 거기에 포커스를 맞췄고, 시즌2는 훨씬 더 형사들의 사적인 이야기, 팀워크에 포커스를 많이 맞췄다"고 밝혔다. 또한 "캐릭터 설정 자체가 많이 바뀌진 않았다. 시즌1에서 트라우마를 안고 시즌2로 넘어가는 강도창의 모습에 조금 더 집중되지 않나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형사들의 이야기를 심도 깊게 그리려고 노력했다. 사건과 가해자, 피해자의 이야기도 나오지만 많은 부분을 형사 개개인의 이야기, 사연, 갈등, 고민에 포커스를 맞췄다. 시청자들이 보기에 일반 형사 드라마와는 다를 거다. 좀 더 편하게 보실 수 있을 거다"고 또 한 번 강조했다. 손현주는 옆집 아저씨 같은 푸근한 생활형 형사 강도창 역을 맡았다. 시즌1에서 강도창은 피해자와 그 가족의 상처를 함께 아파하는 인간미, 그래서 끝까지 진실을 밝혀내고 나쁜 놈을 잡으려는 집요함으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하지만 억울한 사형수 이대철이 누명을 벗지 못하고 사형대의 이슬로 사라졌다는 사실은 그에게 "진짜 범인을 잡은 게 맞을까"라고 스스로를 의심하는 트라우마를 갖게 됐다.
손현주는 "시즌1도 화려하게 시작한 건 아니었다. 시즌1 때보다 제작발표회가 더 떨린다. 시즌2 촬영 때 그때보다 더 놓치지 않으려고 감독님이 노력하셨다. 그래서 배우들이 힘들었다. 반성하시라"고 감독에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여러분은 안방에서 편하게 보시면 된다. 저희는 열심히 만들었다"고 전했다.
손현주는 "강도창이 트라우마를 갖게 돼서 그런 점이 힘들었다. '쟤가 진짜 범인일까? 아니면 어떡하지'라는 고민을 한다. 그래서 시즌2에서는 편한 보직을 맡고 싶었는데 장승조 씨 때문에 안 됐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이어 "이번에는 피해자와 피해자의 가족에 초점을 맞췄다. 작가님도 그렇게 썼다. 이번에는 피해자, 피해자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더 심도 깊게 들어갈 것 같다"고 귀띔했다.
장승조와 호흡에 대해서는 "시즌1보다 많이 컸다. 드라마 보면 알겠지만 많이 덤빈다. 그 모습이 귀엽다. 자꾸 발전해가는 배우로서 장승조의 모습을 보면서 형으로서 선배로서도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시즌1 때보다 장승조의 캐릭터가 더 말랑말랑해지고 여유로워졌는데, 더 집요해졌다. 첫 장면만 봐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자리에 없는 형사들과도 케미가 깊어졌다"면서 "시즌1보다 볼거리가 많아졌고, 그 중심에는 효진 씨가 있다"는 반전 있는 말로 폭소케 했다. 장승조는 서울 광수대 출신의 무결점 엘리트 형사 오지혁를 연기한다. 냉철한 브레인다운 추리력과 나쁜 놈은 끝까지 쫓는 집요함으로 '모범형사'의 사이다를 담당한다. 장승조는 "시즌1을 마치고 시즌2를 한다고 했을 때 기뻤고 이뤄지는구나 싶었다. 시즌1을 사랑해준 여러분 덕분에 시즌2도 할 수 있게 돼서 감사드린다. 시즌2도 시즌1보다 더 사랑해달라"고 부탁했다.
