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규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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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성규가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에 관해 이야기했다.

김성규는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한산: 용의 출현'(감독 김한민)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한산: 용의 출현'은 명량해전 5년 전, 진군 중인 왜군을 상대로 조선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전략과 패기로 뭉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한산해전'을 그린 전쟁 액션 대작. 항포 해전 이후 약 한 달간, 한산해전이 일어난 후일까지를 그린다.

극 중 김성규는 항왜 군사 준사 역을 맡았다. 준사는 이순신의 신념을 보고 자신의 운명을 바꾸고자 항해 군사가 된 왜군 병사다.

김성규는 청소년 관람 불가 영화로 흥행한 '범죄도시'에서 양태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에게 '범죄도시'가 출세작이라면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은 흥행작이다.
김성규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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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성규는 "'한산: 용의 출현' 개봉 전 무대 인사를 돌면서 '배우로서 영화 안에서 역할을 맡고 전체 이야기를 위한 구성이 되고, 제 연기가 쓰이는 게 좋다'라는 생각했다. 그전에는 스스로 제 연기에 대한 평가를 더 많이 했다면, 이번에는 전체 그림에 제가 있는 게 좋고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이어 "관객이 봤을 때도 저한테 포커스가 맞춰지지 않더라도 이 영화 안에 있었다는 게 다르게 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저 역시 그렇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성규는 1268만 명을 동원한 '범죄도시2'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 시리즈가 어디까지 갈지 모르겠구나', '재밌는 일이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 '범죄도시2' 1000만 돌파에 대해 많이 놀랐다. 저도 영화를 재밌게 봤다. 관객들이 극장에 오랜만에 나와서 영화를 즐기고 싶다는 생각을 처음 해봤다"고 했다.

또한 "예전에는 관객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몰랐다면, 이번에는 조금 보인다고 해야 하나. 재밌고 잘 될 영화지만 관객의 호응에 잘 된 영화라고 생각한다. 시기적으로 영화 흥행 결과에 많이 미친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김성규는 '범죄도시' 시리즈 복귀에 대해 "생각이 있다. 재밌을 거 같다. 큰 역할 아니어도 어떤 식으로 나와도 반가울 것 같다. 영화 속의 장첸, 위성락, 양태의 모습이 재밌을 것 같고 좋아하실 거 같다"고 웃었다.

한편 '한산: 용의 출현'은 오는 27일 개봉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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