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준호는 2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벗고 돌싱포맨'에서 연인 김지민과 헤어질 뻔한 위기까지 갔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제주도에서 골프를 3일 쳤다. 지민이를 월요일에 만나기로 했는데 또 골프를 친 거다"라면서 "안 친다고 거짓말도 했다"라고 털어놨다. "거기서 술 먹다가 보고 싶어서 전화까지 했다"라고도 덧붙였다.

거의 매주 '돌싱포맨'에 나와 여자친구를 언급한 김준호. 물론 이혼 뒤 돌싱이 된 김준호와 숱한 공개 연애 경험이 있는 김지민이 만난 건 화젯거리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정식 교제를 인정한 이후 2개월 넘게 계속되는 사생활 흘리기가 다소 피로감을 준다.

이어 "술자리면 전화해서 나오라고 할 때도 많았다. 워낙에 친해서 그렇게 챙겨주시나 했는데 아니었다"며 "날 언제부터 좋아했는지 김준호 본인도 모른다더라. 되게 오래되었다고 들었다. 김준호 집에 방 한 칸을 노래방으로 만들었다. 그것도 제가 노래방을 좋아하니 그게 있으면 자주 놀러 오겠지? 라는 생각했다고 하더라. 나는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김준호의 이혼을 언급하기도 했다. 김지민은 "한 번 다녀오신 핸디캡이 있으니까 나도 노력 많이 했다. 그거 생각 안 하려고..."라고 솔직히 전했다.

연예인 커플의 깨 볶는 이야기는 흥미거리다. 하지만, 과하다면 커플에게도 시청자에게도 서로 피로감을 남긴다. TV 채널마다 두 사람의 지극히 사적인 연애사가 소재로 쓰인다면 커플 간 갈등 역시 생길 수 있는 상황.

이들 커플의 바람처럼 김준호의 재혼, 김지민의 초혼이 성공적으로 막을 내릴지는 아직 모른다. 이제라도 시청자들을 향한 TMI 연애사는 잠시 넣어두고 두 사람이 추억을 조용히 쌓아갈 수 있도록 응원해야 하지 않을까.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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