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리, 캐릭터 위해 근육 만들어
윤소이 "출산 직후 대본 받아, 20kg 감량했다"
정상훈 "돌 던지고 싶은 캐릭터, 욕 많이 먹을 것 "
윤소이 "출산 직후 대본 받아, 20kg 감량했다"
정상훈 "돌 던지고 싶은 캐릭터, 욕 많이 먹을 것 "
이유리, 이민영, 윤소이가 여배우 3인방이 뭉쳤다. 캐릭터를 위해 식스팩을 만든 이유리부터 출산 직후 20kg 빼고 촬영에 임한 윤소이까지 작품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 이들이 선보일 시너지에 기대가 모인다.
22일 TV조선 드라마 '마녀는 살아있다'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행사에는 배우 이유리, 이민영, 윤소이, 정상훈, 김영재, 류연석과 김윤철 감독이 참석했다.
'마녀는 살아있다'는 산 날과 살 날이 반반인 불혹의 나이에 각자 죽이고 싶은 누군가가 생겨버린 세 여자의 이야기를 다루는 미스터리 블랙 코미디. 5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김윤철 감독은 "내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라며 "사랑, 연애 이야기와 함께 돈, 죽음이라는 주제를 같이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캐스팅 이유를 묻자 김 감독은 "이유리는 '거짓말의 거짓말' 작품에서의 연기를 보고 매혹됐다. 이민영은 25년 전 '짝'이라는 드라마에서 만났는데, 다시 한번 작품을 하고 싶었다. 윤소이는 밝고 건강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더라. 정상훈의 연기는 내가 사랑한다. 류연석은 '날아라 개천용'에서 연기하는 장면을 봤는데 딕션이 좋아서 눈 여겨봤다"고 말했다. 이유리는 불륜을 저지른 남편을 응징하려는 아내 공마리로 분한다. 이유리는 "'내 이름은 김삼순'과 '품위있는 그녀'를 연출한 김윤철 감독님과 함께 한다는 생각만으로 출연을 결정했다. 대본이 정말 재밌었다. 대본만큼만 해도 대박이라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이유리는 "전작이 많이 슬프고 가슴 아픈 이야기라 이번에는 통쾌하고 걸크러쉬한 역할을 맡게 돼서 즐겁다. 그런데 찍으면 찍을수록 가슴 아프기도 하다"며 "내가 맡은 캐릭터 중 가장 걸크러시하다. 고함도 많이 지른다.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캐릭터를 위해 식스팩은 물론 이두와 삼두 근육까지 키운 이유리. 그는 "정상훈 오빠가 에너지가 너무 세다. 그래서 저 에너지를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그런 생각으로 가장 큰 에너지를 냈다. 목소리도 변하더라"고 밝혔다.
이유리는 촬영장 분위기에 대해 "여배우 세 명이 모이면 기싸움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전혀 없다. 서로 망가지려고 노력한다"고 강조했다.
이민영은 무관심한 남편 덕에 시어머니 독박 간병 중인 채희수를 연기한다. 이민영은 "전작 '결혼작사 이혼작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서 행복했는데, 그보다 더 멋진 '마녀는 살아있다'에 합류하게 되어 감사하고 기쁘다. 더 큰 책임감으로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소이는 속만 썩이던 남편의 죽음과 함께 돈 많은 돌싱녀로 컴백한 양진아 역을 맡았다. 윤소이는 "내가 작년 11월에 출산을 했는데 대본을 12월에 받았다. 상황상 출연하기 어려운 조건이었는데, 너무 욕심이 나서 20kg 빼고 왔다"고 밝혔다.
이어 "대본이 가진 힘의 특별함이 느껴져서 욕심이 났다. 복합적인 장르를 해볼 수 있는 도전이 될 것 같아서 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시켜달라고 쫓아다녔다"고 덧붙였다.
출산 후 달라진 점에 대해서는 "엄마가 된 후 다양한 감정들이 생긴 것 같다.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 소통하는 관점이 바뀌기는 하는데 작품을 임할 때 대단히 달라지지는 않는다"며 "사소한 것들에 감사함이 생기더라. 훨씬 더 힘이 생기는 것 같고 열심히 하고자 하는 욕심이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캐릭터와 비슷한 점은 "없다"는 윤소이. 그는 "진아는 외향적이고 텐션이 높고 귀도 얇아서 잘 속는다. 나는 돌다리도 두드려 건너는 스타일이다. 양진아의 MBTI는 ENFP, 나는 ISFP"라고 설명했다. 정상훈은 공마리의 남편이자 자칭 셀럽 아나운서로, 결혼한 후 뒤늦게 찾아온 사랑의 열병을 앓는 인물이다. 정상훈은 "나쁜 역할이다. 앞으로 제 생사가 걱정될 정도로 욕을 많이 먹을 것 같다. 돌 던지고 싶은 역대급 캐릭터"라고 강조했다.
김영재는 무관심한 남편의 대명사 남무영 역을 맡았다. 그는 "'미안해'라는 단어를 많이 쓴다. 또 촬영 전부터 한숨을 쉬고 들어간다. 회피하던 삶에서 어른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희노애락이 담긴 한숨을 계속 쉬고 있다"고 말했다.
