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커플 김준호, 김지민이 공개 열애를 이어가고 있다. 러브스토리 없이는 예능에서 할 말이 없는듯하다. 모든 에피소드가 연애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는 상황. 자신들의 셀링 포인트를 '사랑꾼'으로 잡은 두 사람이다.
김준호는 2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벗고 돌싱포맨'에서 연인 김지민과 헤어질 뻔한 위기까지 갔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제주도에서 골프를 3일 쳤다. 지민이를 월요일에 만나기로 했는데 또 골프를 친 거다"라면서 "안 친다고 거짓말도 했다"라고 털어놨다. "거기서 술 먹다가 보고 싶어서 전화까지 했다"라고도 덧붙였다. 김준호는 "거짓말을 하면 안 됐는데"라며 후회했다. 그는 "몇 개월 전에 그랬는데 또 그런 거다. 이게 반복이 되겠구나 싶으니까 지민이가 헤어질 느낌을 주면서 강수를 두더라. 다시는 거짓말 안 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거의 매주 '돌싱포맨'에 나와 여자친구를 언급한 김준호. 물론 이혼 뒤 돌싱이 된 김준호와 숱한 공개 연애 경험이 있는 김지민이 만난 건 화젯거리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정식 교제를 인정한 이후 2개월 넘게 계속되는 사생활 흘리기가 다소 피로감을 준다. 김지민도 27일 방송된 MBN·ENA PLAY '호캉스 말고 스캉스'에 출연해 김준호를 언급했다. 김지민은 "바쁘기도 하고 서로 스케줄도 되게 안 맞아 9일에 한 번 만난 적도 있다. 사는 곳이 10㎞ 거리도 안 되는데 너무 못 본다. 못 보는 대신 애틋해진다"고 털어놨다.
이어 "술자리면 전화해서 나오라고 할 때도 많았다. 워낙에 친해서 그렇게 챙겨주시나 했는데 아니었다"며 "날 언제부터 좋아했는지 김준호 본인도 모른다더라. 되게 오래되었다고 들었다. 김준호 집에 방 한 칸을 노래방으로 만들었다. 그것도 제가 노래방을 좋아하니 그게 있으면 자주 놀러 오겠지? 라는 생각했다고 하더라. 나는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김준호의 이혼을 언급하기도 했다. 김지민은 "한 번 다녀오신 핸디캡이 있으니까 나도 노력 많이 했다. 그거 생각 안 하려고..."라고 솔직히 전했다. 두 사람은 이외에도 SBS ‘미운 우리 새끼’, tvN '놀라운 토요일', SBS플러스 ‘오픈런’, tvN '식스센스3' 등에서 열애사를 고백했다. 사귀기 이전 배경, 고백 당시, 여행, 이혼, 스킨십, 결별 위기 등 에피소드도 다양했다. 방송사나 프로그램 상관없이 무한 반복되는 연애사를 시청자들이 달달 외울 정도. 이들이 출연중인 프로그램의 제작진들 역시 물들어 올때 노젖는 느낌으로 의도와 상관없이 연애 얘기를 끼워 넣기도 일쑤다.
연예인 커플의 깨 볶는 이야기는 흥미거리다. 하지만, 과하다면 커플에게도 시청자에게도 서로 피로감을 남긴다. TV 채널마다 두 사람의 지극히 사적인 연애사가 소재로 쓰인다면 커플 간 갈등 역시 생길 수 있는 상황. 두 사람의 연애 에피소드는 본인들의 추억이다. 제작진이 시청률에 기대 개그계 대표 커플이 된 이들의 일상을 매주 소재로 쓴다면 식상해진 얘기는 결코 프로그램에도 도움이 될 일 없다.
이들 커플의 바람처럼 김준호의 재혼, 김지민의 초혼이 성공적으로 막을 내릴지는 아직 모른다. 이제라도 시청자들을 향한 TMI 연애사는 잠시 넣어두고 두 사람이 추억을 조용히 쌓아갈 수 있도록 응원해야 하지 않을까.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김준호는 2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벗고 돌싱포맨'에서 연인 김지민과 헤어질 뻔한 위기까지 갔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제주도에서 골프를 3일 쳤다. 지민이를 월요일에 만나기로 했는데 또 골프를 친 거다"라면서 "안 친다고 거짓말도 했다"라고 털어놨다. "거기서 술 먹다가 보고 싶어서 전화까지 했다"라고도 덧붙였다. 김준호는 "거짓말을 하면 안 됐는데"라며 후회했다. 그는 "몇 개월 전에 그랬는데 또 그런 거다. 이게 반복이 되겠구나 싶으니까 지민이가 헤어질 느낌을 주면서 강수를 두더라. 다시는 거짓말 안 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거의 매주 '돌싱포맨'에 나와 여자친구를 언급한 김준호. 물론 이혼 뒤 돌싱이 된 김준호와 숱한 공개 연애 경험이 있는 김지민이 만난 건 화젯거리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정식 교제를 인정한 이후 2개월 넘게 계속되는 사생활 흘리기가 다소 피로감을 준다. 김지민도 27일 방송된 MBN·ENA PLAY '호캉스 말고 스캉스'에 출연해 김준호를 언급했다. 김지민은 "바쁘기도 하고 서로 스케줄도 되게 안 맞아 9일에 한 번 만난 적도 있다. 사는 곳이 10㎞ 거리도 안 되는데 너무 못 본다. 못 보는 대신 애틋해진다"고 털어놨다.
이어 "술자리면 전화해서 나오라고 할 때도 많았다. 워낙에 친해서 그렇게 챙겨주시나 했는데 아니었다"며 "날 언제부터 좋아했는지 김준호 본인도 모른다더라. 되게 오래되었다고 들었다. 김준호 집에 방 한 칸을 노래방으로 만들었다. 그것도 제가 노래방을 좋아하니 그게 있으면 자주 놀러 오겠지? 라는 생각했다고 하더라. 나는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김준호의 이혼을 언급하기도 했다. 김지민은 "한 번 다녀오신 핸디캡이 있으니까 나도 노력 많이 했다. 그거 생각 안 하려고..."라고 솔직히 전했다. 두 사람은 이외에도 SBS ‘미운 우리 새끼’, tvN '놀라운 토요일', SBS플러스 ‘오픈런’, tvN '식스센스3' 등에서 열애사를 고백했다. 사귀기 이전 배경, 고백 당시, 여행, 이혼, 스킨십, 결별 위기 등 에피소드도 다양했다. 방송사나 프로그램 상관없이 무한 반복되는 연애사를 시청자들이 달달 외울 정도. 이들이 출연중인 프로그램의 제작진들 역시 물들어 올때 노젖는 느낌으로 의도와 상관없이 연애 얘기를 끼워 넣기도 일쑤다.
연예인 커플의 깨 볶는 이야기는 흥미거리다. 하지만, 과하다면 커플에게도 시청자에게도 서로 피로감을 남긴다. TV 채널마다 두 사람의 지극히 사적인 연애사가 소재로 쓰인다면 커플 간 갈등 역시 생길 수 있는 상황. 두 사람의 연애 에피소드는 본인들의 추억이다. 제작진이 시청률에 기대 개그계 대표 커플이 된 이들의 일상을 매주 소재로 쓴다면 식상해진 얘기는 결코 프로그램에도 도움이 될 일 없다.
이들 커플의 바람처럼 김준호의 재혼, 김지민의 초혼이 성공적으로 막을 내릴지는 아직 모른다. 이제라도 시청자들을 향한 TMI 연애사는 잠시 넣어두고 두 사람이 추억을 조용히 쌓아갈 수 있도록 응원해야 하지 않을까.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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