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알려주는 흥미진진한 가요계 이야기. 모두가 한 번쯤은 궁금했던, 그러나 스치듯 지나갔던 그 호기심을 해결해드립니다.
유튜브에서 홀린 듯 클릭하게 되는 콘텐츠 중 하나는 n년대 히트곡 모음, n년대 레전드 무대 혹은 1위 무대다. 오는 8월도 훗날의 n년대 레전드 가요가 될 전망이다. 200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까지 씹어 먹었던 소녀시대와 글로벌까지 점령한 블랙핑크가 나란히 컴백하기 때문. 2세대와 3세대 아이돌을 대표하는 두 레전드 걸그룹의 동시 컴백에 벌써부터 세계 K팝 팬들의 심장이 반응하고 있다.
소녀시대(태연, 써니, 티파니, 효연, 유리, 수영, 윤아, 서현)는 8월 새 앨범을 선보인다. 2007년 8월 '다시 만난 세계'로 데뷔한 소녀시대가 올해 15주년을 맞아 내는 기념 앨범. 2017년 8월 낸 정규 6집 '홀리데이 나이트(Holiday Night)' 이후 약 5년 만의 신곡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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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가 걸그룹의 정석으로 불리는 이유는 단계적 콘셉트 변화. 말 그대로 소녀 같은, 청순하고 희망찬 모습으로 데뷔했던 소녀시대는 귀여운 'Gee' 섹시한 '소원을 말해봐' 여성스러운 '오!' 강렬한 '런 데빌 런'을 거쳐 실험적인 '아이 갓 어 보이'까지 도전했다. 안주하지 않고 나아가려는 소녀시대의 도전은 강력한 커리어가 됐다.
멤버 전원이 같은 소속사에 없더라도 완벽한 완전체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상징적 존재이기도 하다. 소녀시대는 15년 동안 멤버 제시카의 탈퇴 뒤 불화설이나 해체설이 나오지 않았다. 단단한 팀워크로 각자의 자리에서 활동하며 팀을 지켰다. 슬로건처럼 그야말로 '지금은 소녀시대, 앞으로도 소녀시대, 영원히 소녀시대'를 지키고 있는 소녀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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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데뷔한 블랙핑크는 데뷔곡 '휘파람'과 '붐바야'부터 글로벌 대박을 터트리며 '글로벌 걸그룹'으로 우뚝 섰다. 이후 '불장난' '마지막처럼' '뚜두뚜두(DDU-DU DDU-DU)' '포에버 영(Forever Young)'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 '러브시크 걸스(Lovesick Girls)' 모두 세계적으로 히트했다.

블랙핑크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7500만 명이 넘는다. 전 세계 남녀 아티스트를 통틀어 1위다. 유튜브와 트위터 등 플랫폼 영향력 제왕답게 이들의 컴백 소식은 발빠르게 전해졌다. 외신이 주목했고 블랙핑크 관련 해시태그도 연일 트렌드에 오르며 블랙핑크의 존재감을 확인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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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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