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들은 첫 번째로 마포구에 위치한 함흥냉면집에 방문했고 가게 안까지 줄 서 있는 사람들을 보고 당황했다. 밖에서 순서를 기다리던 박나래는 김준호에게 함흥냉면 파인지 평양냉면 파인지 물었고, 이에 김준호는 “평소에는 함흥냉면 파지만, 평양냉면이 더 고급스러워 보이기 때문에 평양냉면 파라고 하겠다”고 센스 있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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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뒤이어 나온 궁중 갈비찜을 본 김준호는 먹방을 진행하다가 맛 표현을 잘하지 못해 망했다고 고백해 웃픈 상황을 자아냈다. 그는 입짧은햇님에게 전수받은 팁으로 갈비찜을 맛있게 먹으려다 너무 뜨거워 어쩔 줄 몰라했고, 박나래는 “너무 추잡스러운데 저게 맞나요?”라며 거침없는 입담으로 친한 사이임을 증명했다. 마라 갈비찜과 곁들일 고구마 솥밥의 적은 양을 보고 아쉬워하는 박나래를 본 김준호는 “맛녀석보다 더 먹는 거 아니에요?”, “나 저녁 녹화 못하겠다”라며 긴급 포기 선언을 했다.
두 번째로 찾은 맛집은 서울 강남구 선릉역 근처에 위치한 물갈비 음식점이었다. 이번에도 긴 시간 대기하며 김준호는 “프로그램 날로 먹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폭식하고 이렇게 땀 흘리고...”라며 후배 박나래를 향한 안쓰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후 김준호는 갑자기 사라졌고, 후배들을 위해 시원한 음료와 미니 선풍기를 챙겨오는 스윗한 면모를 보이기도. 민망한 마음에 박나래는 “김준호의 평소 매너는 개매너”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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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쪽갈비를 먹고 기분이 좋아진 박나래는 “개인 포장은 내가 쏜다”라며 분위기를 띄웠고, 이 말을 들은 김준호는 갑자기 일어나 잠깐의 긴장감을 형성했지만, 이내 감사의 의미로 90도 인사를 해 모두를 웃게 했다.
이렇듯 김준호와 박나래는 개그계 찐 선후배다운 케미스트리와 서로를 챙기는 따뜻한 마음씨로 모두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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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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