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엘은 기업 LY로 인해 부친이 처절한 죽음을 맞이한 후 어린 나이에 복수를 다짐했다. 이후 라엘은 김선빈이라는 이름으로 장문희(이일화 분)와 가짜 모녀관계를 이루며 13년간 치밀하게 설계해온 복수를 시작했다. 특히 라엘은 자신의 모친 살해범이 소라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소라를 이혼시키고 기업 LY의 안주인이 되기 위해 복수의 가속도를 더하고 있다. 라엘에게는 부친 살해를 사주하고 움직인 한판로(전국환 분), 김정철(정해균 분) 뿐 아니라 모친 살해범인 소라와 여기에 얽혀 있는 윤겸까지도 모두 복수 대상이다. 그러나 복수 과정에서 라엘은 윤겸에 대한 사랑을 알아채며 삶에 대한 환멸을 느끼고, 문희의 배신까지 겪으며 애정에 대한 결핍을 고스란히 짊어지고 있는 상황. 더욱이 지난 회차에서 라엘은 가족사진을 손에 꼭 쥐고 분노의 눈물을 떨궈 앞으로의 복수 행보에 궁금증을 한층 고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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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가 남편 윤겸에게 집착하고 결혼을 유지하려는 이유가 부친 한판로의 가정폭력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 과정에서 자신이 살기 위해 엄마의 아픔을 모른 척했다는 그녀의 죄책감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앞서 한판로는 사위인 윤겸에게 뒤통수를 맞은 뒤, 남편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소라를 무자비하게 패대기치며 분노를 터뜨렸다. 결국 소라는 무릎을 꿇고 비는가 하면, 부친 밑으로 돌아가지 않기 위해 결혼 생활을 지키겠다며 두려움 짙은 눈물을 쏟아내 이목을 끌었다. 그러나 지난 회차에서 소라는 끝내 윤겸으로부터 이혼 통보를 받게 된 상황. 이에 소라가 부친의 밑으로 돌아가지 않기 위해 어떤 리액션을 취할지 관심이 증폭된다.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이 주목하는 최연소 국회의원인 은평은 고아원 출신이라는 반전으로 관심을 집중시켰다. 과거 그는 자신과 같은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 위해 인권변호사가 됐었지만, 자신을 친아들처럼 돌봐주던 이태준(조덕현 분)의 처절한 죽음을 목격한 이후 소중한 사람들을 지킬 수 있는 권력을 가지고자 국회의원으로 거듭났다. 그러나 은평의 인생은 이태준의 딸 라엘이 인생을 건 복수를 시작했음을 알게 된 후 또 한 번 변곡점을 맞이했다. 은평은 라엘에 대한 사랑을 느끼며, 그녀를 지키고자 복수에 동참했다. 이에 그는 한판로와 개별적으로 접촉하고, 대통령 비서실장 제안을 수락하며 복수 대상들의 세계에 침투할 발판을 마련하며 적극적인 조력을 펼치고 있다. 이에 과연 은평이 라엘을 지키기 위해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그의 활약에 기대가 고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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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 11회는 오는 6일 밤 10시 30분에 11회가 방송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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