류연석 연기하는 김우빈은 답도 없는 팔랑귀로 아내 양진아의 속을 까맣게 태우는 인물이다. 류연석은 "캐스팅 될 당시에 감독님한테 내 나이가 20대인데 40대 역할을 할 수 있을까 겁이 난다고 했는데, 전혀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하더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녀는 살아있다'는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22일 TV조선 드라마 '마녀는 살아있다'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행사에는 배우 이유리, 이민영, 윤소이, 정상훈, 김영재, 류연석과 김윤철 감독이 참석했다.
'마녀는 살아있다'는 산 날과 살 날이 반반인 불혹의 나이에 각자 죽이고 싶은 누군가가 생겨버린 세 여자의 이야기를 다루는 미스터리 블랙 코미디. 5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김윤철 감독은 "내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라며 "사랑, 연애 이야기와 함께 돈, 죽음이라는 주제를 같이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캐스팅 이유를 묻자 김 감독은 "이유리는 '거짓말의 거짓말' 작품에서의 연기를 보고 매혹됐다. 이민영은 25년 전 '짝'이라는 드라마에서 만났는데, 다시 한번 작품을 하고 싶었다. 윤소이는 밝고 건강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더라. 정상훈의 연기는 내가 사랑한다. 류연석은 '날아라 개천용'에서 연기하는 장면을 봤는데 딕션이 좋아서 눈 여겨봤다"고 말했다. 이유리는 불륜을 저지른 남편을 응징하려는 아내 공마리로 분한다. 이유리는 "'내 이름은 김삼순'과 '품위있는 그녀'를 연출한 김윤철 감독님과 함께 한다는 생각만으로 출연을 결정했다. 대본이 정말 재밌었다. 대본만큼만 해도 대박이라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이유리는 "전작이 많이 슬프고 가슴 아픈 이야기라 이번에는 통쾌하고 걸크러쉬한 역할을 맡게 돼서 즐겁다. 그런데 찍으면 찍을수록 가슴 아프기도 하다"며 "내가 맡은 캐릭터 중 가장 걸크러시하다. 고함도 많이 지른다.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캐릭터를 위해 식스팩은 물론 이두와 삼두 근육까지 키운 이유리. 그는 "정상훈 오빠가 에너지가 너무 세다. 그래서 저 에너지를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그런 생각으로 가장 큰 에너지를 냈다. 목소리도 변하더라"고 밝혔다.
이유리는 촬영장 분위기에 대해 "여배우 세 명이 모이면 기싸움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전혀 없다. 서로 망가지려고 노력한다"고 강조했다.
이민영은 무관심한 남편 덕에 시어머니 독박 간병 중인 채희수를 연기한다. 이민영은 "전작 '결혼작사 이혼작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서 행복했는데, 그보다 더 멋진 '마녀는 살아있다'에 합류하게 되어 감사하고 기쁘다. 더 큰 책임감으로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소이는 속만 썩이던 남편의 죽음과 함께 돈 많은 돌싱녀로 컴백한 양진아 역을 맡았다. 윤소이는 "내가 작년 11월에 출산을 했는데 대본을 12월에 받았다. 상황상 출연하기 어려운 조건이었는데, 너무 욕심이 나서 20kg 빼고 왔다"고 밝혔다.
이어 "대본이 가진 힘의 특별함이 느껴져서 욕심이 났다. 복합적인 장르를 해볼 수 있는 도전이 될 것 같아서 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시켜달라고 쫓아다녔다"고 덧붙였다.
출산 후 달라진 점에 대해서는 "엄마가 된 후 다양한 감정들이 생긴 것 같다.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 소통하는 관점이 바뀌기는 하는데 작품을 임할 때 대단히 달라지지는 않는다"며 "사소한 것들에 감사함이 생기더라. 훨씬 더 힘이 생기는 것 같고 열심히 하고자 하는 욕심이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캐릭터와 비슷한 점은 "없다"는 윤소이. 그는 "진아는 외향적이고 텐션이 높고 귀도 얇아서 잘 속는다. 나는 돌다리도 두드려 건너는 스타일이다. 양진아의 MBTI는 ENFP, 나는 ISFP"라고 설명했다. 정상훈은 공마리의 남편이자 자칭 셀럽 아나운서로, 결혼한 후 뒤늦게 찾아온 사랑의 열병을 앓는 인물이다. 정상훈은 "나쁜 역할이다. 앞으로 제 생사가 걱정될 정도로 욕을 많이 먹을 것 같다. 돌 던지고 싶은 역대급 캐릭터"라고 강조했다.
김영재는 무관심한 남편의 대명사 남무영 역을 맡았다. 그는 "'미안해'라는 단어를 많이 쓴다. 또 촬영 전부터 한숨을 쉬고 들어간다. 회피하던 삶에서 어른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희노애락이 담긴 한숨을 계속 쉬고 있다"고 말했다.
류연석 연기하는 김우빈은 답도 없는 팔랑귀로 아내 양진아의 속을 까맣게 태우는 인물이다. 류연석은 "캐스팅 될 당시에 감독님한테 내 나이가 20대인데 40대 역할을 할 수 있을까 겁이 난다고 했는데, 전혀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하더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녀는 살아있다'는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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