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IFAN은 2017년부터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배우를 선정해 '배우 특별전'을 진행했다. 전도연을 시작으로 정우성, 김혜수에 이어 3년 만에 재개하는 배우 특별전 올해의 주인공은 설경구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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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설경구는 변성현 감독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그는 "저의 예민함 때문에 변성현 감독이 날 불편하게 했다. 변성현 감독이 명확히 원하는 콘셉트가 있었다. 기본적으로 몰입해서 연기를 해야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더라"고 말했다.
이어 "변성현 감독은 자기가 원하는 각도가 있더라. 그 각도를 배우가 해주길 원하고, 해달라고 한다. 처음에는 불편했다. 나한테 도움이 안 된다고 했는데도 중요하다고 해달라고 하더라. 찍고 나서 모니터를 보니까 캐릭터의 선이나 날이 중요한 것 같더라. 모든 작품에 대입시켜서 연기할 수 없지만, 이렇게 또 연기를 숨 쉴 수 있구나 싶다. 저는 멍청해서 늦게 깨우치는 편이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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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BIFAN은 '이상해도 괜찮아'(Stay Strange)라는 슬로건 아래 오는 17일까지 오프, 온라인 하이브리드로 11일간 개최된다.
부천=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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