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방송에서 김요한은 우민호 부자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신선동으로의 입장을 시도했다. 소장을 속이는 데까지는 성공했지만, 복도에서 만난 낯선 노인으로부터 “여기는 자네가 발 들일 데가 아니야”라는 경고를 들은 김요한은 결국 짧은 대치 끝에 돌아섰다. 소장이 '어르신'이라 부르며 높이던 노인의 정체는 과거 홀덤 챔피언이자, ‘도산로 백곰’이라는 강남 사채왕 도원봉이었다. 그와 전부터 인연이 있던 오수연은 김요한을 포함해 만남의 자리를 꾸렸다. 그러나 도원봉은 그저 오수연을 만나러 왔을 뿐이라며 곧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어진 오수연의 간청에도 기어이 돌아서는 그의 모습에는 조금의 미련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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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훈련을 명목으로 귀휴를 받은 김요한은 수 개월 만에 성주 교도소를 나섰다. 직업 학원으로 향한 그는 비밀스러운 봉투를 발견하고, 겉에 적힌 주소로 향했다. 그곳에는 초라한 모습의 조해도와 부하들이 김요한을 기다리고 있었다. 허용된 시간은 단 14시간뿐. 조금도 지체할 수 없었던 김요한이 자리를 뜨려 하자 조해도는 “변호사 영감 데리고 가야죠?”라며 피투성이꼴을 한 구본철(홍서준 분)을 그의 앞에 데려다 놨다. 무슨 상황인지 알지 못하는 김요한이 당황한 사이, 구본철이 수하들을 공격하며 몸싸움이 시작됐다. 혼비백산한 상황에서도 문제의 봉투를 챙긴 김요한은 구본철과 함께 건물을 빠져나갔다. 이어 재빨리 투입된 박로사(김시은 분)가 조해도를 연행해가면서 두 사람은 도망칠 시간을 버는 데 성공했다.
구본철을 오수연에게 맡긴 김요한은 곧장 우민호가 있는 아람 보육원으로 향했다. 하지만 그곳에는 조해도도 있었다. 연행 도중 순찰차에서 탈출해, 끈질기게 김요한을 쫓아 이곳에 온 것. 김요한은 인질로 잡힌 우민호를 구하기 위해 칼을 빼든 조해도와 맨손으로 맞붙었다. 그때 순발력을 발휘한 아이가 조해도를 뒤에서 공격했고, 그가 쓰러진 틈을 타 김요한은 우민호의 손을 잡고 함께 자리를 빠져나갈 수 있었다. 지하 주차장 한 켠에 몸을 숨긴 두 사람은 다른 이들의 도움을 숨 죽여 기다렸다. 그 사이 김요한을 알아본 우민호는 “내가 도와줄 테니까 형도 우리 아빠 살려주세요. 아빠랑 저 납치한 사람, 할머니 죽인 그 사람이에요”라며 자신만이 아는 진실을 꺼냈다. 이에 김요한은 우민호가 진짜 신달수 사건의 목격자라는 것을 실감했다. 놀라움도 잠시. 다시금 그들을 쫓아온 조해도를 겨우 따돌린 뒤 주차장을 벗어나려던 순간, 피할 새도 없이 사고를 당한 우민호. 이어 양화가 모습을 드러냈다. 참혹한 현장을 눈앞에 두고도 죄책감 없이 김요한에게서 봉투를 찾는 태연함은 경악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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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더’ 8회는 30일 밤 10시 30분 방송 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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