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新 명곡 프로젝트’에서는 황우림이 2AM 이창민의 작사, 작곡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신곡 ‘내 사랑 바보’로 러블리 매력을 한껏 발산하며 스튜디오의 열기를 후끈 달궜다. 이어 추억을 돋우는 귀여운 미니홈피 미니미들을 무대 배경으로 MC 붐과 장민호가 ‘우리 사이 가요제’ 시작을 선언했고, 첫 주자로 나선 테이는 ‘사랑은...향기를 남기고’로 진한 감수성을 고스란히 전달했다. 변함없는 상큼함을 드리운 박혜경은 ‘너에게 주고 싶은 세가지’를 열창한 데 이어 ‘고백’도 짧게 선보여 ‘미스트롯2’ 멤버들의 함성을 터지게 했다. 이수영은 ‘휠릴리’로 명불허전 감성 발라드의 진수를 발산했고, ‘화밤’을 위해 두바이에서 왔다는 서영은은 그 시절 전 국민을 위로해주던 힐링 송 ‘혼자가 아닌 나’로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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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 동점인 상황에서 오랜만에 양지은과 김다현의 긴장감 넘치는 빅매치가 성사됐다. 양지은이 장민호의 ‘연리지’를 저음과 고음을 넘나드는 극강 가창력으로 자신만의 색깔을 입혀 불러 100점 축포를 터트리자 원곡자 장민호는 “그냥 본인 노래네요”라는 극찬을 쏟았다. 김다현은 ‘옛 시인의 노래’를 들고 나와 소름돋는 곡 해석과 애절한 감성 표출로 모두를 기립시켰지만 96점에 그치고 말았다. 테이는 김다현이 노래하는 내내 감탄하며 눈을 떼지 못했고, 박혜경은 “너무 잘한다. 본능적으로 타고난 가수다”라고 칭찬했다.
김태연은 대장 킬러답게 서영은을 지목해 역대급 승부를 예고했다. ‘빗속의 여인’을 선곡한 김태연은 붐과 장민호에게 도움을 요청해 즉석 ‘칼군무’를 선보이는가 하면 폭풍 고음과 현란한 발재간까지 뽐냈다. 이에 이수영이 뛰쳐나와 “우리 아들 12살이야. 내 며느리 찾았다”며 김태연을 포옹, 폭소를 자아냈다. 노래방 점수가 안 나온다며 걱정하던 서영은은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로 촉촉한 감성과 매력 보이스의 하모니가 극치를 이룬 레전드 무대를 완성, 99점을 획득했고 ‘화밤’ 최초로 앙코르 요청까지 받아 기뻐했다. 추억 소환 명곡들을 모은 ‘스페셜 메들리 무대’에서는 테이-전유진이 ‘그땐 그랬지’로 달콤한 하모니의 설렘을 안겼고, 박혜경-홍지윤-강혜연-허찬미는 ‘비행기’로 유쾌한 텐션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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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전유진과 테이가 대결을 벌였고, 전유진은 그 시절 전문가인 엄마가 추천해줬다며 ‘가슴앓이’를 들고 나와 심금을 파고드는 절절한 감성으로 눈물샘을 자극하며 98점을 얻어 행운권을 가져갔다. ‘아름다운 사실’을 선곡한 테이는 홀린 듯 빠져드는 중독 보이스와 진한 여운까지 드리우며 기립 박수를 이끌었지만 97점으로 붐팀에게 승리를 내줬다. 붐팀은 행운권에서 ‘-3’이 나와 결국 총점으로 승부를 가리게 됐고 최종 우승을 거둬 대미를 장식했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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