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수연이 ‘닥터 로이어’에서 임수향 아역으로 등장해 탄탄한 연기력으로 짧고 강렬하게 존재감을 뽐냈다.
MBC 금토드라마 ‘닥터로이어’는 조작된 수술로 모든 걸 빼앗기고 변호사가 된 천재 외과의사와 의료 범죄 전담부 검사의 메디컬 서스펜스 법정드라마다.
신수연은 금석영(임수향 분)의 어린 시절을 연기했다. 어린시절 석영은 부모님의 장례식장에서 어린 동생 석주를 보육시설로 보내자는 큰아버지의 말에 날을 세웠다. “도와달라고 안 할게요 그러니까 그냥 아무것도 하지 마세요 우리 석주 무슨 일이 있어도 내가 지킬 거고 몸이 부서지는 한이 있더라도 내 힘으로 키울거니까”라고 말하며 동생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신수연은 부모님을 한 번에 잃은 고된 상황에서도 동생만은 자신이 지키겠다는 석영의 단단한 마음을 강단 있는 눈빛과 흐트러짐 없는 대사 연기로 표현했다. 신수연이 동생을 향한 애틋한 가족애를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배가시켰다.
특히 신수연은 2019년 방영된 드라마 ‘우아한 가’에서 임수향(모석희 역)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 데 이어 또 한번 임수향의 어린 시절을 연기해 눈길을 끌었다. ‘우아한 가’ 모석희를 연기할 때는 아버지의 부재, 어머니의 죽음 등 큰 사건을 축으로 감정의 변화를 보여줬다면, ‘닥터 로이어’에서는 자신을 걸고 동생을 지키겠다는 석영의 마음을 짧은 순간에 강렬하게 그려냈다.
‘지붕뚫고 하이킥’의 정해리의 아역으로 데뷔한 신수연은 ‘왔다 장보리’, ‘닥터 이방인’, ‘힐러’ 등을 통해 명품 아역 배우로 도약했다. 이후 ‘미스터 션샤인’의 수미, ‘왕이 된 남자’ 달래, ‘부부의 세계’ 윤노을, ‘멜랑꼴리아’ 최시안 등 웰메이드 화제작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보여주며 필모그래피를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
한편 배우 신수연은 곧 개봉될 범죄스릴러 영화 ‘애프터’의 촬영을 마쳤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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