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편스토랑' 방송 화면.
사진=KBS '편스토랑' 방송 화면.
추성훈과 류수영, 두 요섹남이 금요일 밤을 화끈하게 달궜다.

지난 8일 방송된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바캉스 메뉴’를 주제로 한 44번째 대결이 시작됐다. 무더위를 한 방에 날려줄 메뉴 탄생이 기대되는 가운데 편셰프로 나선 두 요섹남 추성훈과 류수영이 화끈한 매력을 발산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는 파이터 편셰프 추성훈이 돌아왔다. 최근 격투기 선수로서 복귀전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둔 추성훈은 힐링을 만끽하기 위해 한적한 시골집을 찾았다. 그리고 이곳으로 코리안 좀비 정찬성과 큐티허니 아유미를 초대했다. 절친한 동생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주고 싶었던 것.

추성훈이 선보인 요리는 모두 강력한 비주얼을 자랑했다. 4kg 통삼겹살을 양쪽 방향으로 칼집 내 가마솥에서 통째로 튀긴 후 잘라 돌판에 섬세하게 구운 아코디언 통삼겹 돌판 구이, 끓인 우유에 야관문, 커피, 시나몬 등을 넣고 생 마를 갈아 얹은 생 마 꿀 라테, 야유미와 함께 만든 마라 마늘 통닭 등. 눈으로만 봐도 군침이 꿀꺽 넘어가는 최강 비주얼 메뉴들이었다.
사진=KBS '편스토랑' 방송 화면.
사진=KBS '편스토랑' 방송 화면.
하지만 가장 충격적인 메뉴는 거대 굴삭기 한우 통갈비 구이였다. 추성훈이 유튜브 영상에서 보고 로망을 가져 직접 준비했다는 이 메뉴는 등장부터 압도적이었다. ‘부르릉’ 묵직한 엔진 소리에 모두들 “탱크가 온 것인가?”라고 놀란 가운데 거대한 굴삭기가 한우 통갈비를 대롱대롱 매단 채 등장한 것. 굴삭기는 한우 통갈비를 정확히 불 위에 위치시켰고, 그대로 한우 통갈비가 먹음직스럽게 익어갔다. 추성훈은 로망 실현에 흥분, 마치 어린 아이처럼 즐거워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이날 추성훈은 정찬성과 부상에 대한 이야기 나누다 "수술을 몇 번 했나"는 질문에 "열 번 정도 한 것 같다"라며 손목과 어깨 등 수술 부위를 이야기했다. 추성훈은 "눈 수술을 하는데 마취가 깬 적이 있다. 꿈인가 싶었는데 느낌이 다 들었다. 그때 정말 죽을 것 같았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추성훈과 정찬성은 잘 익은 한우 통갈비를 뜯어먹기 시작했다. 월드클래스 파이터들의 먹방은 그야말로 야성 그 자체였다. VCR을 지켜보던 붐이 “티라노사우루스 같다”, “짐승 같다”라고 혀를 내둘렀을 정도. 이후 추성훈은 이 한우 갈비로 부리토까지 만들어 더욱 식욕을 자극했다.

요리의 대용량과 비주얼 쇼크라면 어남선생 류수영도 만만치 않았다. 이날 류수영은 무더위에 지친 스태프들을 위해 초특급 여름 메뉴 물회를 준비했다. 류수영은 수 차례 실험 끝에 발견한 물회 양념장 황금비율을 공개했다.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류수영의 물회 양념의 치트키는 배 음료였다. 류수영은 자신이 만든 물회 양념을 “착한데 야한 맛”이라고 표현해 궁금증을 자극했다.

이어 류수영은 20명 스태프가 모두 맛있고 배불리 먹을 수 있도록 20인분 대용량 갈배물회를 만들기 시작했다. 오징어 20마리를 손질해 데치는 것을 시작으로 미나리 3단, 쪽파 1kg를 다듬는 모습은 흡사 김장하는 것과 같아 웃음을 자아냈다. 류수영은 터질 듯한 팔 근육을 활용해 20인분 갈배물회 양념장까지 만들었다. 이에 스튜디오에서는 “추성훈에 뒤지지 않는다”는 감탄이 나오기도. 류수영이 정성을 다해 만든 20인분 오징어숙회 갈배물회는 모두 완판됐다.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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