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종이의 집' 강도단 도쿄 역
"드라마로 대중들에 다가가고 싶었다"
"아이돌 좋아하는 도쿄, 나는 여자친구·트와이스 광팬"
"국한되는 연기 하고 싶지 않아"
"드라마로 대중들에 다가가고 싶었다"
"아이돌 좋아하는 도쿄, 나는 여자친구·트와이스 광팬"
"국한되는 연기 하고 싶지 않아"
"원작과 캐릭터 성질이 다르다는 것, '종이의 집' 이전에 보여드렸던 캐릭터와는 다르다는 걸 알고 있었죠. 탈선하지 않고 사고 안 치고 얌전한 유형의 캐릭터는 처음 연기했어요. 그리고 드라마를 해보고 싶었어요. 드라마를 통해 대중들에게 좀 더 훅 다가가고 싶었죠."
배우 전종서는 스페인 작품을 원작으로 하는 넷플릭스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에 출연한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지난 24일 공개된 '종이의 집'은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벌이는 인질 강도극. 전종서는 북한 이주 노동자 출신으로 강도단에 합류한 도쿄 역을 맡았다. 원작에서는 악동 같은 캐릭터로 묘사되지만 한국판에서는 인질 강도극을 계획한 교수(유지태 분)의 신념을 믿고 따른다.
"감독님이 강조하셨던 건 목소리였어요. 연극적이고 낮은 톤의 목소리가 좋겠다고 해서 연기 스타일을 살짝 바꿨죠. 충동적이고 돌발적이고 어디로 튈지 모를 럭비공 같은 역할을 하면 연기하는 입장에서는 할 것도 많고 자유로워요. 하지만 '종이의 집'은 많은 배우들이 등장하고 상황이 동시다발적으로 돌아가죠. 작은 이야기들이 모여 전체적 하나의 이야기가 됐을 때 재밌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나 혼자만의 매력을 어필한다기보다 강도단, 그리고 '종이의 집' 전체가 보여주는 매력에 집중했어요." 도쿄와 닮은 점에 대해 묻자 전종서는 "어떤 대상이나 사람이 주는 믿음을 쉽게 저버리지 않고 약속을 지키려는 게 있다. 맹신하고 충성적인 모습이 닮았다"고 말했다. 또한 "아이돌을 정말 좋아한다는 것"이라며 "지금은 해체했지만 여자친구를 오래 좋아했다. 트와이스 광팬이기도 하다. 춤과 노래, 내가 못하는 걸 가졌기 때문에 더 좋아하는 게 아닐까 싶다"면서 웃었다. 극 중 도쿄는 방탄소년단의 팬. 1회 오프닝 장면에서 전종서는 방탄소년단의 춤을 추는 모습을 보여준다.
"BTS 춤은 짤, 밈처럼 돌아다니는 연습 영상을 보면서 익혔어요. 이 악물고 했죠. 저도 BTS를 좋아하지만 막상 BTS를 좋아하는 북한 소녀로 나오면서 춤추는 장면을 하려니 낯 간지럽더라고요. 하하. 최대한 열심히, 대본에 충실하려고 했어요."
전종서는 넷플릭스 영화 '콜'을 통해 인연을 맺은 이충현 감독과 연인으로 발전해, 현재 공개 열애 중이다. 최근 전종서는 이충현 감독과 찍은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려 '럽스타그램'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충현 감독님은 저한테 들어오는 시나리오도 같이 읽어줘요. 저와 조금 다르게 연출가의 시선이 있어요. 시나리오가 어떤지에 대해서 리뷰도 잘해주고, 제가 출연에 대해 고민하는 부분에 있어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어요." 그간 출연작에서 연기력에 대해서 극찬을 받아온 전종서. 이번 작품 속 연기는 시청자들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 아쉽지 않냐는 물음에 전종서는 "원래 내 스타일대로 가볼 걸 그랬나 싶기도 하지만 모든 배우들이 한 작품을 끝냈을 때 그런 생각을 하지 않겠나. 스스로 아쉽다고 생각하지 않고 시간을 두려고 한다"고 솔직히 털어놓았다. 도전해보고 싶은 캐릭터를 묻자 이렇게 답했다.
"해보고 싶은 건 많은데 이제는 대중들이 원하는 걸 드리려고 해요. 전 아직 보여드리지 않은 모습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를 했을 때 '저런 모습도 있다고?', '비밀이 많은 줄 알았는데 아니네' 그런 얘길 들었어요. 어딘가에 국한되지 않고 귀엽기도 하고 사랑스럽기도 하고 왔다갔다 하고 싶어요. 다양한 걸 넘나들고 싶어요. 한 가지 해보고 싶은 캐릭터를 말씀드리자면 저는 인공지능을 가진 로봇을 연기해보고 싶어요. 사람 같지만 로봇, 로봇 같지만 사람, 꼭 한 번 해보고 싶은 캐릭터에요."
