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골때박' 방송 화면.
사진=SBS '골때박' 방송 화면.
개그우먼 오나미가 박민과의 깜짝 결혼 발표를 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SBS 예능 ‘골 때리는 외박’에서는 ‘골 때리는 그녀들’ 개벤져스 조혜련, 김민경, 오나미, 김혜선, 이은형, 김승혜의 전남 목포 외박이 담겼다.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 오나미는 예비남편 박민과 9월 4일 결혼한다고 밝혔다.이어 김병지 감독이 주례로, 이수근이 사회로, 조혜련이 축가로 언급되며 오나미의 결혼 준비 대작전이 예고돼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개벤져스는 목포의 아홉 가지 맛, 목포 9미(味)를 걸고 게임을 진행했다. 개벤져스와 이수근, 이진호, 규현이 퀴즈에 같은 답을 적을 경우 음식을 사수할 수 있고, 틀릴 경우 음식을 하나씩 포기해야 했다.

게임 결과 개벤져스는 우럭간국, 준치무침, 아귀찜, 민어회를 포기했고, 세발낙지, 홍어삼합, 꽃게무침, 갈치조림, 병어찜은 사수했다. 김민경은 꽃게무침 먹방으로 침샘을 자극했고, 이수근은 김민경에게 “죽을 때는 입맛이 없다는데 죽기 전에 마지막 한 끼 먹으라면 뭐 먹고 싶냐”고 질문했다.
사진=SBS '골때박' 방송 화면.
사진=SBS '골때박' 방송 화면.
이에 김민경은 “사람들이 많이 물어본다. 최애 음식은 잡채다. 그런데 죽기 직전에 먹고 싶은 건 달걀프라이에 흰밥과 간장, 참기름 넣어 만든 간장계란밥”이라고 말했다.

이진호 역시 대학교 공연 시절 간장계란밥을 먹으며 버텼다며 공감했고, 이수근도 “대학로에서 식권을 준다. 그게 계란밥 먹는 식권”이었다고 회상했다.

김민경은 “개그우먼 그만두려고 했다. 개그우먼이 되면 끝나는 줄 알았는데, 코너가 없으니 무대 올라갈 수 없었다. 이름만 개그우먼이고 똑같은 삶이라 그만두고 대구로 내려가야겠구나 생각했는데, 이수근 선배님이 코너 한번 해보자고 손을 내밀어 주셨다. 자신 없어 못 할 것 같았는데 첫 방송부터 관객들이 파도를 치는 걸 봤다”며 “그 때 인생이 역전된 것 같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진호는 오나미에게 “깻잎논쟁처럼 남자친구가 축구 알려주면서 김민경을 잡아주면 기분 나쁘냐”고 하자 그는 “안 나쁘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수근이 “구척장신 코치로 간다고 하면?”이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안 될 것 같다. 구척장신은 안 된다”며 구척장신이 아닌 개벤져스 코치로 와야 한다고 말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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