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MBC 개그맨들 사이 왕따를 당했다고 고백한 개그우먼 미자가 가해자로 장도연이 지목되자 해명에 나섰다.
미자는지난 24일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유튜브 채널의 댓글을 통해 "댓글보고 놀라서 글을 쓴다. 댓글에 언급되는 분들은 내가 겪은 일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 힘든 3년 이후에 만난 분들"이라고 거론되고 있는 특정 코미디언들이 가해자가 아님을 밝혔다.
이어 "특히 도연이는 따뜻하고 참 좋은 친구다. 나 때문에 오해받는 것 같아서 말씀드린다"고 적었다. 앞서 미자는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개그계 동료들에게 왕따를 당했다고 피해사실을 고백했다. 미자는 2009년 MBC19기 공채 개그맨으로 입사했다.
따돌림과 괴롭힘을 당하던 미자는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렸다. 미자는 "나만 견디면, 시간이 지나면 알려지겠지 싶었다"며 "눈을 감은 채로 무언가를 집어 던지고 깨부수는 상상을 많이 했다"며 "너무 괴롭고 죽을 것 같아서 그런 상상으로 나를 괴롭혔던 사람을 500번씩 죽였다. 그런데 실제로 만나면 한마디를 못했다"고 털어놨다.
미자는 더는 견딜 수가 없어 그만두고 집으로 왔지만 그때부터 극심한 우울증이 시작돼 3년간 누구도 만나지 않고 집에만 있었다고 했다. 극단적 시도도 여러 차례 했다고 고백했다. 이후 미자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랜 시간 담아뒀던 아픔, 누구에게도 나누지 못했던 일들을 이제야 이야기했다"며 "하나 드리고 싶은 말씀은 개그 선배, 동기들, 좋은 사람들 정말 많다. 저를 힘들게 한 것은 일부였다"고 밝혔다.
미자는 "상담받을 때 제가 당한 수많은 이야기를 했지만 오래전 일로 상대가 어려움을 겪을까 싶어 내보내지 말아 달라고 (제작진에) 부탁드렸다"며 "주변 선배나 동기들이 오해받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미자의 걱정처럼 왕따 가해자를 찾기 시작하면서 불필요한 피해자가 생겼다. MBC라는 단서 밖에 없음에도 MBC 출신 개그맨을 찾기 시작했고, 장도연 등 미자와 비슷한 시기에 입사하거나 앞선 기수를 찾아낸 것. 당사자인 미자가 나서서야 장도연에 대한 루머는 사라졌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미자는지난 24일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유튜브 채널의 댓글을 통해 "댓글보고 놀라서 글을 쓴다. 댓글에 언급되는 분들은 내가 겪은 일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 힘든 3년 이후에 만난 분들"이라고 거론되고 있는 특정 코미디언들이 가해자가 아님을 밝혔다.
이어 "특히 도연이는 따뜻하고 참 좋은 친구다. 나 때문에 오해받는 것 같아서 말씀드린다"고 적었다. 앞서 미자는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개그계 동료들에게 왕따를 당했다고 피해사실을 고백했다. 미자는 2009년 MBC19기 공채 개그맨으로 입사했다.
따돌림과 괴롭힘을 당하던 미자는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렸다. 미자는 "나만 견디면, 시간이 지나면 알려지겠지 싶었다"며 "눈을 감은 채로 무언가를 집어 던지고 깨부수는 상상을 많이 했다"며 "너무 괴롭고 죽을 것 같아서 그런 상상으로 나를 괴롭혔던 사람을 500번씩 죽였다. 그런데 실제로 만나면 한마디를 못했다"고 털어놨다.
미자는 더는 견딜 수가 없어 그만두고 집으로 왔지만 그때부터 극심한 우울증이 시작돼 3년간 누구도 만나지 않고 집에만 있었다고 했다. 극단적 시도도 여러 차례 했다고 고백했다. 이후 미자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랜 시간 담아뒀던 아픔, 누구에게도 나누지 못했던 일들을 이제야 이야기했다"며 "하나 드리고 싶은 말씀은 개그 선배, 동기들, 좋은 사람들 정말 많다. 저를 힘들게 한 것은 일부였다"고 밝혔다.
미자는 "상담받을 때 제가 당한 수많은 이야기를 했지만 오래전 일로 상대가 어려움을 겪을까 싶어 내보내지 말아 달라고 (제작진에) 부탁드렸다"며 "주변 선배나 동기들이 오해받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미자의 걱정처럼 왕따 가해자를 찾기 시작하면서 불필요한 피해자가 생겼다. MBC라는 단서 밖에 없음에도 MBC 출신 개그맨을 찾기 시작했고, 장도연 등 미자와 비슷한 시기에 입사하거나 앞선 기수를 찾아낸 것. 당사자인 미자가 나서서야 장도연에 대한 루머는 사라졌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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