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방송에서는 ‘소덕동 도로 구역 결정 취소 청구’ 소송을 맡은 한바다 팀의 분투가 그려졌다. 소박하고 정겨운 소덕동 주민들의 진심에 승산 없는 싸움을 결정한 한바다의 ‘진정성’이 훈훈함을 안겼다. 특히 한 치의 빈틈을 허용하지 않는 태수미(진경 분)에 맞서 한 방 제대로 날린 우영우(박은빈 분)의 활약은 소송 결과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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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석(강기영 분)을 필두로 신입변호사 우영우, 최수연(하윤경 분), 권민우가 ‘소덕동 도로(행복로) 구역 결정 취소 청구’ 소송을 맡으며 태산과 자존심을 건 빅매치를 벌이게 됐다. 정명석은 승소할 가능성이 적은 사건의 수임 결정을 꺼렸지만,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소덕동의 가치에 결국 마음이 움직였다.
그러나 시작부터 만만치 않았다. 한바다는 행복로가 소덕동을 관통해 마을을 두 동강 내지 않고도 우회하거나 지하에 지을 수 있음에도, 경해도가 원고들의 권리를 과소평가하고 도로 건설로 인한 이익을 과대평가해 이익 형량에 하자가 있는 결정을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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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은 불리하게 돌아갔고, 하루빨리 행복로의 위법 사유를 찾아야 하는 상황. 우영우는 경해도가 ‘전략 환경 영향 평가’ 절차를 위반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전략 환경 영향 평가는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계획을 수립할 때 해야 하지만, 행복로는 도로계획 수립 2년 뒤 전략 환경 영향 평가를 했기에 위법이라는 것.
정명석은 화려함을 내세운 태산과 다르게 진정성과 인간적인 면을 앞세운 ‘감성 전략’을 제시했다. 우영우는 소덕동으로 현장검증을 신청하자는 아이디어를 보탰다. 두 번째 변론기일에서 태수미는 ‘전략 환경 영향 평가 절차’를 위반했다는 한바다의 주장에 2019년 10월에 최적 노선이 결정됐고, 환경 영향 평가는 6월에 실시했기에 위법성이 없다고 반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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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우는 이준호를 좋아하는 자신의 마음을 확인하고 싶었다. 동그라미(주현영 분)는 자신의 감정을 모르겠다는 우영우에게 ‘이준호 만져보기’ 꿀팁을 전수했다. 늦은 밤, 이준호와 단둘이 남은 우영우는 “제가 이준호 씨를 한 번 만져봐도 되겠습니까? 제가 이준호 씨를 좋아하는지 아닌지 확인하고 싶습니다. 이준호 씨를 만질 때 제 심장이 얼마나 빨리 뛰는지, 분당 심박수를 재보려고 합니다”라고 했다.
돌발 고백에 당황도 잠시, 이준호는 그런 우영우가 사랑스러웠다. 머뭇거리는 우영우에게 “그럼 저를 만지지 않으면 심장이 빨리 뛰지 않는 건가요? 저랑 같이 있어도? 섭섭한데요”라고 한발 성큼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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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우는 아버지의 고백이 고통스러웠다. “좌절해야 한다면 저 혼자서 오롯이 좌절하고 싶습니다”라고 눈물을 글썽이며 돌아서는 우영우의 모습은 가슴을 저릿하게 했다. 그런 가운데, 한바다의 사내 커뮤니티 사이트에 우영우의 취업 비리를 고발하는 권민우의 모습은 우영우에게 불어닥칠 위기를 예고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8회는 21일 오후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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