장승조는 "독단적으로 생활하다가 강력2팀 안에 융화되고 스며들었다. 그런 와중에 강도창 형사는 빠져나가려고 한다. 제가 가만히 두지 않는다. 다시 끌어들여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분투한다"고 예고했다. 시즌1과 달라진 점에 대해서는 "인물이 조금은 말랑해졌다. 그 전에는 무미건조했던 사람이 사람들 안에서 느끼는 감정에 공감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팀 안에 너무 융화돼서 시즌1의 색깔을 잃지 않을까 우려했는데 시즌1에서 제가 '한 번 찍은 놈은 놓지 않아. 죄수번호 달 때까지'라는 대사를 했다. 제가 뱉은 신념을 가지고 가야겠다 싶었다. 그 모토를 놓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촬영 현장에 대해서는 "첫 촬영 순간부터 공기가 달랐다. 익숙한 소리들, 시즌1에 참여했던 스태프들 등 공간 자체가 익숙하게 느껴졌다. 돌아왔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손현주와 작업에 대해서는 "시즌1 때는 선배님과 같이 연기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기뻤다면, 시즌2에서는 함께할 수 있는 순간이 재밌었다. 기억 나는 순간은, 피해자 가족들을 대하는 장면이 있다. 바로 옆에서 연기하는데 그 순간 변하는 눈빛이 느껴졌다. 소름이 돋았다. 속으로 감탄사가 나왔다. 그게 앵글에 담겼을 거다. 그 눈빛을 보면 '모범형사2'에 빠져들 것"이라면서도 "물론 그 중심에는 김효진 씨가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손현주와의 호흡이 몇 점이냐는 물음에는 "100점 만점에 100점"이라고 답했다. 김효진은 티제이그룹 이사 천나나로 분했다. 천나나는 회장 천성대(송영창 분)의 혼외자로, 아버지에겐 없는 자식 취급 받고, 이복 오빠 천상우(최대훈 분)에겐 괴롭힘을 당한 인물이다. 유일하게 의지했던 엄마를 떠나보낸 뒤 남은 건 생존본능뿐이다.
이번 시즌에 새롭게 합류한 김효진은 "긴장된다. '모범형사1'이 좋은 작품이고 많은 사랑을 받아서 제가 새롭게 들어와서 폐를 끼칠까봐 걱정됐다. 내가 잘해야 이 작품이 잘 될 텐데 걱정이 많았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결과를 떠나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방송을 통해 많은 분들에게 사랑 받았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시즌2에 합류하는 부담감에 대해 묻자 김효진은 "대본이 재밌었고 형사들 틈 안에서 천나나 캐릭터가 갖고 있는 매력이 많았다. 기존에 제가 하지 않았던 역할이라 부담이 됐던 것도 사실인데 감독님이 많이 믿어주셨다. 감독님, 연기 잘하는 배우들 사이에 꼭 함께하고 싶었다"고 답했다. 조남국 감독은 "천나나 역에 캐스팅 0순위가 김효진이었다. 그 이유는 드라마를 보면 이해될 것"이라며 "김효진 씨가 우리 드라마의 중심이고 숨겨놓은 비밀병기"라고 예고했다.
김효진은 "현장 분위기가 좋아서 저도 형사를 하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천나나는 형사들과 대립하고 대척점을 유지하는 관계다. 현장에서 긴장감을 가져가려고 노력했다. 현장에서 두 분이 연기를 잘해주셔서 저는 잘 따라가기만 하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천나나는 겉으로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절제하는 편이다. 절제하면서도 감정을 어떻게 하면 잘 표현할 수 있을까에 중점을 두고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캐릭터를 위해 10년 만에 칼단발로 헤어스타일을 바꾼 김효진은 주변 반응에 대해 "나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촬영 때보다는 길었다. 전작과 완전히 다르고 싶어서 커트하기도 했다.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서 다행이었다"며 웃었다. 또한 "의상은 감독님과도 상의했다. 초반에는 절제되면서도 무채색톤의 의상을 말씀하셨다. 제한된 컬러 안에서 고급스러우면서 천나나를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했다. 후반부 심경 변화가 생기면서는 컬러도 들어가고 디자인도 달라진다. 신마다 감정에 맞게 보여줄 수 있도록 저도 연구했다"고 밝혔다. 이날 손현주는 오른쪽 팔목에 보조깁스를 하고 참석했다. 이에 대해 "'모범형사2'로 인해 사고가 난 것은 사실이다. 팔목이 부러졌고 지금은 재활하고 있다. 이건 남들은 부상투혼이라고 한다"며 유쾌한 면모를 드러냈다. 이어 "통깁스는 뗐고 지금은 재활하는 차원에서 보조깁스를 차고 있다. 많이 나아지고 있는 상태이다. 시즌3는 걱정 안 해도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시즌3도 확실한 거냐는 물음에 "각자 맡은 배우들이 확실한데 굳이 시즌3를 안 갈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한 팔을 들어올리며 "보조깁스인데 마블 같이 멋있지 않나"며 "팔은 부러져서 재활은 하고 있는데 제가 팔 부러져서 아프더라도 여러분은 재밌게 봐주셨으면 감사드리겠다"고 말했다.
