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스틸 / 사진제공=에이스토리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스틸 / 사진제공=에이스토리
문지원 작가가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속 우영우(박은빈 분), 이준호(강태오 분)의 러브라인을 설정한 이유를 밝혔다.

26일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기자간담회가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렸다. 유인식 감독, 문지원 작가가 참석했다.

주인공 박은빈은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천재 신입 변호사 우영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강태오는 훈훈한 외모와 다정한 성격으로 인기를 한몸에 받는 법무법인 한바다 송무팀 직원 이준호 역을, 강기영은 법무법인 하바다의 파트너 변호사로 우영우의 '츤데레 멘토' 정명석 역을 맡아 극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기자간담회가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렸다. 문지원 작가. / 사진제공=ENA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기자간담회가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렸다. 문지원 작가. / 사진제공=ENA
강태오가 연기한 이준호 캐릭터에 대해 문지원 작가는 "영우 주변에 있을 때 너무 불쾌하지도 않으면서 인형 같지도 않을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강태오가 처음 만났을 때 '부모님이 고양이를 기르는데 영우와 준호의 관계에 대해서 준호는 고양이를 산책시키는 보호자의 마음일 것 같다고 하더라. 산책묘의 경우 보호자가 한발 떨어져서 고양이가 가는대로 떨어져서 간다더라. 제가 무릎을 치면서 감명을 받았고, 이런 느낌으로 잡아가면 좋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우영우와 이준호의 러브라인에 대해서는 "자폐 때문에 자기중심적인 면이 있는 영우가 다른 사람을 자신의 세계에 초대해서 같이 발맞춰가는, 영우의 사랑 이야기는 성장에 필수적인 이야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둘의 순간이 액자에 넣어놓고 싶을 정도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전반부 8회까지는 설레는 과정이었다면 후반부에는 조금 더 깊은 고민이 드러날 것 같다. 영우의 입장에서는 자폐인으로서 다른 사람을 받아들이는 것, 준호의 입장에서는 장애를 가진 여성을 사랑하는 것에 대한 고민이 드러날 것 같다"고 예고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 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우영우의 대형 로펌 생존기를 그린 작품. '힐링 드라마'로 꼽히며 신드롬급 인기를 얻고 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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