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에서 동굴 보이스와 부드러운 미소로 화제를 모았던 류지광의 화보가 공개됐다.
류지광은 “그동안 멈췄던 활동을 재개하고 있다. 열심히 해서 한 계단 더 올라가야 하는 시점인 것 같다. 고군분투 중이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이어 ‘드림콘서트 트롯’ 무대에 선 그는 그때를 회상하며 “무대에 선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과 지금까지 잘 왔구나 하는 안도감이 들었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류이광은 매력적인 동굴 보이스에 만족하냐는 질문에 “물론이다. 가수에게 별명이 없다는 건 색깔이 없다는 건데 나만의 색을 알아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며 별명을 붙여준 팬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모델에서 팝페라 가수 그리고 트로트 가수까지 다방면에서 경험을 한 류지광은 “당시 형편이 어려워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가게 됐다. 그땐 앞뒤 안 가리고 무조건 나가자 싶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 과정들이 소중한 경험이었다. 내공이 쌓여 지금 일하는 게 전혀 힘들지 않다”고 말하며 단단한 내면을 비췄다.
그러면서 “원래 연기자로 시작했었다. 연기는 도전이라기보단 기회가 온다면 잡고 싶은 분야인 것 같다. 기회 된다면 정말 재미있게 연기 활동을 해보고 싶다”며 연기에 도전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부드러운 외모와는 반대되는 다부진 몸을 자랑하는 류지광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매일 한다. 원래 운동선수가 꿈이었을 정도로 운동을 정말 좋아한다. 형편이 어렵지만 않았다면 운동을 계속했을 것이다”라며 몸매 관리 비결을 전했다.
또 류지광에게 ‘미스터트롯’은 어떤 프로그램이었는지 물었더니 “인생 제1의 전성기를 준 프로그램이다. 모든 분이 다 알아봐 주시고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된 프로그램이다”라고 말했다.
아직도 뜨거운 인기를 실감하는지 물었더니 그는 “지방 행사 공연을 하면 아직도 트로트에 대한 열기가 식지 않았다는 걸 느낀다. 너무 감사하다”고 답했다. 또한 유독 어르신들의 사랑을 많이 받는 비결이 뭔지 묻자 “외모나 목소리가 옛날 스타일이라 그런 것 같다. 시대를 잘 타고난 것 같다”며 웃었다.
늘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보여주는 그에게 실제 성격은 어떤 편인지 물었더니 “좋게 얘기하면 긍정적이고 나쁘게 얘기하면 게으른 성격이다. 낙천적인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인데 이 업계는 치열하다 보니 그런 생각을 잘 안 하게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류지광은 롤 모델로는 임창정과 남진을 꼽으며 “어릴 적부터 임창정 선배님을 동경했다. 그런 만능엔터테이너가 되고 싶었다. 우리나라에 유일한 캐릭터지 않나. 트로트계에선 남진 선배님을 존경한다. 여유로운 환경에 계셨는데도 불구하고 음악을 너무 사랑하시고, 자기관리도 잘하셔서 지금까지도 활동하고 계시지 않나”라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류지광은 “꾸준함이 좋다. 예전엔 잘돼야 한다는 생각이 컸는데, 지금은 꾸준히 오래 가는 것이 좋다. 지금 생활도 충분히 만족하고 있으니. 다만 많은 분이 내 노래를 조금 더 많이 듣고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소박한 바람을 전했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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