김효진은 "'모범형사2' 재밌게 열심히, 좋은 작품 만들기 위해서 모두가 노력했다. 잘 부탁드린다"고 마무리 인사를 했다. 장승조는 "김효진 씨와 돌아왔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시즌3 때 뵙겠다"며 웃었다.
손현주는 "이 자리에 없지만 많은 배우들이 나온다. 그 배우들을 보는 재미가 있을 거다. JTBC 토일드라마로 시작하는데, 편안하게 다가가겠다. 많이 봐달라"고 부탁했다.
'모범형사2'는 오는 30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28일 JTBC 새 토일드라마 '모범형사2' 제작발표회가 서울 도화동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렸다. 조남국 감독과 배우 손현주, 장승조, 김효진이 참석했다.
'모범형사2'는 선(善) 넘는 악(惡)인들의 추악한 욕망 앞에 진실 하나로 맞선 강력2팀 모범형사들의 대역전 수사극으로, 촬영은 지난 5월 마쳤다. 2020년 방영된 시즌1은 최고 시청률 7.6%를 달성했다. 시즌1에 이어 조남국 감독과 최진원 작가가 다시 한 번 뭉쳤다. 시즌2로 다시 시청자를 만나게 된 조남국 감독은 "2년 전 코로나 때문에 온라인으로 제작발표회를 했다. 그 때 손현주가 시즌2를 꼭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돼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두렵기도 하고 긴장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한다"며 "시즌2를 하게 되면 시즌1보다 못할까봐 항상 긴장된다. 주어진 조건 하에서 스태프, 연기자가 최선을 다해 만들어서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인사했다.
시즌2만의 차별점에 대해서는 "일반 형사 드라마와 어떻게 보면 똑같다. 형사 드라마는 범인을 잡는 드라마다. 저와 작가가 기획에 포인트를 둔 것은 형사들의 실제 생활과 형사들의 이야기였다. 시즌1도 거기에 포커스를 맞췄고, 시즌2는 훨씬 더 형사들의 사적인 이야기, 팀워크에 포커스를 많이 맞췄다"고 밝혔다. 또한 "캐릭터 설정 자체가 많이 바뀌진 않았다. 시즌1에서 트라우마를 안고 시즌2로 넘어가는 강도창의 모습에 조금 더 집중되지 않나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형사들의 이야기를 심도 깊게 그리려고 노력했다. 사건과 가해자, 피해자의 이야기도 나오지만 많은 부분을 형사 개개인의 이야기, 사연, 갈등, 고민에 포커스를 맞췄다. 시청자들이 보기에 일반 형사 드라마와는 다를 거다. 좀 더 편하게 보실 수 있을 거다"고 또 한 번 강조했다. 손현주는 옆집 아저씨 같은 푸근한 생활형 형사 강도창 역을 맡았다. 시즌1에서 강도창은 피해자와 그 가족의 상처를 함께 아파하는 인간미, 그래서 끝까지 진실을 밝혀내고 나쁜 놈을 잡으려는 집요함으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하지만 억울한 사형수 이대철이 누명을 벗지 못하고 사형대의 이슬로 사라졌다는 사실은 그에게 "진짜 범인을 잡은 게 맞을까"라고 스스로를 의심하는 트라우마를 갖게 됐다.
