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쳐야 찬다2'(사진=방송 화면 캡처)
'뭉쳐야 찬다2'(사진=방송 화면 캡처)

'뭉쳐야 찬다2' 레슬링 박치호 코치가 안정환에게 섭섭했던 감정을 털어놨다.


3일 오후에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 2’에서는 ‘어쩌다벤져스’의 아성에 도전하는 대한민국 레슬링 국가대표 팀이 등장했다.


이날 박지호 코치는 레슬링 선수들이 축구에 유리한 점을 꼽으며 "좁은 공간에서 순발력이 좋고 볼 점유율이 높다"라며 "몸싸움을 해도 결코 밀리지 않는 덩치들이다"라고 자신만만해했다.


이어 박치호 감독은 레슬링 국가대표 에이스 김현우를 향해 "배신감이 든다"라고 폭탄발언을 했다. 그는 "고등학교 때부터 현우를 지도했는데 금메달 딴 후 현우가 자기 주장이 강해졌다"라고 말하면서도 "나에게 심장 같은 존재다"라고 말해 김현우를 들었다놨다 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박치호 감독은 1997년 선수시절 안정환 감독과 버스를 타게 됐던 에피소드를 밝혔다. 그는 "당시 친해지면 좋겠다 싶어서 앉았는데 안정환 감독님이 창가만 보시기에 서운했었다"라며 "솔직히 안정환 감독이 이렇게 얘기하면 이렇게 말해야지 생각까지 했었는데"라고 털어놔 안정환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급 사과를 한 안정환은 "저 원래 창밖을 바라보는 걸 좋아한다"라며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고 말해 서로 다른 입장 차이를 보였다.


이에 MC 김용만이 "그 시절로 그럼 다시 돌아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자면 어떤 말을 하고 싶냐?"라고 묻자, 박치호 감독은 어색한 미소를 띈 채 "축구 잘 하시는 거 같더라"라며 어쩔줄 몰라하며 소년 같이 수줍어 해 눈길을 끌었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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