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의 이 선생은 첫 등장부터 강렬했다. 범상치 않은 행색으로 진씨 집안에 나타난 마의 이 선생. 그는 침입을 막는 술사들을 순식간에 제압하고 진씨 집안에서만 다루는 가보인 귀구(사술 잡는 귀신 삽사리)를 불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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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마의 이 선생은 장욱(이재욱 분)과 무덕이(정소민 분)를 단향곡에서 만나게 됐다. 첫 만남에는 무덕이가 환혼인임을 알아본 탓에 장욱과 신경전을 벌였지만, 이들은 금세 가까워졌다. 장욱에게 ‘단근’을 하고 자신을 스승으로 모시지 않겠냐며 제안하기도.
하지만 마의 이 선생의 행보는 여전히 궁금증을 남겼다. 그는 환혼인에 의해 수기를 잃은 시체를 빼돌려 허염(이도경 분)을 찾아갔다. 허염은 마의 이 선생을 스승님이라고 칭했다. 송림의 총수 박진(유준상 분)과 대호국 최고의 의료기관 세죽원 원장 허염을 쥐락펴락하는 마의 이 선생의 모습은 놀라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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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임철수는 절대 고수의 아우라와 인자한 매력을 오가며 연기 내공을 선보이고 있다. 정체를 숨기고 있는 장욱과 무덕이 앞에서는 인심 좋은 약초꾼으로, 허염 앞에서는 엄한 스승으로, 그리고 경지를 가늠할 수 없는 술사로 적재적소에 활약하고 있는 것.
임철수는 이런 다채로운 면모들을 모두 완벽하게 소화하며 마의 이 선생의 미스터리함을 배가시켰다. 과연 마의 이 선생의 진짜 속내는 무엇일지, 장욱과 무덕이와 본격적으로 얽히기 시작한 만큼 앞으로 행보는 어떨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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