손현주는 "시즌1도 화려하게 시작한 건 아니었다. 시즌1 때보다 제작발표회가 더 떨린다. 시즌2 촬영 때 그때보다 더 놓치지 않으려고 감독님이 노력하셨다. 그래서 배우들이 힘들었다. 반성하시라"고 감독에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여러분은 안방에서 편하게 보시면 된다. 저희는 열심히 만들었다"고 전했다.
손현주는 "강도창이 트라우마를 갖게 돼서 그런 점이 힘들었다. '쟤가 진짜 범인일까? 아니면 어떡하지'라는 고민을 한다. 그래서 시즌2에서는 편한 보직을 맡고 싶었는데 장승조 씨 때문에 안 됐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이어 "이번에는 피해자와 피해자의 가족에 초점을 맞췄다. 작가님도 그렇게 썼다. 이번에는 피해자, 피해자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더 심도 깊게 들어갈 것 같다"고 귀띔했다.
장승조와 호흡에 대해서는 "시즌1보다 많이 컸다. 드라마 보면 알겠지만 많이 덤빈다. 그 모습이 귀엽다. 자꾸 발전해가는 배우로서 장승조의 모습을 보면서 형으로서 선배로서도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시즌1 때보다 장승조의 캐릭터가 더 말랑말랑해지고 여유로워졌는데, 더 집요해졌다. 첫 장면만 봐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자리에 없는 형사들과도 케미가 깊어졌다"면서 "시즌1보다 볼거리가 많아졌고, 그 중심에는 효진 씨가 있다"는 반전 있는 말로 폭소케 했다. 장승조는 서울 광수대 출신의 무결점 엘리트 형사 오지혁를 연기한다. 냉철한 브레인다운 추리력과 나쁜 놈은 끝까지 쫓는 집요함으로 '모범형사'의 사이다를 담당한다. 장승조는 "시즌1을 마치고 시즌2를 한다고 했을 때 기뻤고 이뤄지는구나 싶었다. 시즌1을 사랑해준 여러분 덕분에 시즌2도 할 수 있게 돼서 감사드린다. 시즌2도 시즌1보다 더 사랑해달라"고 부탁했다.
장승조는 "독단적으로 생활하다가 강력2팀 안에 융화되고 스며들었다. 그런 와중에 강도창 형사는 빠져나가려고 한다. 제가 가만히 두지 않는다. 다시 끌어들여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분투한다"고 예고했다. 시즌1과 달라진 점에 대해서는 "인물이 조금은 말랑해졌다. 그 전에는 무미건조했던 사람이 사람들 안에서 느끼는 감정에 공감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팀 안에 너무 융화돼서 시즌1의 색깔을 잃지 않을까 우려했는데 시즌1에서 제가 '한 번 찍은 놈은 놓지 않아. 죄수번호 달 때까지'라는 대사를 했다. 제가 뱉은 신념을 가지고 가야겠다 싶었다. 그 모토를 놓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촬영 현장에 대해서는 "첫 촬영 순간부터 공기가 달랐다. 익숙한 소리들, 시즌1에 참여했던 스태프들 등 공간 자체가 익숙하게 느껴졌다. 돌아왔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손현주와 작업에 대해서는 "시즌1 때는 선배님과 같이 연기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기뻤다면, 시즌2에서는 함께할 수 있는 순간이 재밌었다. 기억 나는 순간은, 피해자 가족들을 대하는 장면이 있다. 바로 옆에서 연기하는데 그 순간 변하는 눈빛이 느껴졌다. 소름이 돋았다. 속으로 감탄사가 나왔다. 그게 앵글에 담겼을 거다. 그 눈빛을 보면 '모범형사2'에 빠져들 것"이라면서도 "물론 그 중심에는 김효진 씨가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손현주와의 호흡이 몇 점이냐는 물음에는 "100점 만점에 100점"이라고 답했다. 김효진은 티제이그룹 이사 천나나로 분했다. 천나나는 회장 천성대(송영창 분)의 혼외자로, 아버지에겐 없는 자식 취급 받고, 이복 오빠 천상우(최대훈 분)에겐 괴롭힘을 당한 인물이다. 유일하게 의지했던 엄마를 떠나보낸 뒤 남은 건 생존본능뿐이다.
