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라엘은 윤겸과 소라(유선 분)에게 정체가 탄로났기에 복수를 서두르고자 했다. 하지만 복수 동반자인 장문희(이일화 분)에게 연락이 닿지 않았고, 곧 소라가 그녀를 납치했음을 알게 됐다. 이에 라엘은 소라를 찾아가 내연남의 존재와 서은평(이상엽 분) 피습 사건을 언급하며, 문희를 무사히 돌려보내면 윤겸의 곁을 떠나겠다고 거래를 제안했다. 이후 라엘은 윤겸을 떠나기 전 복수 소송을 위한 결정적 증거인 친부의 회사 제딕스를 기업 LY에게 넘긴 계약서 원본을 확보하고자 그의 금고에 다시금 접근했지만, 비밀번호는 바뀌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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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엘은 윤겸의 도움으로 계약서 원본을 확보하는데 성공한 데 이어, 한판로(전국환 분)와 김정철(정해균 분)이 기업 LY 피해자 연대 소송에 대해 알게 됐다는 말을 듣고 윤겸의 곁을 떠나고자 했다. 하지만 이를 알리 없는 윤겸은 자신의 주식을 양도하는 위임장까지 건네며 모든 것을 내어주는 사랑을 내비쳤고, 라엘은 윤겸의 진심에 눈물을 떨궜다. 이에 라엘은 윤겸의 곁을 떠나기 전 단 한번이라도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놓고자 했다.
하지만 곧 라엘의 복수에 예기치 못한 변수가 생기며 위기가 도래했다. 라엘은 연락이 되지 않던 문희의 녹음기가 켜지자 그녀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비밀의 방으로 향했고, 소라가 아닌 한판로의 집 근처임을 알게 돼 초조함을 감출 수 없었다. 동시간 윤겸은 검사로부터 기업 LY 피해자 연대 소송 자료를 받은 데 이어, 소송 대표자가 라엘의 모친인 문희라는 사실을 듣고 충격에 빠졌다. 더욱이 윤겸은 비밀 금고에서 제딕스 계약서가 사라진 것까지 확인하고 곧장 라엘을 찾기 시작했다. 이에 라엘의 스튜디오로 향한 윤겸은 소리로 라엘을 유인해 밖으로 나오게 한 뒤, 그녀가 나온 비밀의 방으로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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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내 자신 때문에 고통스러워하는 라엘을 보고 이성을 되찾은 윤겸은 깊은 배신감과 절망감에 휩싸여 오열해 이후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궁금증을 높였다. 더욱이 복수 소송을 목전에 두고 모든 계획을 들켜버린 라엘의 복수가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브'는 13년의 설계, 인생을 걸고 펼치는 한 여자의 가장 강렬하고 치명적인 격정멜로 복수극. 14일 오후 10시 30분 14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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