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방송에서 불량 제자 장욱(이재욱 분)과 독한 스승 무덕이(정소민 분)는 훈련을 위해 단향곡을 방문했다. 낙수(고윤정 분)의 훈련지였던 단향곡은 메아리도 들어와 나갈 수 없이 험준한 곳. 하지만 예상과 달리 장욱과 무덕이가 낙수의 옛 처소를 찾아갔을 때 이미 그곳은 누군가의 처소가 된 지 오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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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와중에 장욱은 무덕이를 노리는 이선생으로부터 무덕이를 지키기 위해 결박령을 풀고 제멋대로 날뛰는 오른손으로 이선생에게 맞섰다. 하지만 수련이 부족해 팔의 힘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했기에 장욱의 열세일 수 밖에 없었다.
이후 오해를 풀고 단향곡 처소에서 함께 지내게 된 세 사람. 특히 무덕이는 한 손으로 나무 장작을 쪼개고 수기를 불어넣어 아궁이의 불길이 솟아오르게 만들고 옷의 물기를 날려버리는 등 이선생의 심상치 않은 술력을 보고 그가 환수의 경지에 오른 술사라는 것을 파악했다. 이에 이선생에게 “지 도련님이 팔에 몰린 기운을 다루지 못하니까 이선생님께서 제대로 다룰 수 있게 가르쳐 주세요”라며 장욱의 초고속 성장을 위해 훈련을 제안, 천운 같은 고수와의 만남에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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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 송림에서는 4대술사 가문과 호연법사(우현 분) 등 장욱의 옛 스승들이한데 모여 장욱의 술사 자격 박탈을 논의했다. 하지만 만장회 결정에 의한 자격 박탈은 술사의 기맥을 모두 끊어 술력을 없애는 것이었고, 결국 총수 박진(유준상 분)은 장욱을 위해 송림에서 모든 불명예를 떠안을 것을 선포했다. 이와 함께 진요원장 진호경(박은혜 분)은 장욱과 딸 진초연(아린 분)의 혼인을 제안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두 사람은 이미 파혼한 전적이 있는 터. 하지만 장욱이 진씨 집안의 데릴사위로 들어온다면 진씨 집안이 소유한 만장회 방패를 활용해 천부관 관주 자리를 박탈한다는 왕명을 막아주겠다는 것이었다.
그런 가운데 극 말미 골질만 부리던 장욱의 각성이 시작됐다. 장욱은 자신과 한바탕 싸운 뒤 단향곡을 떠난 무덕이가 갈 곳이 없어 취선루에 머물고 그곳에서 또 다시 진무(조재윤 분)의 수하 길주(최지호 분)에게 정체를 들킬 위험에 처하자 심란해했다. 결국 무덕이는 장욱이라는 둥지에서 품어줘야 하는 새알이었던 것. 장욱은 무덕이를 지키고 기력을 되찾게 해줄 사람이 자신밖에 없다는 사실을 다시 깨달았고 “다 때려치고 살던 대로 살라는데 쟤 하나가 걸리네”라고 말할 만큼 그의 마음을 흔들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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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혼’ 6회는 오늘(3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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