이번 시즌에 새롭게 합류한 김효진은 "긴장된다. '모범형사1'이 좋은 작품이고 많은 사랑을 받아서 제가 새롭게 들어와서 폐를 끼칠까봐 걱정됐다. 내가 잘해야 이 작품이 잘 될 텐데 걱정이 많았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결과를 떠나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방송을 통해 많은 분들에게 사랑 받았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시즌2에 합류하는 부담감에 대해 묻자 김효진은 "대본이 재밌었고 형사들 틈 안에서 천나나 캐릭터가 갖고 있는 매력이 많았다. 기존에 제가 하지 않았던 역할이라 부담이 됐던 것도 사실인데 감독님이 많이 믿어주셨다. 감독님, 연기 잘하는 배우들 사이에 꼭 함께하고 싶었다"고 답했다. 조남국 감독은 "천나나 역에 캐스팅 0순위가 김효진이었다. 그 이유는 드라마를 보면 이해될 것"이라며 "김효진 씨가 우리 드라마의 중심이고 숨겨놓은 비밀병기"라고 예고했다.
김효진은 "현장 분위기가 좋아서 저도 형사를 하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천나나는 형사들과 대립하고 대척점을 유지하는 관계다. 현장에서 긴장감을 가져가려고 노력했다. 현장에서 두 분이 연기를 잘해주셔서 저는 잘 따라가기만 하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천나나는 겉으로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절제하는 편이다. 절제하면서도 감정을 어떻게 하면 잘 표현할 수 있을까에 중점을 두고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캐릭터를 위해 10년 만에 칼단발로 헤어스타일을 바꾼 김효진은 주변 반응에 대해 "나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촬영 때보다는 길었다. 전작과 완전히 다르고 싶어서 커트하기도 했다.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서 다행이었다"며 웃었다. 또한 "의상은 감독님과도 상의했다. 초반에는 절제되면서도 무채색톤의 의상을 말씀하셨다. 제한된 컬러 안에서 고급스러우면서 천나나를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했다. 후반부 심경 변화가 생기면서는 컬러도 들어가고 디자인도 달라진다. 신마다 감정에 맞게 보여줄 수 있도록 저도 연구했다"고 밝혔다. 이날 손현주는 오른쪽 팔목에 보조깁스를 하고 참석했다. 이에 대해 "'모범형사2'로 인해 사고가 난 것은 사실이다. 팔목이 부러졌고 지금은 재활하고 있다. 이건 남들은 부상투혼이라고 한다"며 유쾌한 면모를 드러냈다. 이어 "통깁스는 뗐고 지금은 재활하는 차원에서 보조깁스를 차고 있다. 많이 나아지고 있는 상태이다. 시즌3는 걱정 안 해도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시즌3도 확실한 거냐는 물음에 "각자 맡은 배우들이 확실한데 굳이 시즌3를 안 갈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한 팔을 들어올리며 "보조깁스인데 마블 같이 멋있지 않나"며 "팔은 부러져서 재활은 하고 있는데 제가 팔 부러져서 아프더라도 여러분은 재밌게 봐주셨으면 감사드리겠다"고 말했다.
김효진은 "'모범형사2' 재밌게 열심히, 좋은 작품 만들기 위해서 모두가 노력했다. 잘 부탁드린다"고 마무리 인사를 했다. 장승조는 "김효진 씨와 돌아왔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시즌3 때 뵙겠다"며 웃었다.
손현주는 "이 자리에 없지만 많은 배우들이 나온다. 그 배우들을 보는 재미가 있을 거다. JTBC 토일드라마로 시작하는데, 편안하게 다가가겠다. 많이 봐달라"고 부탁했다.
'모범형사2'는 오는 30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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