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경의 인서트》
오늘(20일) '외계+인' 1부 개봉
제작비 330억, 손익분기점 730만 명
'삐끗'한 적 없는 최동훈 감독, 또 흥행 성공?
오늘(20일) '외계+인' 1부 개봉
제작비 330억, 손익분기점 730만 명
'삐끗'한 적 없는 최동훈 감독, 또 흥행 성공?

영화 속 중요 포인트를 확대하는 인서트 장면처럼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가 영화계 이슈를 집중 조명합니다. 입체적 시각으로 화젯거리의 앞과 뒤를 세밀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최동훈 감독이 7년 만에 '외계+인' 1부로 스크린에 돌아왔다. 선보이는 작품마다 흥행한 그는 이번에도 공식을 이어갈까. 한국 텐트폴 영화 첫 주자로 '외계+인' 1부가 개봉했다. '외계+인' 1부는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2022년 인간의 몸속에 수감된 외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다.
최동훈 감독은 '외계+인'을 통해 첫 시리즈물을 연출했다. 최동훈 감독이 5년 전부터 이야기를 구상하고 고려와 현대 그리고 인간과 외계인의 만남이라는 다소 낯선 소재를 상상력을 더해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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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준열, 김우빈, 김태리도 처음엔 '뭐지?'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시나리오를 읽고 난 뒤 재미를 느꼈다고. 류준열은 "방대한 세계관과 과거와 현재가 오가는 이야기가 신기했다. 2부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눈물이 왈칵 쏟아지기도 했고, 짜릿함도 느꼈다"고 말했다.
김태리는 "결단코 재밌었다. 이야기도 시간도 바뀌는데 그 정도로 짜임새 있게 글로써 표현할 수 있는 지점이 좋았다. 재밌을 수밖에 없다. '한국판 어벤져스'라고 이야기하는데 능력 있는 사람들이 다 같이 모여서 각자 다른 목적과 의도를 가졌지만 결국 이뤄내는 건 단 하나다. 그것이 소름 돋았고, 감동적이었다"고 설명했다. 김우빈도 "설명을 해주시는데 흥미로웠다. 물론 시나리오를 안 읽었어도 할 마음이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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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당일 '외계+인' 1부 실시간 예매율(오전 11시 기준)은 28.6%(12만 9728명)를 기록,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실시간 예매율 1위는 '미니언즈2'가 차지했다. '미니언즈2'는 14만 1629명이 예매, 예매율 31.2%를 기록했다. 실 관람객의 평에 따라 예매율은 달라질 수 있다.

철옹성처럼 자리를 지키고 있는 '탑건'에 도전장을 내민 '외계+인' 1부. 최동훈 감독은 '범죄의 재구성'을 시작으로 '타짜', '전우치', '도둑들', '암살'까지 매 작품 흥행을 끌어냈다. '도둑들'과 '암살'은 1000만 관객을 동원했고, 최동훈 감독은 쌍천만 감독에 등극했다. 최동훈 감독의 그래프에는 상승만 있을 뿐 하강은 없었다. 즉 한 번도 삐끗한 적이 없는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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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훈 감독은 "전작이 잘 되어도 이번 역시 잘 되리라는 보장은 없다. 도술 액션이 유치할 수 있다며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그런데 반대로 '유치한 게 뭐가 무섭지?' '가끔 세상은 유치하게 돌아가지 않나?' 생각지도 못하게 돌아갈 수도 있는 일이다. 그건 유치한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물론 배우들은 민망해하며 촬영하기도 했지만 의미 있는 시도"라고 말했다.
한 번도 삐끗한 적 없는 최동훈 감독. '한국판 어벤져스'를 만들고 싶었다는 그는 흥행 불패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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