총 12부작으로 구성된 한국판 '종이의 집'은 현재까지 파트1의 6부작까지 공개됐다. 지난 29일 기준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비영어) 부문 1위에 올랐다. 또한 이탈리아, 멕시코, 태국, 이집트 등 51개 국가의 TOP10 안에 들었고, 한국을 비롯한 6개국에선 1위를 기록했다. 나름의 성과를 거뒀으나 호평과 혹평이 엇갈리기도 하는 상황. 전종서는 "파트1보다는 파트2가 더 재미있을 것"이라며 "파트2에서는 인물 각각에 이야기가 더 집중되고 그들끼리 분쟁도 일어난다. 더 빠르고 스릴 있게 진행된다"고 귀띔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배우 전종서는 스페인 작품을 원작으로 하는 넷플릭스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에 출연한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지난 24일 공개된 '종이의 집'은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벌이는 인질 강도극. 전종서는 북한 이주 노동자 출신으로 강도단에 합류한 도쿄 역을 맡았다. 원작에서는 악동 같은 캐릭터로 묘사되지만 한국판에서는 인질 강도극을 계획한 교수(유지태 분)의 신념을 믿고 따른다.
"감독님이 강조하셨던 건 목소리였어요. 연극적이고 낮은 톤의 목소리가 좋겠다고 해서 연기 스타일을 살짝 바꿨죠. 충동적이고 돌발적이고 어디로 튈지 모를 럭비공 같은 역할을 하면 연기하는 입장에서는 할 것도 많고 자유로워요. 하지만 '종이의 집'은 많은 배우들이 등장하고 상황이 동시다발적으로 돌아가죠. 작은 이야기들이 모여 전체적 하나의 이야기가 됐을 때 재밌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나 혼자만의 매력을 어필한다기보다 강도단, 그리고 '종이의 집' 전체가 보여주는 매력에 집중했어요." 도쿄와 닮은 점에 대해 묻자 전종서는 "어떤 대상이나 사람이 주는 믿음을 쉽게 저버리지 않고 약속을 지키려는 게 있다. 맹신하고 충성적인 모습이 닮았다"고 말했다. 또한 "아이돌을 정말 좋아한다는 것"이라며 "지금은 해체했지만 여자친구를 오래 좋아했다. 트와이스 광팬이기도 하다. 춤과 노래, 내가 못하는 걸 가졌기 때문에 더 좋아하는 게 아닐까 싶다"면서 웃었다. 극 중 도쿄는 방탄소년단의 팬. 1회 오프닝 장면에서 전종서는 방탄소년단의 춤을 추는 모습을 보여준다.
"BTS 춤은 짤, 밈처럼 돌아다니는 연습 영상을 보면서 익혔어요. 이 악물고 했죠. 저도 BTS를 좋아하지만 막상 BTS를 좋아하는 북한 소녀로 나오면서 춤추는 장면을 하려니 낯 간지럽더라고요. 하하. 최대한 열심히, 대본에 충실하려고 했어요."
전종서는 넷플릭스 영화 '콜'을 통해 인연을 맺은 이충현 감독과 연인으로 발전해, 현재 공개 열애 중이다. 최근 전종서는 이충현 감독과 찍은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려 '럽스타그램'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충현 감독님은 저한테 들어오는 시나리오도 같이 읽어줘요. 저와 조금 다르게 연출가의 시선이 있어요. 시나리오가 어떤지에 대해서 리뷰도 잘해주고, 제가 출연에 대해 고민하는 부분에 있어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어요." 그간 출연작에서 연기력에 대해서 극찬을 받아온 전종서. 이번 작품 속 연기는 시청자들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 아쉽지 않냐는 물음에 전종서는 "원래 내 스타일대로 가볼 걸 그랬나 싶기도 하지만 모든 배우들이 한 작품을 끝냈을 때 그런 생각을 하지 않겠나. 스스로 아쉽다고 생각하지 않고 시간을 두려고 한다"고 솔직히 털어놓았다. 도전해보고 싶은 캐릭터를 묻자 이렇게 답했다.
"해보고 싶은 건 많은데 이제는 대중들이 원하는 걸 드리려고 해요. 전 아직 보여드리지 않은 모습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를 했을 때 '저런 모습도 있다고?', '비밀이 많은 줄 알았는데 아니네' 그런 얘길 들었어요. 어딘가에 국한되지 않고 귀엽기도 하고 사랑스럽기도 하고 왔다갔다 하고 싶어요. 다양한 걸 넘나들고 싶어요. 한 가지 해보고 싶은 캐릭터를 말씀드리자면 저는 인공지능을 가진 로봇을 연기해보고 싶어요. 사람 같지만 로봇, 로봇 같지만 사람, 꼭 한 번 해보고 싶은 캐릭터에요."
총 12부작으로 구성된 한국판 '종이의 집'은 현재까지 파트1의 6부작까지 공개됐다. 지난 29일 기준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비영어) 부문 1위에 올랐다. 또한 이탈리아, 멕시코, 태국, 이집트 등 51개 국가의 TOP10 안에 들었고, 한국을 비롯한 6개국에선 1위를 기록했다. 나름의 성과를 거뒀으나 호평과 혹평이 엇갈리기도 하는 상황. 전종서는 "파트1보다는 파트2가 더 재미있을 것"이라며 "파트2에서는 인물 각각에 이야기가 더 집중되고 그들끼리 분쟁도 일어난다. 더 빠르고 스릴 있게 진행된다"고 귀띔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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