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오리지널 예능 '제로섬게임' 고동완 PD가 '웹예능계 김태호 PD'라는 말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4일 진행한 화상인터뷰를 통해서다.
'제로섬게임'은 거액의 상금을 걸고 찜질방에서 펼쳐지는 국내 최초 몸무게 심리 게임으로 몸무게에 대해 다양한 경험을 가진 10명의 참가자가 '몸무게 총합을 그대로 유지하라'는 미션을 놓고 벌이는 심리 서바이벌. 웹예능 '네고왕', '워크맨' 등을 흥행으로 이끈 고동완 PD의 첫 OTT 도전작이다.
고동완 PD는 찜질방에서 몸무게 총 합을 유지하는 예능을 기획하게 된 이유에 대해 "찜질방 요소가 몸무게 유지보다 먼저 나온 소재였다. 원래는 찜질방에서 연애 하는 프로그램을 하려고 했다. 찜질방에서 먹고 놀고 자고 다 할 수 있는 공간이지 않나. 찜질방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다가 몸무게를 해보자고 생각했다. 인간이 가진 수치가 나이, 키도 있지만 몸무게는 컨트롤하기 힘든 요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처음에는 유튜브 콘텐츠로 기획을 했다. 회차는 10부작이었지만 분량은 더 짧았다. 패널들을 섭외할 수 있는 비용도 없을 거로 생각했다. 유튜브 채널과 협업해서 제작하려고 미팅을 하는 와중에 티빙 쪽에서 새로운 프로그램을 론칭하려는 걸 듣고 미팅을 했고, 잘 협업하면 스케일 업을 할 수 있겠다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유튜브 콘텐츠와 OTT작 작업의 차이점을 묻자 고 PD는 "나는 유튜브 콘텐츠의 편안함과 OTT 콘텐츠의 스케일 업 중간 역할을 가려고 했다. 그래서 많은 상황 자막보다는 담백하게 말 자막만 넣으려고 했고, 악마의 편집을 차단하려고 했다"며 "분량적인 차이가 가장 컸다. 유튜브 콘텐츠는 카메라 5대에 외장하드 하나면 프로그램 하나 만들 수 있었는데, OTT는 70명의 스태프와 큰 서버 용량으로 편집하다 보니 편집적인 요소에서의 어려움은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늘 신선한 포맷을 기획하는 고 PD의 연출 목표는 무엇일까. 그는 "내가 하고싶은 건 회사 이름 '아웃오브더박스'(OOTB)와 같다. 틀을 깨는 생각, 남들이 안하는 생각을 하고 싶었다"며 "비슷한 콘텐츠라도 기획이 신선한 프로그램을 하고자 하고, 잘 안 되더라도 신선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만족하고 희열을 느낀다.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나는 그런 시도를 통해 성장하고 좋은 아웃풋이 나온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장성규가 '웹예능계의 김태호PD와 유재석이 되자'고 했는데 어느 정도 이룬 것 같은지 묻자 고 PD는 "둘이 술 먹으면서 했던 이야기긴 하지만, 너무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현재 본인을 주식에 빗대어 표현한다면 어떤 주식일까. 그는 "나는 오름과 내림이 있지만 결국에는 올라가는 '우상향' 차트 모양과 비슷한 것 같다. 잘 될 때도 있고, 이슈가 터져서 내려갈 때도 있지만, 또 하나의 계기로 올라가려고 노력할 거다. 결과적으로는 내리막이 아닌 오르막으로 계속해서 성장하는 게 목표"라고 답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제로섬게임'은 거액의 상금을 걸고 찜질방에서 펼쳐지는 국내 최초 몸무게 심리 게임으로 몸무게에 대해 다양한 경험을 가진 10명의 참가자가 '몸무게 총합을 그대로 유지하라'는 미션을 놓고 벌이는 심리 서바이벌. 웹예능 '네고왕', '워크맨' 등을 흥행으로 이끈 고동완 PD의 첫 OTT 도전작이다.
고동완 PD는 찜질방에서 몸무게 총 합을 유지하는 예능을 기획하게 된 이유에 대해 "찜질방 요소가 몸무게 유지보다 먼저 나온 소재였다. 원래는 찜질방에서 연애 하는 프로그램을 하려고 했다. 찜질방에서 먹고 놀고 자고 다 할 수 있는 공간이지 않나. 찜질방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다가 몸무게를 해보자고 생각했다. 인간이 가진 수치가 나이, 키도 있지만 몸무게는 컨트롤하기 힘든 요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처음에는 유튜브 콘텐츠로 기획을 했다. 회차는 10부작이었지만 분량은 더 짧았다. 패널들을 섭외할 수 있는 비용도 없을 거로 생각했다. 유튜브 채널과 협업해서 제작하려고 미팅을 하는 와중에 티빙 쪽에서 새로운 프로그램을 론칭하려는 걸 듣고 미팅을 했고, 잘 협업하면 스케일 업을 할 수 있겠다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유튜브 콘텐츠와 OTT작 작업의 차이점을 묻자 고 PD는 "나는 유튜브 콘텐츠의 편안함과 OTT 콘텐츠의 스케일 업 중간 역할을 가려고 했다. 그래서 많은 상황 자막보다는 담백하게 말 자막만 넣으려고 했고, 악마의 편집을 차단하려고 했다"며 "분량적인 차이가 가장 컸다. 유튜브 콘텐츠는 카메라 5대에 외장하드 하나면 프로그램 하나 만들 수 있었는데, OTT는 70명의 스태프와 큰 서버 용량으로 편집하다 보니 편집적인 요소에서의 어려움은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늘 신선한 포맷을 기획하는 고 PD의 연출 목표는 무엇일까. 그는 "내가 하고싶은 건 회사 이름 '아웃오브더박스'(OOTB)와 같다. 틀을 깨는 생각, 남들이 안하는 생각을 하고 싶었다"며 "비슷한 콘텐츠라도 기획이 신선한 프로그램을 하고자 하고, 잘 안 되더라도 신선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만족하고 희열을 느낀다.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나는 그런 시도를 통해 성장하고 좋은 아웃풋이 나온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장성규가 '웹예능계의 김태호PD와 유재석이 되자'고 했는데 어느 정도 이룬 것 같은지 묻자 고 PD는 "둘이 술 먹으면서 했던 이야기긴 하지만, 너무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현재 본인을 주식에 빗대어 표현한다면 어떤 주식일까. 그는 "나는 오름과 내림이 있지만 결국에는 올라가는 '우상향' 차트 모양과 비슷한 것 같다. 잘 될 때도 있고, 이슈가 터져서 내려갈 때도 있지만, 또 하나의 계기로 올라가려고 노력할 거다. 결과적으로는 내리막이 아닌 오르막으로 계속해서 성장하는 게 목표"라고 답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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