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현주는 옆집 아저씨 같은 푸근한 생활형 형사 강도창 역을 맡았다. 시즌1에서 강도창은 피해자와 그 가족의 상처를 함께 아파하는 인간미, 그래서 끝까지 진실을 밝혀내고 나쁜 놈을 잡으려는 집요함으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하지만 억울한 사형수 이대철이 누명을 벗지 못하고 사형대의 이슬로 사라졌다는 사실은 그에게 "진짜 범인을 잡은 게 맞을까"라고 스스로를 의심하는 트라우마를 남겼다. 시즌2에서 강도창은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다 겪은 베테랑 형사에게 이런 트라우마에 갱년기까지 찾아오면서 내적 갈등을 겪는다.
ADVERTISEMENT
장승조는 “시즌1을 마치고 시즌2를 한다고 했을 때 기뻤고 이뤄지는구나 싶었다. 시즌1을 사랑해준 여러분 덕분에 시즌2도 할 수 있게 돼서 감사드린다. 시즌2도 시즌1보다 더 사랑해달라”고 부탁했다.
장승조는 “시즌1에서는 독단적으로 생활하다가 강력2팀 안에 융화되고 스며들었다면, 그런 와중에 강도창 형사는 빠져나가려고 한다. 제가 가만히 두지 않는다. 다시 끌어들여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분투한다”고 예고했다. 시즌1과 달라진 점에 대해서는 “인물이 조금은 말랑해졌다. 그 전에는 무미건조했던 사람이 사람들 안에서 느끼는 감정에 공감할 수 있게 된다. 팀 안에 너무 융화돼서 시즌1의 색깔을 잃지 않을까 우려했는데 시즌1에서 제가 ‘한 번 찍은 놈은 놓지 않아. 죄수번호 달 때까지’라는 대사를 했다. 제가 뱉은 신념을 가지고 가야겠다 싶었다. 그 모토를 놓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ADVERTISEMENT
'모범형사2'는 선(善) 넘는 악(惡)인들의 추악한 욕망 앞에 진실 하나로 맞선 강력2팀 모범형사들의 대역전 수사극. 시즌1에 이어 조남국 감독과 최진원 작가가 다시 한 번 뭉쳤다. 오는 30일 첫 방송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