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에 화상을 입은 의뢰모가 화재 사고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자존감 회복에 성공하며 감동을 안겼다.
LG헬로비전, MBN 오리지널 예능 ‘엄마는 예뻤다’는 의학, 패션, 뷰티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해 엄마의 예뻤던 청춘으로 회귀시켜줄 뿐 아니라, 엄마의 마음까지 치유해, 삶을 대하는 방식을 바꿔주는 솔루션 프로그램이다.
지난 3일 방송된 10회에서는 열 번째 의뢰모, 서울 거주 엄마의 사연과 그를 위한 맞춤 솔루션이 그려졌다.
이날 열 번째 의뢰모는 6년 전 화재사고로 성대에 흡입화상을 입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의뢰모는 시니어 모델 학원에 등록해주는 등 자존감을 회복시켜주려는 딸의 노력에도 화재사고의 아픔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시시때때로 눈물 짓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다.
이에 장민호는 닥터 군단이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도록 의뢰모와 함께 듀엣으로 노래를 부르는가 하면 “노래 몇 소절로 충분히 감동 받았습니다”라며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네기도 했다.
솔루션 이후 걸음걸이부터 달라진 의뢰모가 등장해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특히 장민호는 “너무 아름다워. 말이 안 된다”며 감탄을 토해냈고, 이지혜는 “표현하기가 어려워요, 이 감정을. 아름다워지신 것도 있는데 걸음에서 느껴지는 당당함이 울컥하게 만드는 게 아닌가”라며 연신 놀라움을 표했다.
무엇보다 의뢰모는 성대 재활을 통해 힘과 자신감이 생긴 새로운 목소리로 한음한음 정성을 다해 노래를 불러 관심을 높였다. 이에 이지혜는 “진짜 안 울려고 했거든요. 담담함에서 느껴지는 엄마의 진심이 최고인 노래였습니다”라며 눈물지어 뭉클함을 전파했다.
의뢰모는 “‘나에게도 이런 날이 있구나’ 하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당당하게 살겠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힌 뒤 “박술녀 선생님 패션쇼 무대에 서 보는게 제 꿈입니다”라며 박술녀 디자이너에게 영상 편지를 전하는 등 자존감을 완벽히 회복한 모습으로 앞으로를 응원하게 만들었다.
한편 ‘엄마는 예뻤다’는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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