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예지의 옐로카드>>
水예능 시청률 1위였던 '골때녀'의 추락
'이강인 누나' 이정은 합류 때문?
잘해도 문제, 욕받이된 이정은
제작진의 판단 미스→대책 내려야...
水예능 시청률 1위였던 '골때녀'의 추락
'이강인 누나' 이정은 합류 때문?
잘해도 문제, 욕받이된 이정은
제작진의 판단 미스→대책 내려야...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연예계 사건·사고를 제대로 파헤쳐봅니다.
SBS '골때리는 그녀들' 제작진에게 비상이 걸렸다. 한때 수요일 예능 1위를 주름 잡던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지난달 중순부터 매회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 불과 4~5개월 전만 해도 9%가 넘던 시청률은 이제 5%대까지 추락했다. 시청자들은 하락세의 이유가 뉴페이스인 이정은의 합류라며 마녀사냥을 시작했다. 이정은은 축구선수 이강인의 누나로 지난 4월 '골때녀' 국대패밀리 팀에 들어왔다. 이정은은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일반인임에도 불구하고 첫 방송부터 빼어난 기량을 보여줬다.
그는 마르세유 턴부터 감탄을 자아내는 드리블 등 동생 못지않은 현란한 개인기를 선보이기도. 마치 이강인을 고스란히 옮겨놓은 듯했다. 이를 지켜보던 이영표 전 축구선수는 "골때녀의 전체적인 수준을 한 단계 올려줄 수 있는 선수가 왔다"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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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패밀리에겐 더없이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었겠지만, 제작진에게는 마냥 좋아할 수 없는 상황이 펼쳐졌다. 이정은의 독보적인 활약 때문에 다른 선수들과 수준 차이가 극심하다며 "방송이 재미없다"는 평을 듣게 된 것.

분명 아마추어 같지 않은 프로급 실력자의 등장으로 새로운 재미를 주려고 했던 제작진의 의도는 어긋나버렸다. 동시에 매 경기에 최선을 다했던 이정은은 오히려 '너무 잘해서' 욕을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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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뭉쳐야 찬다'처럼 프로 여자축구선수를 초청해 각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도록 판을 짜는 것도 방법. 지소연, 이민아, 조소현, 장슬기, 이금민 등 한국을 대표하는 축구선수들을 섭외한다면 전체적인 팀 수준이 올라갈 뿐만 아니라 여자 축구의 흥행에도 동참할 수 있다.
이정은의 폭풍 활약과 동시에 한 달 넘게 시청률이 떨어지는 상황 속에서 제작진의 빠른 판단과 행동이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사이에 '골때녀'의 골든타임은 지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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